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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 재료 | Muck 먹 공략 제작 방법과 자원 총 정리!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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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전통 먹은 소나무를 태워서 얻는 그을음에 민어부레에서 얻는 아교를 섞어서 만든다. 그러나 대량 생산을 위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먹의 재료는 주로 석유 화학 제품인 카본이며, 여기에 아교 성분을 지닌 젤라틴을 혼합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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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 – 나무위키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먹은 대부분 송연을 재료로 사용한 송연묵(松煙墨)에 대한 설명이다. 고대에는 종이, 붓과 함께 문자 기록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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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7/1/2022

View: 3997

먹의 재료 – 네이버 블로그

먹의 재료 … 먹을 만드는 주요 재료는 그을음, 아교, 향료 등이다. 먹을 만드는 주요 성분은 극히 작은 탄소 입자이다. 원형의 탄소 입자는 그 크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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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2/24/2021

View: 4042

무한히 깊고 넓은 심연의 세계, 먹 | 월간민화

또한 먹은 천연아교를 재료로 쓰기 때문에 10월초에서 4월말까지만 생산한다. 아교는 20°C 이상의 온도에서 부패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송연먹의 제조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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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rtminhwa.com

Date Published: 4/13/2021

View: 5321

옛 선비들의 명품, 먹(墨) – Sciencetimes – 사이언스타임즈

먹의 주된 재료는 ‘순수한 그을음’이다. 그을음은 전자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만한 작은 크기의 탄소알갱이로, 먹의 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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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ciencetimes.co.kr

Date Published: 3/21/2021

View: 5861

벼루/먹/먹물 – G마켓

벼루 서예붓, 먹, 벼루, 화선지, 동양화, 전각, 캘리재료, 명인붓전문점. 2. 벼루, 롯데ON. https://www.lotteon.com. 카드7% 중복할인+2천원&4천원쿠폰+네이버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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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owse.gmarket.co.kr

Date Published: 10/6/2022

View: 9867

먹(먹)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서도 은대(殷代)의 갑골 문자는 먹[墨]이나 적(赤)의 액체를 사용해서 썼다는 것이 실증되고 … 송연을 재료로 해서 만든 먹을 송연묵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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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encykorea.aks.ac.kr

Date Published: 5/19/2022

View: 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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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먹 재료

  • Author: 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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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8. 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LpUM2YkGmj4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꽃과 잎의 모습을 지닌 중국의 먹

먹(← 상고 한어: 墨 [mək] )은 서예와 그림 그리기에 쓰이는 검은 물감의 일종으로, 전통적으로 여러 동아시아 문화에 쓰인다. 한문으로는 묵(墨)이라 한다. 약간의 물을 먹에 묻혀서 벼루에 갈아서 먹물을 만들어 쓸 수 있다. 먹은 벼루, 선지, 붓과 더불어 문방사우의 하나로 여겨진다.

먹은 송지(松脂)를 태운 그을음을 아교 용액으로 다져서 굳힌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사슴의 아교를 사용하는데 점착력이 강하여 딱딱하다. 당묵(唐墨)은 동갈민어의 아교를 쓰므로 점착력이 약해 무르다. 흑색 외에 파랑·주홍빛 다색(茶色)의 먹도 있다. 중국의 고묵(古墨)은 매우 비싸고 명나라의 정군방제(程君房製)가 유명하다.

원래 전통 먹은 소나무를 태워서 얻는 그을음에 민어부레에서 얻는 아교를 섞어서 만든다. 그러나 대량 생산을 위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먹의 재료는 주로 석유 화학 제품인 카본이며, 여기에 아교 성분을 지닌 젤라틴을 혼합해 만든다.[1]

화가나 캘리그라퍼들은 잉크를 가는 시간과 강도를 낮추거나 늘려서 선호에 따라 잉크의 탁함을 조절한다.

참고로 먹물은 지식인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같이 보기 [ 편집 ]

각주 및 참고 문헌 [ 편집 ]

이 문서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GFDL 또는 CC-SA 라이선스로 배포한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의 “먹” 항목을 기초로 작성된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부 링크 [ 편집 ]

먹의 재료

먹의 재료 (먹물은 벼루에 물넣고 ‘먹’을 간것이 먹물이죠)

lswhandsome (2003-01-12 16:47 작성)

이의제기 (2) | 신고

먹을 만드는 주요 재료는 그을음, 아교, 향료 등이다.

먹을 만드는 주요 성분은 극히 작은 탄소 입자이다. 원형의 탄소 입자는 그 크기가 고를수록 좋은 먹이고 입자가 불규칙하면 좋은 먹이 되지 않는다. 먹을 만들 때는 반드시 아교로 응고시키는데, 아교는 동물의 가죽 또는 연골을 삶은 즙으로 만들기 때문에 냄새가 좋지 못하다. 그래서 먹에 향료를 섞는다.

그을음의 채집방법은 등유를 연소시킬때, 아주 작은 화염을 만드는데 이때 유리를 사용하여 계속되는 화염을 덮으면 앞쪽으로 상승하려는 연기는 유리마개에 부착된다. 이런 것을 채집한 것이 곧 그을음이다.

그을음의 좋고 나쁨은 화염과의 거리로 말미암아 결정되는데, 즉 화염과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좋은 그을음을 얻을 수 있게 되며 반대로 가까울 경우는 질이 좋지 못하다.

그을음은 기름의 품질과 종류에 따라 먹의 질이 달라진다. 채자유, 호마유, 춘유, 대두유에서 채취한 그을음이 좋고, 소나무 기름에서 채취한 송연묵은 먹중에서 가장 선명한 광채를 가지고 있는 고급품이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는 소나무 원료가 부족하고 게다가 그을음을 채집하는 데 손이 너무 많이 가므로 제조하지 않고 그 대신 중유, 경유 등 공업유를 이용하여 먹을 만든다.

