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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서시 해석 | 윤동주의 서시 감상과 분석, 한국의 대표 시인 윤동주, 윤동주의 시1 [문학과 삶, 그리고] 36 개의 새로운 답변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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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는 윤동주 시인의 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시이지요. 외우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 작품에서 화자는 자기반성과 자아 성찰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부끄러움 없는 순수한 삶을 살겠다는 다짐과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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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서시를 분석합니다.
부끄럼 없는 삶에 대한 소망을 드러내고 있는 이 작품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순행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부끄럼 없는 삶을 소망하지만 그렇게 살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드러나고 있고, 앞으로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하는 다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이 스치운다라고 하여 현실적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어의 대립과 이미지의 대립도 드러나고 있는 작품입니다.
시인 소개와 시 전문 소개 및 분석과 감상 순서로 소개합니다.
#서시 #윤동주 #하늘과바람과별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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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해설]서시(序詩) – 윤동주 – … 다 민족적인 정서의 순수 저항으로, 독립이나 조국에 대한 열망에까지 확대 해석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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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윤동주 서시 해석

  • Author: 문학과 삶,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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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kes: 좋아요 96개
  • Date Published: 2020. 7. 2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PpUyod2_hw0

[윤동주 특집] 서시 해설

지난 시간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시는 윤동주 시인의 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시이지요.

외우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요.

이 작품에서 화자는 자기반성과 자아 성찰을 통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부끄러움 없는 순수한 삶을 살겠다는 다짐과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윤동주 시인의 작품들의 어조는 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강한 의지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를 보면 비슷한 패턴들을 보이는데,

우선은 자아 성찰을 통해서 그동안의 자신의 잘못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올바른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지요. 그것이 비록 자신의 희생이 강요되는 것이라 할지라도요.

이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자신의 마음과 생각, 다짐이 시의 중심 내용이 되기 때문에 독백적이고 고백적인 어조가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시는 화자와 시인이 다르다고 해석을 많이 하는데,

윤동주의 작품은 화자와 시인이 같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l6suu

윤동주 서시 해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삶의 지향점, 윤리적 삶의 절대적 기준(양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부끄럼 없는 순수한 삶 (소망했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화자의 내면적 갈등, 양심의 가책, 갈등 나는 괴로워했다. 순결하고 순수한 삶을 살고자 하는 자아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오는 갈등 부끄럼 없는 순결한 삶의 소망(과거)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순수, 양심, 희망(어둠과 바람 속에서도 결코 꺼지거나 흐려지지 않는) 그와 같은 순수하고 깨끗한 삶, 양심적인 삶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유한한 존재, 억압받는 대상 일제하 우리 민족 화자의 의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화자에게 주어진 운명 순수한 삶, 부끄럼 없는 삶, 우리 민족을 위한 삶 명예를 중시하는 순명 의식, 순교자적 의지를 가진 소명 의식 걸어가야겠다. 화자의 의지(다짐) 순교자적 삶의 다짐과 의지(미래)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화자가 처한 현실, 일제 강점기 순수, 양심, 희망 현실의 시련, 외부의 힘, 일제강점기 현실 힘들지만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갈 것을 다짐 부정적 현실 인식과 화자의 의지(현재)

윤동주 서시 해설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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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서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윤동주라는 유명한 시인의 작품 중에서도 ‘서시’는 특히 유명한 작품이지요.

따라서 입시를 준비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작품이지만, 수능에는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마치 수학에서 기본 문제는 시험에 나오지 않지만, 기본을 알아야 심화 문제를 풀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블로그에 해설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윤동주의 ‘서시’가 없는 것은 또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이 작품 해설을 해볼까 합니다.

편집과 수정이 가능한 파일 형태의 EBS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 해설 자료가 필요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fe.naver.com/literatureidea/603

윤동주의 서시,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소망하는 순수한 영혼

그럼 본격적으로 윤동주의 ‘서시’의 해설을 시작하겠습니다.

작품의 시작은 우리나라 시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입니다.

작품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자는 순수한 삶을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순수한 삶을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죠.

‘잎새에 이는 바람’처럼 사소한 일에도 화자는 흔들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화자는 나약한 자신에 대해서 괴로워하고 자아 성찰을 하게 됩니다.

신랄한 자기반성 후에 화자는 다짐을 하지요.

https://link.coupang.com/a/upnKj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하겠다고요.

우리가 노래를 부를 때 좋아하는 것을 부르지요.

즉, 별은 긍정적인 소재로 희망, 소망, 순수함 등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하겠다고 합니다.

세상에 죽을 수 있는 것은 생명을 가진 존재가 되겠지요.

생명이 없는 돌이 죽을 수는 없으니까요.

따라서 이 구절은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다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또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상을 반영하면 일제의 탄압에 힘겨워하는 우리 민족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 걸어가야겠다.’라고요.

나한테 주어진 길은 어떤 길일까요?

바로 앞서 말한 대로 순수하고 깨끗한 삶일 것입니다.