아교는 접착제로서 그 성분은 단백질이다. 합성수지라는 접착제를 만들어 내기 이전에는 아교를 사용하여 접착제로 썼다. 아교질은 야수나 물고기의 뼈, 가죽에서 나오는 액체를 건조한 후에 가공한 것이다. [묵경]에 의하면 “아교는 먹의 질을 결정시켜 주는데, 만약 좋은 아교가 없다면 아무리 조은 그을음이라 할지라도 우수한 먹을 만들 수 없다.”고 하였다.

먹을 갈 때에 매끄럽거나 혹은 매끄럽지 않은 감각은 아교가 그을음을 억압하는 관계와 서로 조화된 관계에 달려 있다.

이 아교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향료를 섞어 쓰는데, 예로부터 묵향은 고귀한 향취로 사람을 그윽하고 심원한 세계로 이끌어낸다. 고대에는 천연향료를 사용하여 아교 냄새를 제거했고, 향료 중에는 사향노루의 사향을 최고로 여긴다.

그을음과 아교를 섞는 것을 연묵이라 한다. 연묵은 밀실에서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작은 탄소입자인 만큼 쉽게 바람에 날아가 버리기 때문이다. 또 그을음과 섞여 있는 혼합물을 제거하기 위하여서는 체로 쳐서 걸러낸다. 그런 연후에 약한 화로 위에 송판을 놓아 반죽한다.

요즘은 정연기가 있어 대량 반죽이 가능해졌지만 옛날에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반죽했다. 목판위에 보통 그을음 600∼700g, 아교 120∼140g의 비율로 반죽한다.

반죽하는 시기는 한랭한 늦가을이나 겨울철이 좋다. 묵장(먹으 만드는 사람)이 오랜 경험으로 비비고 문지르고 여러 번 반복하여 먹을 만든 다음 마지막으로 틀에 넣어 건조시키면 완성된다. 먹의 모양은 틀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므로 먹의 문양, 글씨 등은 틀 속에서 만들어진다. 모형(틀)에 먹을 넣을 때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가 적당하다. 만약 온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먹이 물러져 버리고, 또 낮으면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모형에서 뜬 먹은 재 속에 넣어두어 완전히 물기를 제거해 낸다.

그 다음 먹을 짚으로 엮어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킨다. 다 마른 먹이 완전해지기까지는 30∼50년 세월이 지나야 좋은 먹색이 나는 먹을 만들 수 있다. 완전히 마른 먹은 광을 내고 금분잊나 은분 또는 청분, 붉은 색으로 문자나 문양을 도안한다.

(출처 : ‘먹과 먹물은 뭘로 만들어 졌나요?’ – 네이버 지식iN)

출처: http://kin.naver.com/db/detail.php?d1id=3&dir_id=310&eid=jp7fVV8+2LQy9AcT1J18FFEM7J4OiSfl&qb=uNQgwabBtg==

무한히 깊고 넓은 심연의 세계, 먹

‘먹색’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색을 지니고 있다. 농담별 색상도 다양할 뿐더러 먹 제조시 함께 섞은 안료의 종류에 따라 푸른 색, 황색 등을 띠기도 한다. 특히 천연원료로 만들어낸 전통먹의 경우 자연스럽고 깊은 발색으로 많은 작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동양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안료 ‘먹’, 그 한없는 매력 속으로.

기획 문지혜 기자

먹에 대한 기초이론

먹은 신라시대부터 고려를 거쳐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품이었다. 조선에서는 국가의 중요한 행사를 거행할 때 임금이 신하들에게 먹을 하사했으며, 특정지역 고을의 관아에서는 임금님께 먹을 진상품으로 올려 보냈다. 과거 선조들의 조묵법造墨法은 과학적이었고 품질도 좋아 당장 사람이 먹어도 될 만큼 좋은 약재로도 쓰였다. 현재에는 전통 방식으로 먹을 제작하는 곳도 드물 뿐더러 소비자들은 저가의 제품을 찾다보니 시장에서는 질 낮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먹에 관한 잘못된 상식이 고착화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번 글을 통해서나마 먹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자 한다.

먹의 구성성분

① 그을음(탄소)

– 먹은 그을음과 아교로 만들어진다. 그을음의 주성분은 탄소로, 탄소는 고대부터 문자나 그림을 그리기 위한 흑색의 안료로 사용돼 왔다. 이런 탄소에는 특이한 성질이 있다. 탄소의 분자를 이루는 4개의 홀전자들이 불안전하여 쌍으로 있으려 한다는 점이다. 쌍으로 있고자 하는 이러한 힘 때문에 탄소분자는 어디든지 붙으려고 한다. 흡착성이 강한 것이다. 먹물이 옷에 묻으면 지워지지않는 것도 이 흡착성 때문이다.

② 아교

– 아교는 콜라겐이란 단백질을 분해, 정제해서 얻어지는 동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자연환경 등에 의하여 변화된다. 따라서 먹을 만들 때도 아교의 변화가 먹의 성장, 수명 등에 많은 영향을 준다. 아교는 분자량이 수십만 개에서 수만 개인 천연 고분자물질이다. 이것이 자연환경, 온도, 습도 등에 영향으로 저분자가 되면서 오랜 기간 동안 변화한다. 먹이 고먹古墨이 되며 변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먹이 만들어질 때는 36~40% 또는 50% 정도의 수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후 먹이 건조되면서 수분이 서서히 배출되어 완제품이 되었을 때는 16~18%의 수분이 남는다. 먹이 건조될 때 수분이 증발하면서 먹의 내부에 미세한 공기구멍을 만든다.

이 구멍은 매일의 온도, 습도에 영향을 받아 습기가 많은날에는 구멍으로 습기를 받게 되며 습기가 적은 날에는 수분을 방출하며 구멍도 새로 만들어지고 아교의 분자구조도 변한다. 따라서 제조 직후의 먹색과 1~2년 후의 먹색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먹은 항시 호흡하고 있다. 이는 먹이 자연환경에 순응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먹은 순응능력順應能力이 적기 때문에 보존환경이 뒷받침돼지 않으면 파손되고 만다.

③ 향료

– 대개 먹향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원래 먹에는 향이 없다. 옛날 아교를 제조할 땐 제조 설비가 나빠서 아교 자체의 굽굽한 냄새가 많이 났고 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먹에 향료를 첨가했다. 현재는 아교 자체의 냄새도 적어졌고 먹에 넣는 향도 다양해졌다. 감송분말, 백단, 정자, 장뇌, 용뇌, 사향 등 다양한 종류의 향을 쓰는데 바나나향과 초콜릿향이 나는 먹도 있다.

먹의 종류

① 유연먹油煙墨

– 유연은 체종유, 참기름, 콩기름, 면실유, 오동나무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을 써서 등접시에 심지를 꽂아 점화해서 그을음을 채집採集한 것이다. 해가 지고 난 뒤의 밤하늘 색깔로 황혼처럼 붉은 빛이 돈다. 서예에서 힘 있는 글자를 쓸 때 잘 어울리는 먹이다. 불을 완전연소(산소공급이 잘된 것)시키면 입자가 곱고 먹색이 흐리지만 불완전 연소(산소 공급이 잘 안돼서 덜타는 것, 대개 촛불의 크기가 길어지면 그을음이 많이 나온다)시키면 입자가 커지고 먹색도 진하다. 송나라때 유연먹이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며 유연먹은 당시 그림의 세계를 바꾸어 놓았다. 번짐이 없는 송연먹에서 번짐이 좋은 유연먹이 나오면서 번짐의 효과가 그림에 나타난 것이다. 사군자, 산수화 등에서 쓰이는 먹의 농담표현濃淡表現과 몰골법沒骨法 등이 그 예다.

② 송연먹松煙墨

– 소나무를 태워 만든 그을음으로 만든 먹이다. 해뜨기 직전의 여명과 같은 밤하늘의 색깔로 푸른빛이 돌아서 주로 산수화에 사용된다. 빛의 반사가 적고 색채를 흡수하는 형型으로 검은 색이 강하다. 탄소 입자는 유연보다 크고 불순물의 영향으로 먹색의 변화도 크다. 오래되면 청먹화靑墨化(시간이 지나면서 먹에서 푸른색이 도는 현상, 고서화에서 발견할 수 있다, 송연먹에서만 나타나는 특징)된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은 송연의 채집방법이 다르다. 중국의 황산송연, 일본의 기주송연, 한국의 해주송연과 공주송연 등이 유명하다. 붉은 소나무를 최상질로 했고 관솔 400kg 정도를 태워야 그을음 10kg을 얻을 수 있다. 소나무의 송진이 묻은 관솔 부분에서만 그을음을 채취할 수 있다. 3개국의 송연채집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중국식 – 대나무를 이용해서 비닐하우스처럼 뼈대를 만들고 대나무를 쪼개서 뼈대를 서로 연결한 후 장자지를 발라서 완성했다. 불은 밖에서 때고 벽돌로 아궁이에서 대나무집까지 연도煙道를 만들어서 사용했다. 장지에 그을음이 붙으면 털어서 긁어모았다.

2) 일본식 – 약 25평 정도 되는 방에 중앙에 통로를 내고 양쪽으로 한국의 재래식 아궁이처럼 점토로 16~18개의 아궁이를 만들어 소까지를 태워서 그을음을 채집했다.

3) 한국식 – 몽고텐트처럼 가운데 기둥을 세우고 난 후에 서까래를 원추형 모양으로 나무에 걸쳐 놓고 억새풀로 지붕을 덮는다. 불은 밖에서 때고 연기를 유도하는 구들을 막사幕舍까지 연결해 그을음을 받았다. 떨어진 소까지로 만든 것을 낙송송연落松松煙이라 하고 살아있는 소나무에 직접 채취한 것을 생송송연生松松煙이라 하는데 송진이 배어나오게 잘 말려서 태운다.

유연과 송연은 먹의 질도 다르다. 예부터 유연먹이 송연먹보다 비싸서 유연먹이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 서예나 그림에서 먹색을 생각해 보면 송연먹의 먹색이 두터운 경향이 있고, 유연먹은 기름을 태워 만들었으므로 불순물이 적다. 탄소 입자도 송연에 비하여 매우 적기 때문에 먹색에 순도가 있다. 순도純度가 좋으므로 먹색의 반사가 좋아 강한 감을 주지만 높은 순도 때문에 먹색의 후미厚味와 연도年度에 따른 먹색의 변화 폭이 적다.

③ 광물성鑛物性 유연먹油煙墨

–유연먹과 송연먹은 모두 천연원료를 태운 그을음으로 식물성 탄소이지만 지금은 원료를 구하기 힘들어 대부분의 업체에서 광물성 먹을 생산한다. 경유, 중유 등을 태워서 채취한 그을음으로 만든다. 이른바 카본 블랙(CARBON BLACK)은 깜깜한 밤하늘의 색상이다. 지중해 천연가스를 원료로 한다. 카본은 크게 수용성의 안료용과 유용성의 고무용으로 나눌 수 있다. 안료용은 안료, 물감을 제조할 때 쓰이고 고무용은 타이어, 각종 전자제품 전도체와 플라스틱에 쓰인다. 시중에는 수십종의 카본이 나와 있지만 이중에서 먹을 만들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먹물

먹물과 먹은 재료가 다르다. 먹물은 고무풀의 원료인 합성수지를 쓰며 방부제, 소포제, 안정제 등을 쓴다. 먹물을 사용한 붓은 반드시 빨아야 되는데 붓을 빨지 않으면 붓이 딱딱하게 굳어 다음에 사용할 때 불편하기 때문이다. 먹을 사용한 뒤에는 붓을 빨지 않아도 붓이 딱딱하게 굳지 않는다. 붓이 굳어있다 해도 먹물에 담가두면 풀어진다. 붓을 자주 빨게 되면 붓털의 기름기가 빠지므로 붓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채먹彩墨, 청먹靑墨

채먹에는 그을음이 들어가지 않는 대신 무기안료나 유기안료가 들어가며, 청먹에는 일반적인 먹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에 쪽안료를 추가한 것이다. 채먹은 봉채와 재료가 거의 같으나 봉채에는 전분과 꿀이 추가돼 채먹보다 눅눅하고 말랑말랑하다.