또 ‘~겠다’는 표현을 써서 그 의지를 강조하고 있죠.

그런데 현실은 어떠했을까요?

‘오늘 밤’이라는 표현에서 부정적임을 알 수 있죠.

또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는 표현은 별은 긍정적인 소재, 바람은 부정적인 소재였으므로, 긍정적인 소재가 부정적인 소재에 의해 탄압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죠.

즉, 순수한 삶을 살고자 하지만 부정적인 것에 의해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화자는 어떠한 시련이 있어도 순수한 삶을 살려고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주제를 정리하면, 순수한 삶에 대한 의지와 소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윤동주의 ‘서시’의 특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이 작품은 시간의 흐름이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상이 전개된다고 할 수 있으나 순차적이지는 않습니다.

‘과거 – 미래 – 현재’의 순서를 보이고 있죠.

‘~했다.’로 마무리되는 1~4행까지는 과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5~8행은 ‘~겠다’로 마무리가 되는 미래라고 할 수 있고요.

2연은 ‘오늘’, ~ㄴ다’를 통해 현재임을 드러내고 있지요.

또 긍정적인 소재와 부정적인 소재의 대비, 대조, 대립을 통해서 주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품 상세 설명

윤동주_서시_해설

핵심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고백적, 성찰적, 상징적, 의지적

주제: 부끄러움 없는 삶에 대한 소망.

특징:

1. ‘과거-미래-현재’의 시간 구성을 바탕으로 시상을 전개함.

2. 자연적 소재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여 주제를 형상화함.

3. 절제된 표현과 솔직한 고백적 어조를 사용함.

4. 이미지의 대조(별 ↔ 바람)를 통해 시적 상황과 주제를 제시함.

구성:

1연 1~4행: 내적 번민으로 인해 겪었던 갈등(과거).

1연 5~8행: 순수한 삶에 대한 의지(미래).

2연: 순수한 삶에 대한 의지와 현실적 시련 간의 갈등(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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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해설]서시(序詩) – 윤동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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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시 (序詩)

– 윤동주 –

해 설

[개관 정리]

◆ 성격 : 성찰적, 고백적, 의지적

◆ 표현 : 자연적 소재(하늘, 바람, 별, 잎새)의 상징화

시간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과거 – 미래 – 현재)

고백적 어조와 의지적 어조

◆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하늘 → 윤리적 판단의 주재자(절대적 영역), 삶의 지향점, 자아성찰의 매체

* 부끄럼 → 해야할 것을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

* 잎새에 이는 바람 → 정직한 삶을 살아가려는 시적 자아의 마음에 일어나는 심리적 동요나 외부적 자극

* 나는 괴로워했다 → 결백한 삶을 살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과 자책감

* 별 → 희망과 이상의 세계. 순수한 자아와 양심의 세계

* 모든 죽어가는 것 → 생명체, 일제하 우리 민족, 억압받고 고통받는 생명체

* 나한테 주어진 길 → 자아에게 주어진 삶의 운명

(독립운동가로서의 삶, 순교자로서의 삶, 예술가로서의 삶 …)

* 오늘 밤 → 현실적 상황, 식민지적 상황, 암담한 상황

* 바람 → 자아의 순수하고 순결한 삶을 방해하는 현실적 시련이나 장애 요인

◆ 주제 ⇒ 부끄럼 없는 삶에 대한 다짐과 현재적 상황

[시상의 흐름(짜임)]

◆ 1연(1∼4행) : 부끄러움 없는 삶에 대한 다짐과 삶의 괴로움

◆ 1연(5∼8행) : 미래의 삶에 대한 결의(사랑의 실천과 주어진 운명에의 순종)

◆ 2연( 9행 ) : 현실적 어려움에 시달림을 당하는 자아의 양심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이 시를 읽으면 도덕적 완성을 추구하는 치열한 정신의 소유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우리가 가지고 있지 못한 순수한 열정과 신념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다. 시적 자아의 치열한 정신을 우리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라는 고백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잎새에 이는 바람’이란 극히 미세한 도덕적 갈등을 가리킨다. 더구나 그것이 절대적 존재인 ‘하늘’을 기준으로 삼은 ‘부끄럼’과 연결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그의 고백은 지극히 사소한 도덕적 결점조차 스스로 용납지 않으려는 영혼의 소유자임을 증명해 준다.

그러한 삶의 연장선 위에서 자아는 미래에 대한 삶의 결의를 다진다. 확신과 의도를 나타내는 종결어미를 씀으로써 자아의 의지는 더욱 준열하기만 하다. 식민지 치하에서 고통받는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것, 어떠한 상황 속에서라도 자신이 마땅히 해야하는 것이라면 양심이 명령하는 바에 따라 살아가겠다는 것, 이러한 의지가 미래지향적인 어조 속에서 시적 자아의 적극적인 실천 의지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한 행으로 처리된 제2연에 이르게 되면, 시적 자아의 관심은 다시 현실적 상황으로 돌아온다. 그는 지금 어둠(밤) 속에 서 있으며, 순수함의 표상인 ‘별’을 지켜나가기란 너무도 힘들어 보인다. 결국 이 작품은 식민지 상황에 처해 있는 젊은 지식인의 고뇌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표백(表白)한 시다. 그래서 더욱 진솔(眞率)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고백적인 시가 감상에 흐르거나 관념에 빠지기 쉬운데, 이 시는 적절한 시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서정시로 승화시키고 있다.