먹의 제조과정

먹장은 먹을 만들기 전에 어떤 먹을 만들지 생각하고, 재료를 선택한다. 먹색과 점도粘度, 농도濃度 등 먹의 성격에 따라 재료가 달라지고 제조방법도 달라진다. 먹 제조를 요약하면 그을음 10에 아교 6을 배합기준으로 아교액과 그을음을 섞어 향료를 가해서 반죽하고 형틀에 넣어서 모양을 찍고 건조하는 것이다. 제작과정 전반이 먹의 수명,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먹은 천연아교를 재료로 쓰기 때문에 10월초에서 4월말까지만 생산한다. 아교는 20°C 이상의 온도에서 부패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송연먹의 제조과정

1. 가마에서 소나무를 태워 그을음을 채취한다.

2. 아교를 중탕하여 잘 저으며 끓인다.

3. 아교와 그을음을 교반한다.

4. 아교와 그을음을 많이 빻고 찧어 반죽한 뒤 향료를 넣고 다시 반죽한다.

5. 형틀에 반죽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6. 반죽을 넣은 형틀을 누른다.

7. 목형에서 빼낸 먹이 굳고 나면 먹을 손질해서 모양을 낸다.

8. 일정한 온도, 습도에서 재를 바꿔 깔아주며 먹을 건조한다.

9. 어느 정도 건조된 먹은 생선 굴비 엮듯이 짚으로 엮어 자연 건조한다.

10. 먹에 이름이나 문양을 칠한다.

먹의 수명과 올바른 보관 방법

먹은 살아있다. 먹의 생명 싸이클은 사람의 생명 싸이클과 비슷하다. 처음 먹을 찍어내면 어린아이와 똑같이 세심한 관찰과 보호가 필요하다. 먹이 건조가 다 되면 먹 내부에 수분이 16~18% 정도 남아있다. 바짝 마른 먹이 흐리고 습한 날엔 수분을 먹고 화창한 날씨에 수분을 뱉는다. 이 과정에서 먹이 숙성된다. 먹은 완성된 뒤 약 10년간 수분을 먹었다 뱉었다하면서 숙성된다. 완성 후 10년에서 50년까지는 완만한 평행선처럼 서서히 숙성되다 50년이 지나면 쇠퇴한다. 먹의 주 재료인 아교가 더 이상 수분을 붙들 힘이 없어 먹이 갈라지기 때문이다. 아교 내 고분자의 탄소고리 중합체가 수분을 먹었다 뱉었다 하면서 긴 연결사슬고리가 끊어져서 저분자의 짧은 사슬고리로 변하는 것이다. 즉 친수성親水性이 좋아지면서 침투성浸透性도 좋아지고 갈림이 좋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최악의 먹 보관 방법은 플라스틱 그릇 속이나 비닐 봉지에 먹을 넣어 두는 것인데 그 이유는 먹이 숨을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먹은 종이케이스, 나무케이스에 넣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먹 갈기가 곧 수신

먹은 처음에 조그만 환丸의 형태로 죽간竹簡(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글자를 기록하던 대나무 조각) 등에 쓰이다가 종이가 개발되며 대량의 먹이 필요해지자 환의 형태로는 보관하기가 쉽지 않아 장방향長方形의 형태로 발전했으며 이와 함께 벼루도 발전했다. 벼루가 생기면서 연적硯滴도 생겼다. 이들을 활용했던 방식과 그 속에 깃든 철학을 살펴보면 매우 흥미롭다.

먼저, 연적을 보면 모양도 특이하고 구멍도 특이하다. 벼루에 물을 넣기 위함이면 오늘날 같이 주전자 모양의 용량도 크고 주둥이도 큰 것이 좋은데 왜 그렇게 작게 2개의 구멍을 만들었을까. 벼루에 연적의 물방울을 빗방울처럼 똑똑 떨어뜨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즉, 빗방울이 대지大地를 적시듯 천기天氣를 받아서 먹을 갈기 위함이다. “똘똘똘…” 연적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마치 시냇물 흐르는 소리 같다. 2개의 작은 구멍이 만든 자연의 소리다.

옛날 벼루는 오늘날과 같이 크고 높지 않았다. 벼루는 대지大地요 내가 경작하는 땅이다. 높은 턱에 급한 경사가 있는 땅이 아니라 누구나 들락거릴 수 있을 만큼 턱이 얕고 경사도 거의 없는, 농사짓기 편한 그런 땅이었다. 그러면서 한쪽에 농사짓는 그 물을 저장하기 위한 웅덩이[墨池]도 만들었다. 먹은 농군農軍이다. 호들갑스럽게 다니거나 흐느적대는 한량閑良이 아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누런 황소에 쟁기를 걸고 왔다 갔다 길게 밭을 가는 농군이다. 요령피우지 않고 과도하게 힘쓰지 않고 소가 가는 데로 간다. 먹을 갈 때는 과다한 힘을 줘서 갈지 말고 부드럽게 직선으로 왔다 갔다 하며 갈아야 한다. 연지硯池에 먹물을 저장하고 다시 천수天水를 받아서 먹을 갈고…. 예전에는 이렇게 먹을 갈았다.

요즘은 완전히 변해버려서 연적도 주전자 같은 대용량을 쓰고 벼루는 급경사에 턱은 높고, 빗물을 받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물을 퍼서 먹을 갈며 먹을 갈 땐 힘을 빼고 직선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마치 화풀이 하듯이 빡빡 힘을 줘서 먹을 간다. 먹을 힘줘 갈면 벼루와의 마찰열로 먹물이 쉽게 상한다. 입자도 거칠게 깎여서 먹색이 곱지 않고 먹을 갈고 나면 붓 잡을 힘도 없어진다.

먹 하나를 갈아도 다양한 색이 나온다. 물의 양과 갈림의 정도에 따라 농먹濃墨에서 담먹淡墨까지, 번짐 또한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시중 먹물墨液을 사다가 쓴다. 갈기가 귀찮다는 생각으로 먹물을 사서 쓰다 보니 먹색이 똑같다. 먹을 가는 과정 자체는 심신의 안정과 수신修身이다. 과학적으로 살펴보아도 먹을 갈 때 나오는 음이온과 먹향은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그 수신의 바탕 위에 나만의 개성을, 나만의 먹빛도 만들 수 있다.

서울대규장각 조선왕조실록 복제본 작업

전국 사찰 목판본 인쇄작업

대한민국 전통먹 숙련기술전수자

경기도명장 먹공방 취묵향 운영서울대규장각 조선왕조실록 복제본 작업전국 사찰 목판본 인쇄작업대한민국 전통먹 숙련기술전수자경기도명장

먹과 먹물만을 활용해 먹 책가도를 그려보도록 한다. 작가들마다 먹을 다루는 방식은 다양하겠지만, 홍경희 작가의 경우 먹의 번짐도를 조절하기 위해 밑바탕 작업에 유의하며 안료별 속성에 따라 바림 순서와 방식을 달리한다.

시연 홍경희 작가 사진 이주용 기자

본 그리기 및 바탕 칠하기

1. 그리고자하는 선의 굵기와 농담을 정한 뒤 먹을 갈아 원하는 농담을 만든다. 책갑, 기물 등의 외곽은 진하게, 꽃잎이나 문양 등은 연하게 표현하며 본을 그린다. 먹으로만 작품을 완성할 경우 다채로운 색상으로 수정할 수 있는 여느 작품과 달리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선 연습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2. 먹을 바림할 때 광택이 나거나 번지지 않도록 채색필로 밑색을 얇게 칠한다. 채색층이 두꺼우면 먹이 스며들어 강약조절을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얇게 채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분을 칠하는 면적에도 물을 많이 섞어 흰색을 연하게 칠했다. 붓이 닿은 면적의 채색부분을 끌어 당긴다는 느낌으로 칠하면 얼룩 없이 칠할 수 있다.

1차 바림 작업

3. 식물인 포도, 꽃은 청먹으로 연하게 바림한다. 먹물에 물을 탄 뒤 서로

충분히 섞이도록 붓으로 먹물을 여러 번 저은 뒤 물기를 뺀 다음 나뭇잎을

칠한다.

4. ③에 물을 더 섞어 아주 연하게 만든 뒤 꽃을 바림한다.

바림할 면적을 정한 뒤 물칠을 먼저 하고 먹을 바림하면 경계선이

두드러지지 않게 바림할 수 있다.

5. 다먹 역시 진한 먹과 연한 먹 두 단계의 농도로 나누어 칠한다.

진한 색상은 주전자 손잡이, 연한 색상은 책갑 옆면을 칠하는 등

부위별로 농도를 달리한다.

6. 먹물로 주전자 뚜껑, 책갑의 띠 등을 칠한다.

먹물이 잘 퍼지기 때문에 가운데 부분을 먼저 칠하여 번짐을 최소화한다.

2차 바림작업 및 가필작업

7. 먹물로 포도알을 진하게 바림한 다음 해당 면적이 마르고 나면

그 위에 청먹으로 연하게 칠한다. 먹이 마르고 나면 이전에 바림했던

부분에 자연스레 음영이 더해져 깊이감을 연출할 수 있다.

8. ④보다 조금 더 진한 농도로 포인트를 줄 부분만 몇 군데 짧게 바림한다.

마찬가지로 나뭇잎을 2차 바림할 부분도 1차 바림했던 색상보다 진한

농도의 먹으로 바림한다.

9. 취향에 따라 진금 등으로 장식한 뒤 먹을 진하게 갈아 외곽선을

가필하여 마무리한다. 작품을 완성한 뒤 검정색 인주를 찍으면

그림을 한층 멋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다.

홍경희

새아궁중민화연구소 대표,

춘천박물관 ‘금강산과 관동팔경’ 실감형 콘텐츠 구축사업 자문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사)우리문화예술진흥회 이사 새아궁중민화연구소 대표,춘천박물관 ‘금강산과 관동팔경’ 실감형 콘텐츠 구축사업 자문위원,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사)우리문화예술진흥회 이사

다양한 색상의 먹

먹그림을 그리기 전 종이에 색상을 충분히 테스트해보고

원하는 먹의 색상, 농도를 결정한다.

두 가지 색상으로 나뉜 경우 윗줄은 먹을 한 번만 바림한 것,

밑줄은 먹을 두 번 바림한 것이다.

다양한 색상의 채먹으로 바탕을 거듭 바림해 완성한 모란 작품

– 구은진,

먹으로 창작한 작품들

많은 작가들이 먹에 주목,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더해 독창적 그림을 완성했다.

이들이 말하는 먹의 매력과 작품 이야기.

손지영 작가 – 꿈을 형상화하기 위해 택한 먹

작품에 광택이 없는 검은색을 표현하기 위해 국내에서 제작한 청먹 먹물을 사용했다. 청먹 먹물은 회색빛을 띠는데 여기에 곱고 안정감 있는 먹색을 사용하기 위해 유연먹을 벼루에 간 뒤 섞어 사용했다. 먹이 마른 뒤 그 위에 덧바르는 과정을 5번 정도 반복하니 원하는 흑색을 만들 수 있었다. 바탕은 꿈속을 형상화한 것으로 내 손이 가는대로 자유롭게 칠한 것이다. 그 안에는 내가 이루고자하는 염원, 기원을 담았다. 먹 바탕으로 인해 본을 뜰 수는 없어 큰 형태 정도만 잡은 뒤 호분을 사용해 세밀한 선으로 도상을 묘사했다.