[감상을 위한 읽을거리]:한국 현대시를 찾아서 -김흥규-

이 시는 자신의 전 생애에 걸쳐서 철저하게 양심 앞에 정직하고자 했던 한 젊은이의 내부적 번민과 의지를 보여 준다.

앞의 두 행에서 시인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는 그의 소망을 말한다. 이것은 인생을 오래 살아본 사람의 달관한 말이 아니다. 세상의 갖은 풍상을 다 겪어 본 나이 지긋한 사람이라면 감히 이렇게 말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돌이켜보면서 사람이 부끄럼 없이 산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리고 자신 역시 얼마나 부끄러운 일을 많이 저질렀는지를 알 터이기 때문이다. 세상은 불완전하며 갖가지 그늘과 어둠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쉽사리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버리고 세속적 삶에 타협하게 한다. 이 작품의 서두는 바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단호한 거부의 선언이다. 그것은 젊은이의 순수한 열정과 결백한 신념에서 나온다.

그러나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이 산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더욱이 삶 자체가 치욕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 식민지의 상황 아래서 그것은 가능할 수 있는 것인가? 윤동주는 이에 대해 날카로운 반성의 언어로서 답한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그의 괴로움은 자신이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서 생겨난다. 부끄러움이란 잘못을 저질러서만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일을 하지 못하였을 경우에도 올 수 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자신을 돌이켜보면서 결백한 삶을 추구하는 젊은이에게 있어서 부끄러움이란 그의 양심의 뜨거움에 비례한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무심히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것에서조차 괴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이 시가 보다 높은 경지를 이루는 것은 여기에 다음의 넉 줄이 이어짐으로써이다. 밤 하늘의 맑은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생명들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걷겠다는 담담한 결의는, 자칫 무모한 번민에 그칠 수도 있는 양심적 자각을 성숙한 삶의 의지로 거두어 들인다. 그것은 극히 담담하면서도 의연한 결의와 태도를 느끼게 한다.

별도의 연으로 따로 떨어진 마지막 행은 이와 같은 결의를 시적으로 승화시킨 이미지이다. `오늘 밤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고 했을 때, 이 별의 암시적 의미는 어둠과 바람 속에서도 결코 꺼지거나 흐려질 수 없는 외로운 양심에 해당한다. 그것은 윤동주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젊은 이성의 상징이다. 바로 이 한 줄이 덧붙여짐으로써 양심의 결백함에 대한 그의 외로운 의지는 어두운 밤 하늘과 별, 그리고 바람이라는 사물들의 관계를 통해 더욱 또렷해지는 것이다.

[생각해 볼 문제]

1. 이 시의 근원이 되는 사상이나 정신을 말해 보자.

→ 윤동주는 그의 전기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기독교적 가정에서 성장하였으며, 그의 다른 여러 시에는 기독교적 상상력이 나타나 있다. 이 시에서도 하늘, 바람 등 천체적 이미지와 부끄럼 의식이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 시의 근원적 사상은 기독교에 바탕을 둔 사랑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2. 이 시에서 운명에 대한 극복과 초월의 의지가 드러난 구절을 찾아 보자.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 걸어가야겠다.

3. 이 시에는 3가지 중요한 시적 대상물이 나온다. 그 시적 대상물에 투영된 시적 자아의 심리적 상태를 각각 말해 보자.

→ 하늘에는 부끄럼 의식이 투사되어 있고, 바람에는 괴로움 혹은 고뇌, 그리고 별에는 사랑의 의식이 투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윤동주의 생애와 시] : 평론가 / 임헌영

1. 윤동주가 시를 썼던 시대인 1936~43년은 온 인류가 시를 외면한 시대였다. 그가 릴케와 프랑시스 잠을 노래했을 때는 포연이 장미의 향기를 쫓고 나귀등에다 탄환을 운반하던 때였다. 그가 즐겨 바라보던 하늘과 바람과 별의 허공엔 공습 경보가 요란하게 울리던 시절이었다.

인간의 역사 중 사람의 생명이 가장 값싸게 거래되었던 시대였고, 자유, 평등, 박애가 군국주의의 넝마주이 집게에 집혀서 오물 처리장으로 실려가던 때였다. 철학자에게는 복종의 철학이 강요되고, 음악인에겐 군가 작곡이 명령되며, 시인에게는 원고지와 펜으로 탄환을 만들 것을 강요하던 시대였다.