양재천 작가 – 청먹이 지닌 그윽한 색, 몽환적 풍경에 제격

우연히 청먹을 접하게 돼 테스트해보니 그윽한 깊이감이 느껴졌고 몽유도원도를 그릴 때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청먹 특유의 색상이 고혹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몽유도원도와 맞아떨어졌기 때문.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대자색은 오리나무열매를 숙성시킨 염료에서 나온 색상이다. 그림의 각 부분마다 염료와 먹의 농담을 달리해가며 색을 겹겹이 올렸고, 그 덕분에 여러 색상을 얻을 수 있었다. 복사꽃은 석채와 연백으로 그려 포인트를 주었다. 평소 다른 작품에서도 다먹, 송연먹 등 여러 먹을 자유롭게 활용하고자 한다.

이수연 작가 – 천연재료인 먹, 삼원색과 섞으면 맑은 색 낼 수 있어

먹과 분채 두 가지로 검정색을 표현했다. 분채는 벨벳처럼 까만색을 띠며, 먹은 분채처럼 새까맣진 않지만 단단한 무게감을 지닌다. 일례로 바둑판 모양의 탁자무늬, 탁자다리가 분채, 그 옆 회색 판이 먹색이다. 작품 속 색상처럼 채도를 낮출 땐 먹을 섞어 색을 만든다. 나무 그을음으로 만든 먹은 천연재료이기 때문에 튜브물감과는 달리 맑은 색을 만들어낸다. 바탕지의 경우 원래 표백되지 않은 미색인데 아교포수할 때 먹을 넣었다. 먹은 농묵부터 담묵까지 명도만 11단계에 이르기 때문에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개인적으로 매우 선호하는 안료이다.

조여영 작가 – 모든 색을 압도하기도, 빛내주기도 하는 양면적 매력의 먹

천연재료와 장인의 노력으로 빚어낸 먹은 순수하면서도 깊은 색감을 지녔다. 색에 대한 피로감이 들 때쯤 펜화로 그려진 일러스트에 영감을 얻어 먹으로 작업하기 시작했다. 먹은 한지에 스며들기 때문에 바탕이 한지냐 캔버스냐에 따라 발색의 차이가 크다. 이 작품에서는 캔버스에 젯소 작업 후 먹을 올려 한층 강한 블랙을 연출했다. 세필로 여러 번 칠해 농담을 표현했으며 봉채 색상 한 가지만 곁들여 포인트를 주었다. 먹색은 모든 색을 덮기도 하지만 모든 색을 빛나게도 한다. 이처럼 양면적인 매력이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옛 선비들의 명품, 먹(墨) – Sciencetimes

‘칠십 평생 벼루 열 개의 바닥을 밑창내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는 추사 김정희 선생은 ‘서가의 으뜸은 먹’이라고 했다. 지금은 초등학교 서예시간에나 구경할 법한 물건이지만 우리네 선비들에게 먹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자 귀중한 보물이었다. 48만 원짜리 금테 두른 몽블랑 만년필을 양복 안주머니에 꽂고 다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우아한 손동작으로 만년필을 꺼내는 어느 교수의 자부심은 어쩌면 먼 옛날 선비들의 문방구 사랑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먹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의 옛 도시인 나라(奈良)에는 정창원이라는 왕실의 보물창고가 있다. 그곳에 옛날 먹 14자루가 보관돼 있는데 그 중 두 자루가 신라에서 만들어진 먹이라 한다. 두 자루의 먹은 일본에 먹과 종이 만드는 법을 전수했다는 고구려 승려 담징이 영양왕 12년, 곧 서기 610년 3월에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가지고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과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고려 때의 먹은 중국과 일본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효자상품이었다. 중국의 먹과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의 우수한 먹을 만드는 장인인 ‘장력강’의 이름은 한반도와 그 일대를 떠들썩하게 했다고 한다. 조선 말기에는 황해도 해주와 평안도 양덕에서 많은 먹을 만들었는데, 특히 해주 먹은 중국과 일본에도 수출됐고 양덕 먹은 향기가 좋기로 유명했다. 서울의 먹골, 묵정동 또한 과거에 먹을 많이 만들던 곳이다.

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먹이란 것이 명품 대접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어숙권(魚叔權)의『고사촬요(攷事撮要)』에 있는 우리나라의 조묵법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물 9근에 아교 4근을 넣고 불에 녹인 다음 순수한 그을음 10근을 넣어 잘 반죽한다. 이것을 다른 그릇에 옮기고, 남은 물 1근을 적당히 뿌려 가면서 잘 찧는다. 다음에 깊숙한 방에 평판을 깔고 습한 재를 한 치 정도 깔고 종이를 덮는다. 그 종이 위에 먹을 옮겨 놓고 다시 종이로 덮고 위에 다시 습한 재를 한 치쯤 덮는다. 그대로 3일을 두었다가 각 장을 바르게 네모로 자른다. 자른 먹 위에 마른 재를 한 치쯤 덮고 2,3일 지난 후 꺼내어 으슥한 방 평판 위에 놓고 여러 차례 뒤집어 가며 말린다.”

간단한 소개 뒤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제작과정이 보이는가? 어숙권의 글을 따라 먹 제작의 비밀을 한 꺼풀씩 벗겨내어 보자.

먹의 주된 재료는 ‘순수한 그을음’이다. 그을음은 전자 현미경으로 봐야 겨우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만한 작은 크기의 탄소알갱이로, 먹의 색을 검게 하는 주성분이다. 물질이 연소될 때 산소가 부족하거나 필요보다 낮은 온도가 주어지게 되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는데 이때 그을음이 발생한다.

먹을 만들 때는 기름이나 소나무를 태워 생기는 그을음을 이용한다. 오동나무 씨앗 기름이나 삼씨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태워 나온 그을음으로 만든 먹은 ‘유연먹’, 소나무의 송진을 태워 나온 그을음으로 만든 먹은 ‘송연먹’이라 한다. 요즘에는 중유나 경유, 크레오소트유, 혹은 피치나 콜타르 등으로부터 그을음을 채취하기도 하는데 먹 중에서도 가격이 싼 대중적인 것의 대부분은 이 공업연을 원료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그을음으로 만든 먹은 광물성 유연먹이라 부른다.

유연은 기름을 넣은 질그릇에 심지를 담가 불을 붙인 후 그 등불의 불꽃 끝에서 10cm 정도 높이에 접시를 씌워 얻는다. 그을음 입자의 크기는 심지의 굵기로 조절할 수 있는데, 가는 심으로 태우면 입자가 고운 그을음이, 굵은 심으로 태우면 불꽃도 커서 입자가 큰 그을음이 된다. 불을 붙여 놓고 한참을 기다리면 접시에 고운 그을음이 소복하게 쌓이는데 이것을 조심스레 새의 깃털로 쓸어 담아 먹으로 만드는 것이다.

소나무에서 나오는 송연은 유연보다 채취 방법이 훨씬 어렵고 그 양도 적어 가격이 비쌌다. 우선 나이 많은 소나무를 골라 줄기에 도끼로 고랑을 파내고 송진이 배어나오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족히 1년은 걸린다. 송진은 갈색을 띤 황색 수지로 오늘날 테라핀유와 니스를 만들 때 사용된다. 송진이 충분히 배어나오면 소나무를 장작만한 크기로 잘라 아궁이 속에 넣어 태운다. 아궁이는 장지 같은 것으로 막아 공기가 잘 통하지 않도록 해 불완전 연소가 일어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그을음 자체에 고온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부드럽게 응집된 입자의 그을음을 얻을 수 있다. 375Kg의 소나무를 태워야 고작 10Kg의 송연을 모을 수 있다고 하니 옛날 묵장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순수한 그을음을 충분히 모으고 난 뒤에 해야 할 일은 ‘아교와 함께 잘 반죽하는’ 것이다. 탄소로 이루어진 그을음은 본래 물에 녹지 않는데 이것을 물에 개어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아교다. 아교란 간단하게 말하면 ‘동물성 풀’로서 동물의 가죽이나 뼈, 또는 물고기의 부레를 푹 삶아 얻는다. 흰 쌀가루 반죽에 쑥 가루를 넣고 버무리면 초록빛의 쑥떡이 되는 것처럼 아교의 끈적끈적한 성질이 따로 흩어져 있는 그을음을 한데 뭉치도록 해준다.

온도가 18℃ 이하로 낮아지면 아교는 딱딱하게 굳고 틀 속에서 건조된 먹은 우리가 자주 봤던 반듯한 네모 모양을 갖추게 된다. 딱딱하게 굳은 먹을 벼루에 갈면 그을음이 아교와 함께 미세한 알갱이로 갈려 물과 섞인다. 붓에 먹물을 묻혀 글을 쓰면 종이 섬유의 사이사이에 알갱이들이 스며들어가게 되고 종이의 면에 알갱이가 부착되어 검은 글씨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아교의 점성은 알갱이를 부착시키고, 글씨가 마르고 나면 먹색에 투명한 느낌을 살려준다.

이 대목에서 어숙권이 『고사촬요』에 공개하지 않은 장인의 비법은 ‘향’이다. 지금 당장 눈을 감고 ‘먹의 냄새’를 떠올려 보시라. 은은하게 코끝에 감도는 그 향은 사실 먹 자체의 냄새가 아니다. 먹의 주성분인 아교는 본래 비릿하고 역한 냄새가 강하다. 그 냄새를 감추기 위해 사향, 용뇌(향을 내는 나무의 이름이다.) 등의 천연 향료들을 첨가했던 것이다. 우리가 초등학교 때 문구점에서 샀던 그 먹에서 나던 냄새는 안타깝게도 화학적으로 제조한 인조향료의 냄새다.

이제 ‘순수한 그을음’을 ‘아교와 함께 잘 반죽’한 먹은 최상품이 되기 위한 마지막 ‘건조’의 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먹이 건조되는 동안 아교는 습기를 머금었다, 내놓았다 하면서 점차 숙성된다. 아교는 콜라겐을 주성분으로 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므로 고분자 사슬이 물속에서 잘게 나누어지는데(이를 가수분해라 한다) 3~5년 정도가 지나면 적당히 분해돼 아교의 점도가 글씨를 쓰기에 알맞은 정도로 약해진다. 적어도 3년은 묵혀 두어야 명품계에 명함을 내밀 수 있다.

먹 반죽이 끝나면 그것을 배나무로 만든 틀에 넣고 눌러 네모난 모양을 만든다. 틀에서 바로 꺼낸 먹은 겉면도 부드럽고 속도 축축하여 휘청휘청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특히 먹이 차가운 겨울 공기를 쐬면 곧 금이 가서 갈라지거나 구부러져 버린다. 방금 태어난 먹은 잠시 재 속에서 지낸다. 풀을 태워 만든 흡수력이 좋은 재를 사용해서 먹의 수분이 천천히 흡수 되도록 하는 것이다. 행여나 금이 갈세라 정성스럽게 매일같이 새 재로 갈아주기를 한 달 정도 되풀이해야 티 하나 없이 매끄러운 새까만 먹이 탄생한다.

60~70% 정도 마른 먹은 곶감처럼 짚으로 싸서 천정에 매달아두고 마지막 숙성의 과정을 거친다. 제대로 만들어져 잘 보관된 먹은 100년 이상의 수명을 가진다고 하니, 과연 장인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명품을 탄생시킨다 하겠다.

“문방(文房)의 네 가지 보물은 모두 선비에게 요긴한 것인데, 그 중에서도 오직 먹 만들기가 가장 어렵다…어묵(御墨, 임금이 사용할 먹) 5천정을 만들어 올려야 했는데, 기한이 늦어도 봄까지는 바치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급히 공암촌(孔巖村)에 이르러 백성들을 다그쳐 송연(宋煙, 소나무 그을음) 백 곡(斛)을 채취하게 하고 솜씨 좋은 장인을 모아 몸소 독려해서 두 달 만에 끝마쳤다…이후로 먹을 보면 비록 한 마디 작은 것이라도 천금처럼 중히 여겨져 감히 소홀히 볼 수가 없었다.”