이 시대엔 고향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죄가 성립되었고, 친한 벗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것까지도 감시를 받았다. 하물며 창씨 개명도 하지 않은 ‘순이’에 대한 추억이나 ‘흰 옷’과 ‘살구나무’와 ‘희망의 봄’이야 영락없는 불온이었다.

1940년 전후 – 지구는 군가와 화약냄새로 가득 차서 모든 약소 민족은 겟슬러 총독 아래서의 윌리엄 텔처럼 두 개의 화살을 가지고 사과를 겨누고 있었다. 1876년 이후 유럽열강과 미국은 매년 24만 평방마일의 땅을 얻어왔다. 그 결과 1914년에 이르자 지구상엔 거의 모든 약소 민족이 어느 강대국의 한 식민지로 변하고 말았으며, 이것은 1940년대까지 계속되었다. 그래서 이 시대의 문학은 본의든 아니든 식민 종주국의 이익을 옹호하던가 아니면 민족독립운동을 돕던가 둘 중 하나에 봉사하게 된다는 양자 택일의 갈림길에 서야만했다.

한국 문학사는 이 시대를 ‘암흑기’로 말한다. 시와 소설의 발행고가 가장 낮은 시대였을 뿐만 아니라 그 질적인 면에서도 예술적 여과를 거치지 못했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나마도 식민 종주국의 이익에 보탬을 준 것이 많아서, 암흑기란 시대적 명칭은 자연스럽게 사용되어 왔다.

시인 윤동주는 바로 이런 암흑기의 몇몇 유성 중 뛰어난 시인의 하나이다. 이 시대에 우리는 어학자 이윤재와 시인 이육사 그리고 윤동주를 함흥과 북경과 후쿠오카의 옥중에서 잃었다.

고문, 영양실조, 동상 그리고 정신적 고뇌 등으로 일관된 하루하루의 옥중생활을 윤동주도 1943년7월, 체포이후 1945년 2월16일, 죽는 날까지 반복했을 것이다. 이 시인의 동생 윤일주의 기록에 따르면 1944년 6월 이후 월 1매의 엽서 쓰기가 허락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이때가 형이 확정된 때로, 그 이전엔 모든 외부와의 연락이나 독서가 금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후 주사를 맞았다고 하는데, 그 내용물은 아직도 상상에 맡길 수밖에 없으며, 최후의 순간에 큰 소리를 치며 죽었다는 간수의 증언도 그 내용은 알 수가 없다. 이 모국어의 순수 시인이 우리말로 고함 지르고 죽은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왜 간수에게 일어로 한마디를 남기지 않았을까!

2. 흔히들 시인 윤동주를 저항의 시인이라 부른다. 원래 저항이란 순수 예술의 한 속성이 된다. 일반적으로 저항의 예술과 순수예술을 이원론 적으로 분리시키는 경향이 최근 우리 문단을 지배하고 있는데, 예술이란 그 순수성 자체가 가장 강력한 저항을 나타낸 것임을 수긍해야 될 것이다.

예술적 창조란 말할 필요도 없이 개성의 표현이다. 이 ‘개성’이란 곧 타아와의 조화와 갈등을 동시에 지닌 것으로 이는 바로 모든 ‘자기 개성’의 반대자에 대한 조화를 위한 저항이 되는 것이며, 이것이 순수 예술의 본질이 된다.

따라서 저항은 고대 원시예술의 시발점부터 순수예술이 지닌 한 속성이 되어 왔다. 즉 자연에 대한 저항을 나타낸 동굴의 벽화로부터 종교에 대한 저항을 표현한 르네상스시대, 이어 권력과 사회에 대한 근대화예술과 비인간화해 가는 과학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는 현대예술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음을 우리는 본다. 이런 세계사적 보편성으로서의 저항의 문학이 1940년대 암흑기의 한국에서도 독특한 양상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윤동주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위에서 본 저항문학의 주제에 의한 분류와는 달리 이는 문학인의 기능이나 대사회적 자세로 나누어보면 다음 세 가지의 형태를 보게 된다.

첫째는 문학인 자신이 단체나 결사 등에 직접 가담하는 경우로, 이때 그 문학인의 작품은 오히려 매우 서정적일 수도 있다.

둘째는 일시적인 의무나 지원 세력으로 어떤 단체나 운동에 뛰어든 경우가 있다.

마지막 셋째는 직접운동권에 가담하거나 지원하지는 않으면서도 순수한 문학작품으로 정서적인 저항을 시도하는 예가 있다.