『파한집(破閑集)』에서 먹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감독했던 이인로(李仁老)가 쓴 글이다. 그을음을 온통 뒤집어 쓴 채 먹 만드는 것을 구경했던 그는 이후 작은 먹 하나도 천금처럼 여기게 됐다고 한다. 그는 먹 속에 함께 버무려진 장인의 땀과 노력을 볼 줄 알게 된 것이다.

앞으로 서예가의 글씨를 감상할 기회가 있다면 우리도 한번쯤 생각하자. 종이 섬유 사이사이에 깃든 탄소 알갱이들이 얼마나 어렵게 모아진 것인지. 인사동 골목길을 걷다 상점 한 켠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먹을 보게 된다면 한번쯤 떠올려보자. 그 먹 속의 아교가 얼마나 오랜 세월 물기를 머금었다 내뱉었다 하며 숨쉬었을지.

또 초등학교를 다니는 조카의 책가방 속에서 먹 한 자루를 발견했다면 이제 우리도 한번 아는 척 해보자. “음, 이거 송연묵인가? 냄새가 좋군. 먹은 말이야, 단단하면서 가볍고 벼루에 갈면 부드럽게 잘 갈릴 뿐 아니라 찌꺼기가 적어 먹색이 맑고 붓이 잘 내리며 은은한 묵향이 배어나오는 게 좋은 거야.”

(6291)

주 01)에 썼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위탄이 태어나기 이전의 문헌인 『후한서(後漢書)』의 등황후전(鄧皇后傳)과 후한의 명제(明帝)가 주 02)한 『동관한기(東觀漢記)』에 의하면, 2세기 초인 화제(和帝) 때 각국에서 한나라에 먹을 헌납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나라에 대사(大事)가 있을 때면 황제는 황태자나 고관·학자에게 먹을 하사하여 은총을 표시했다고 한다. 먹을 제작한 시초는 분명하지 않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후한(後漢)의 서도가인 위탄(韋誕)이 발명했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죽목(竹木)의 첨필(尖筆)에 흑칠을 해서 간독(簡牘) 에 썼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위탄이 태어나기 이전의 문헌인 『후한서(後漢書)』의 등황후전(鄧皇后傳)과 후한의 명제(明帝)가 창수(創修) 한 『동관한기(東觀漢記)』에 의하면, 2세기 초인 화제(和帝) 때 각국에서 한나라에 먹을 헌납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 나라에 대사(大事)가 있을 때면 황제는 황태자나 고관·학자에게 먹을 하사하여 은총을 표시했다고 한다.

주 03)에 적었다.”는 기록이 『관자(管子)』에 보인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서도 은대(殷代)의 갑골 문자는 먹[墨]이나 적(赤)의 액체를 사용해서 썼다는 것이 실증되고 있다. 그리고 진(晋)나라 무제(武帝) 때에는 먹으로 죽간(竹簡)에 썼으며, 주(周)나라 때의 『죽서기년(竹書紀年)』이라는 책이 주 04)되었다는 것이 논증되었다. 먹은 전국시대에도 서사용(敍賜用)으로 사용되었던 것 같다. “춘추(春秋) 제(齊)의 오패(五覇)의 한 사람인 환공(桓公)이 정치 개혁을 위해서 소리(小吏)에 명하여 그의 명령을 필묵을 사용하여 목독(木牘) 에 적었다.”는 기록이 『관자(管子)』에 보인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서도 은대(殷代)의 갑골 문자는 먹[墨]이나 적(赤)의 액체를 사용해서 썼다는 것이 실증되고 있다. 그리고 진(晋)나라 무제(武帝) 때에는 먹으로 죽간(竹簡)에 썼으며, 주(周)나라 때의 『죽서기년(竹書紀年)』이라는 책이 묵사(墨寫) 되었다는 것이 논증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먹을 사용하였는가를 문헌기록으로 살펴보면, 고구려 때 송연묵을 당나라에 세공으로 바쳤다는 기록이 『철경록(輟耕錄)』에 나타난다. 이로써 삼국시대에 이미 먹이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고구려 고분 중 모두루묘지(牟頭婁墓誌)가 발견된 경내의 전실(前室) 정면 상벽(上壁)에 가로세로로 그어진 계선(界線)에 매항 10자 총 81항의 사경체(寫經體) 묵서가 있다.

『묵사(墨史)』 고려조에 의하면, 관서 지방의 맹주(猛州)·순주(順州)·평로성(平虜城)에서 생산되었던 먹이 주로 중국에 수출되었다고 한다. 또 그 중에서 맹주묵이 가장 좋았고 순주묵이 그 다음으로 손꼽혔음을 알 수 있다.

신라에서도 비교적 정품(精品)의 먹이 생산되었다. 양가(楊家)와 무가(武家)의 먹은 모두 송연묵으로서 그 품질이 매우 좋았으며 현재 일본의 쇼소인(正倉院)에 남아 전한다.

고려묵(高麗墨)은 묵광이 번쩍이고 묵향이 코를 쏘는데, 이는 송연을 취재하여 정제한 때문인 듯하다. 조선 정조 때의 대제학 서명응(徐命膺)의 『고사신서(攷事新書)』에는 다음과 같은 조림매묵법(造林煤墨法)이 자세히 적혀 있다.

“송연 열 근과 아교 네 근, 물 열 근을 배합하여 먹을 만든다. 구체적으로는 물 아홉 근에 아교를 담가 동분(銅盆)에 넣어 녹인 다음 연(煙)이 섞일 때까지 나머지 한 근의 물로써 씻어 별기(別器)에 담아 물을 뿌리면서 수없이 찧어 만들어낸다.”

우리나라 송연묵(숫먹·개먹)으로는 양덕(陽德)의 산품이 유명하고, 유연묵(참먹)은 해주의 것이 유명했다. 그리고 한림풍월(翰林風月)을 비롯하여 초룡주장(草龍珠張), 부용당(芙蓉堂), 수양매월(首陽梅月) 등이 상품(上品)이었다. 대개 목판 인쇄에는 송연묵을 썼으며, 금속활자 인쇄와 서예에는 주로 유연묵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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