이런 세 가지 형태의 저항적 자세는 세계 문학사에서 얼마든지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우리의 짧은 문학사에서도 첫 번째에 해당하는 예로는 이육사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지하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면서도 지극히 서정적인 작품을 남긴 좋은 본보기가 된다. 두 번째 경우는 이상화, 한용운이 항일운동에 참여한 것을 들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바로 윤동주나 김소월 같은 시인으로, 자칫하면 이런 시인에 대한 저항의지를 묵과해 버릴 수도 있을 만큼 그 작품은 깊은 서정과 민족 정서에 뿌리를 박고 있다. 그래서 오늘의 우리는 윤동주에게 왜 윤봉길이나 안중근처럼 되지 못하고, 아니 하다 못해 이육사처럼 비밀 결사에라도 참여하지 못했느냐는 추궁은 할 수 없으며, 이런 시가 지닌 진정한 가치를 재음미, 평가하는 겸허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옥사 그 자체가 윤동주의 시문학 전체를 대변해 주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의 순수한 시가 곧 역사적 저항의지의 표현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치 인류사에서 가장 혹독했던 짜르 치하에서 가장 찬란했던 문학이 창조되었듯이, 1940년대의 혹독한 식민 통치 아래서 우리의 순수 저항시는 태어났던 것이다.

이런 시대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저항의 시는 진정한 영혼의 고통을 겪는 사람만이 아는 순수한 고뇌의 절규가 스며 있으며, 그 끝간데 모를 고뇌의 깊이 속에 ‘순수 저항시’의 참된 가치가 스며있다. 이런 시는 누구를 선동하지는 않으나 감동을 주며, 울리지는 않으나 가슴을 찌르며, 취하지는 않으나 각성제가 된다.

윤동주의 저항시도 바로 이런 각도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그것은 인간이 원하는 삶의 최소공약수를 빼앗긴 시대를 배경으로 나온 것이었다. 따라서 혁명이니, 평등이니, 자유니 하는 어마어마한 이상들은 내일의 시인에게 남겨 두고서 그는 오직 하나의 평범한 약소 민족의 생활인으로서 열심히 살고자 했을 뿐이었다.

이 평범한 꿈-“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며, 별과 어머니와 소녀와 서정 시인을 그리며 살고자 하는 꿈이 허락되지 않았을 때 그는 하는 수 없이 저항시인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럼 윤동주의 이런 순수한 약소 민족의 서정적인 삶의 추구 자세는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가장 쉬운 해답을 우리는 멀리 북간도에서 찾을 수 있다. 1886년, 증조부 때부터 북간도로 이주해 간 윤동주는 짧은 생애 중 모국이라고는 학창 시절 4~5년 정도밖에 있어 보지 못한 영원한 방랑자 였다.

새봄이 다 가도록 / 기별조차 없는 님

가을밤 응신까지 / 또 어찌 참을래요

두만강 눈 얼음은 / 다 풀리어 간다는데

새봄은 아니오라 / 열 세 봄 넘어와도

못참을 나랴마는 / 가신 님 날 잊을까

강남의 연자들은 / 제집 찾아 다 왔는데

(간도 이민 민요 ‘기다림’)

기온의 차이가 극심한 대륙, 근대 이후 배일 사상의 온상지였던 땅, 일본력이 아닌 단군기원을 공공연히 사용하며 헌옷을 입고 추위에 동포들이 떨며 청국인 지주와 일본 군인들에게 이중으로 혹사당하던 원한과 설움과 서정과 꿈과 웅지의 옛 땅 — ‘총독부 문서 1912년 청국 국경 부근 관계 사건철’에는 간도로의 조선인 이주 원인을 이렇게 분석하고 있다. 즉 토지가 비옥해서 생활난을 타개하기 위하여 가는 것, 항일 및 망명 이주, 기독교 연구 전파 등등.

할아버지 때부터 기독교를 믿었다고 전하는 윤동주는 이런 독특한 환경 속에서 민족 고유의 순수한 정서를 그리워하면서 자랐을 것이며, 특히 문학 청년 시절에 백석의 ‘사슴’을 통하여 한민족의 서정을 익혔기 때문에 나중 일본에 가서도 민족 정서를 잊을 수 없었으리라.

3. 이처럼 행동적 저항보다 순수한 민족 정서로서의 저항시인인 윤동주는 시를 통하여 1) 조국만가와 조국 부재의식, 2) 민족적 피해의식 3) 민족적 저항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굳이 따진다면 이 세 가지는 다 민족적인 정서의 순수 저항으로, 독립이나 조국에 대한 열망에까지 확대 해석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바람이 부는데 /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이유가 없을까 / 단 한 여자를 사랑한 일도 없다.

시대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불어’에서)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 합니다.

(‘별헤는 밤에’에서)

위의 인용에서처럼 시인 윤동주는 ‘시대를 슬퍼한 일도’없고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하늘의 별을 헤일 수 있는 약소 민족의 이방인의 한 민감한 청년으로 살았다. 따라서 그의 시를 너무 도식적으로 해석하여 ‘흰 옷’은 민족의 저항을 ‘봄’은 해방을 상징한다는 식의 풀이는 버려야 할 것이다. 이런 단견적인 비평은 자칫하면 우리의 민족이 지닌 보다 근원적인 정서의 저항성을 속류화 시킬 소지가 없지 않다. 따라서 윤동주가 지닌 시 세계에서의 저항의식은 대충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북간도 이주민의 윤택하지 못한 생활 정서를 노래함으로써 우리 민족 정서의 한 영역을 확보해 주었다. 시계도 없는데 애기가 울어서 새벽을 안다는 ‘애기의 새벽’이나, 장에 가는 엄마를 내다보려고 손가락에 침을 발라 문을 쏘옥쏘옥 뚫는 ‘햇빛.바람’등은 평범하면서도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소년적 정서를 잘 전해주고 있다. 또 프랑시스 잠의 영향을 많이 받은 당나귀와 시골 풍경의 차분한 묘사는 북간도의 추위를 녹여주는 가작들이다.

특히 이와 같은 생활적인 서정시 속에서 우리가 높이 평가해야 될 점은 궁극적으로는 허무주의가 아닌, 생에 대한 애정과 긍정적 자세가 스며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소년적인 정서의 탈을 벗고 보다 민족적 정서의 원천적인 시로서의 저항의 세계로 돌입하는 모습이 다음에 나타난다.

한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무서운 시간’에서)

이런 자괴와 겸허속에서 이 시인은 민족의 슬픔을 깊숙이 맛보며 현실과의 대결에서도 항상 자성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 그래서,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쉽게 씌어진 시’에서)

라고 하면서도,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자세로 ‘나팔소리 들려올 ‘ 새벽과 ‘모가지를 드리우고 /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 조용히 ‘ 흘릴 날을 기다리면서 지조 높은 개가 어둠을 짖는 소리를 들으며 짧은 생을 끝냈다.

이처럼 동주의 시는 간도로 간 조선인의 정서와 식민지 조선인의 서정을 노래한 것으로, 그 저항의식을 나타냈다. 그의 저항시가 가진 특징 중 우리가 지적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기독교와 관련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크게 노출시키지 않았다는 점과 복고주의적인 정서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 당시 기독교는 물론 우리나라 민족의 저항세력에 도움을 주기는 했으나 근본적으로 민족적 전통의 정서와 많은 갈등을 겪어왔는데, 윤동주는 이를 극복하여 종교보다 민족적 정서를 우위에 둔 훌륭한 시인이었다. 또 복고주의 역시 간도로 이민간 사람들 속엔 상당히 간직되었고 당시의 군국주의적 식민지 치하에서도 공공연히 자행되었건만, 이를 극복하며 새 시대의 민족적 정서를 노래해 주었다. 그러기에 윤동주의 시가 오늘의 독자에게도 신선감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4. 그렇다면 윤동주의 시와 그의 저항은 우리 문학사에서 어떤 위치에 서게 될까. 위에서 본 것처럼 그는 저항의 자세 중 순수한 서정적 작품으로 저항을 시도한 이른바 예술적 저항의 시인으로서 한 표본을 이룬다. 이런 계열에 속하는 다른 시인으로는 김소월을 들 수 있는데, 윤동주는 소월에 비하면 보다 진한 저항의 체취가 묻어 나온다. 다만 민족적 공동운명체로서의 정서는 소월이 단연 으뜸이며, 이 점에서는 동주는 그에 뒤진다.

원래 예술에서의 저항이란 가장 전염력이 강하려면 서정성을 지녀야 되는 것이다. 흔히들 전투적 선동성을 저항문학의 제일로 삼는 예가 있으나, 대중적 내지 민중적 저항의 유발엔 짙은 서정이 더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다. 코자크 부대가 폴란드를 침략했을 때 쇼팽의 피아노를 박살내어 땔감으로 쓴 것은 가냘픈 그의 음악이, 그 환상적이고 아름다우며, 서정적인 선율이 어느 독립군가보다도, 폴란드 인에게 애국심을 강력히 호소했기 때문이다.

윤동주가 오늘의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호소력을 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의 서정성에 있다는 사실은 오늘의 민중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에 많은 암시를 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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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_윤동주 (작품 해설)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 작품 해제

갈래는 자유시, 서정시입니다.

성격은 성찰적, 고백적, 의지적입니다.

어조는 정결하고도 의지적입니다.

특징은 시간의 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부끄러움 없는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입니다.

참고로 윤동주의 생애는 일제강점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 시구 풀이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일제 강점하에서의 치욕적인 삶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시적 화자의 순결한 윤리 의식을 표현한 구절입니다.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 삶의 고통에 부대끼는 모든 존재에 대한 한없는 연민을 표현한 구절입니다. ‘바람’은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포한 시어이고, ‘잎새’는 ‘바람’ 앞에서 끊임없이 실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작고 연약한 존재를 상징합니다.

– 별을 노래하는 ~ 사랑해야지: ‘별’은 지배적 심상으로 ‘이상’, ‘순수’의 세계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별을 노래하는 마음’은 이상을 추구하는 높고 순수한 삶의 자세를 뜻하게 됩니다.

–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겸허한 순명의 태도를 진술한 구절입니다. 부단히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채찍질하는 삶,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삶이 그에게 ‘주어진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화자는 ‘별’로 상징되는 이상을 추구하지만 그것은 ‘바람’으로 상징되는 시련에 의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은 ‘어둠과 바람 속에서도 결코 꺼지거나 흐려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구절에는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형상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작품 해설

<서시>는 윤동주가 연희 전문 학교 졸업을 1개월 앞둔 1941년에 시집의 서문으로 쓴 작품입니다.

시집의 서시인 만큼 윤동주의 시세계를 단적으로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시에는 윤동주 문학이 지니는 대표적 주제들인 순결성(1~4행), 인간애 (5~6행), 운명애(7~8행)가 나타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철저하게 양심 앞에 정직하고자 했던 시인의 내적 번민과 의지가 엿보입니다.

자아에 대한 부끄러움의 인식이 바탕을 이루어, 일제 강점하에 서 사는 한 지성인의 고뇌와 섬세하고 예민한 정감을 표출하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는 소명 의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시는 자신의 전 생애에 걸쳐서 철저하게 양심 앞에 정직하고자 했던 한 젊은이의 내적 번민과 의지를 보여 줍니다.

앞의 두 행에서 시인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바라는 그의 소망을 말합니다.

이것은 인생을 오래 살아 본 사람의 달관한 말이 아닙니다.

세상의 갖은 풍상을 다 겪어 본 나이 지긋한 사람이라면 감히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생애를 돌이켜보면서 사람이 부끄럼 없이 산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리고 자신 역시 얼마나 부끄러운 일을 많이 저질렀는지를 알 터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불완전하며 갖가지 그늘과 어둠을 가지고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쉽사리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버리고 세속적 삶에 타협하게 합니다.

이 작품의 서두는 바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단호한 거부의 선언입니다.

그것은 젊은이의 순수한 열정과 결백한 신념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시인은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인은 이러한 번민에 굴복하지 않고 밤 하늘의 맑은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생명들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걷겠다고 하여 자칫 무모한 번민에 그칠 수도 있는 양심적 자각을 성숙한 삶의 의지로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행은 이와 같은 결의를 시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에서 별의 암시적 의미는 어둠과 바람 속에서도 결코 꺼지거나 흐려질 수 없는 외로운 양심에 해당합니다.

그것은 윤동주의 식에 자주 등장하는 젊은 이성의 상징입니다.

바로 이 한 줄이 덧붙여짐으로써 양심의 결백함에 대한 그의 외로운 의지는 어두운 밤 하늘과 별, 그리고 바람이라는 사물들의 관계를 통해 더욱 또렷해지는 것입니다.

윤동주 ‘서시’ 해석 (+이해를 돕는 감상 동영상)

안녕하세요? 이카네 집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윤동주의 ‘서시’를 감상한 다음, ‘서시’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다음 영상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윤동주 ‘서시’가 자막으로 잔잔하게 깔리는 영상이에요.

먼저 영상을 통해, ‘서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본 후, 시에 대한 해석으로 넘어가 볼까요?

<윤동주 서시 감상 영상>

https://youtu.be/RFvyUgJD5CM

영상을 다 보셨나요?

서시는 보고 또 보아도, 시인의 아름다운 생각과 마음에 독자가 계속해서 감동하게 되는 시이죠.

<서시>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Until the day I die, looking up the sky,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Wish I have no shame,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Even for a wind among the leaves 나는 괴로워했다. I suffered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With a heart to sing for the stars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I will love all the dying things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And down the path given to me 걸어가야겠다. I will walk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The wind grazes the stars again tonight

<'서시' 영문 번역 저작권 : BJ>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윤동주의 ‘서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하도록 할게요.

먼저 ‘서시’는 윤동주의 유고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서두에 붙여진 작품이요. 윤동주 시인은 안타깝게도, 살아 생전 본인의 시집을 펴내지 못했어요. 안타깝고 비통한 죽음을 맞이한 이후에야 유고 시집이 출간되었죠.

특히 맨 앞에 오는 ‘서시(序詩)’는, 시집 전체 내용의 안내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이러한 ‘서시’는 시인의 생애와 시의 전모를 암시해주는 상징적인 작품이기도 해요.

윤동주 ‘서시’ 특징 1)

서시는 시간의 이동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가 있어요. (과거 →현재 →미래)

첫째 <과거> -부끄러움 없는 삶에 대한 소망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이 부분에서는 순결한 도덕적 삶을 살고자 했던 화자의 의지와 고뇌를 과거의 시점에서 말해주고 있어요.

가끔 언론에서 보도되는 흉악범들을 보면, 극악무도한 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죠? 그런 모습을 보면서, 경악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와는 반대로 ‘서시’의 화자는 아주 작은 부끄러움도 없는 삶을 원했어요. 그래서 윤리적 판단의 절대적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하늘’을 우러러 보며, 자신이 ‘죽는 날까지’ 세속적 삶과의 타협이나 부끄러움을 거부하기를 원합니다.

‘잎새에 이는’ 아주 작은 흔들림에도 괴로워할 정도로, 결백한 삶을 살고자 한 화자! ‘서시’의 화자를 보고 있으면, 한없이 순결하고 결백한 그의 부끄러움이 ‘아름다움’으로까지 느껴집니다.

둘째 <현재> -미래의 삶에 대한 결의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 걸아가야겠다.

이 부분에서 화자는 살아있는 존재에 대한 한없는 연민과 사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빛나고 맑으며 밝은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삶의 고통에 부대끼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화자! 존재에 대한 그의 사랑은, 마치 종교 구도자가 생명을 대하는 자세와도 흡사한 듯 합니다.

그러면서도 여기에서 화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길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향해 꿋꿋하게 걸어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지요.

셋째 <미래> -어두운 현실에 대한 자각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여기에서는 어두운 밤, 별, 바람이 등장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밤, 별, 바람이 상징하는 의미는 각각 무엇일까요?

각각의 시어는 하나의 의미망을 형성하고 있어요. 어두운 ‘밤’하늘에서도 빛을 잃지 않으며, 시련의 ‘바람’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별’! 즉 어떤 시련과 어둠의 현실에서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양심의 결백함을 지켜 내려는 화자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가 있죠.

이를 통해, 현실의 어둠과 괴로움 속에서 자신의 양심을 외롭게 지키며, 맑고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했던 시인 윤동주의 모습을 짐작할 수가 있겠어요.

윤동주 ‘서시’ 특징 2)

윤동주 ‘서시’의 또 다른 특징은 이미지를 대립시켜 시적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는 거예요.

첫째 <하늘 - 부끄러움>

하늘의 이미지가 표상하는, 천상적인 세계를 지향하는 순결 의지가 드러나고 있어요.

둘째 <바람 - 괴로움>

삶의 고뇌가 나타나면서도 섬세한 감수성의 울림이 있는 부분이에요.

셋째 <별 - 사랑>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서의 진실, 착함, 아름다운 마음을 바탕으로 한 운명애의 정신이 핵심을 이루어요.

윤동주 ‘서시’ 내용 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성찰적, 고백적, 의지적, 상징적 제재 별 주제 순수한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의지 특징 1) 시간의 이동에 따라 시상을 전개함 2) 이미지를 대립시켜 시적 상황을 제시함

윤동주 ‘서시’에 나타난 상징적 시어

하늘 윤리적 판단의 절대적 기준 별 화자가 추구하느 희망, 이상적 세계 ↔ 바람과 대립되는 이미지 3행의 바람 화자의 내면적 갈등, 양심의 가책 9행의 바람 화자가 처한 어두운 현실, 일제 강점기 시대 상황 길 화자가 걸어가야 할 숙명, 운명 밤 화자가 처한 어두운 현실, 일제 강점하의 시대 상황

이렇게 해서 윤동주 ‘서시’에 대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적어 보았어요.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서시’는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잖아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한 장씩 넘기다 보면,

‘하늘’, ‘바람’, ‘별’을 소재로 사용하는 시가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 수많은 하늘, 바람, 별을 안내해주며, 시인의 생각과 감정을 압축해서 나타내는 시가 바로 ‘서시’인 것이죠.

만약 시간이 되신다면,

윤동주의 다른 시들을 감상해보시기를 바래요.

윤동주가 나타내고 있는 ‘부끄러움의 미학’을 통해, 섬세하고 정직한 시인의 마음에 한없이 감동을 받게 될 테니까요.

끝으로 윤동주 시인의 또 다른 시, <새로운 길> 영상을 올려놓을게요.

지금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마음 깊이 바랍니다!

<윤동주 '새로운 길' 감상 영상>

https://youtu.be/3ueROO4Wltg

윤동주 서시 개관 및 해설( 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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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서시입니다. 먼저 시낭송을 들어 보시죠.

서시(序詩)

– 윤동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개관정리]

갈래

자유시 서정시

시의 성격

고백적 성찰적

주제

부끄러움 없는 삶을 소망하며 의지적으로 결단함

특징

순결하게 살기를 다짐했던 과거로부터, 순결한 삶을향한 미래적 소망으로 옮겨 간다. 다시 현실 속에서 시련과 고난을 마주한다.

시어 풀이

바람은 유혹과 시련, 고난과 갈등이다.

하늘은 변치 않는 이상이며, 절대적 가치이다.

별은 절대적 이상을 뜻하는 하늘에 있지만 바람을 맞아야 하는 현실적 존재이다.

[이해와 감상]

1연 1-4행 : 내적 번민을 겪었던 과거를 회상한다.(과거)

1연 5-8행 : 순결한 삶에 대한 의지적 결의(미래)

2연 현실의 고난과 마주하며 갈등한다.(현재)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하늘은 윤리적 삶의 절대적 기준이며 양심을 비추는 거울이다.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하늘이기에 변치 않는 이상과 변치 말아야할 절대적 기준이다.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순수한 삶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그렇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을 동시에 내포하며 시인의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드러내는 구절이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잎새에 이는 바람’은 아주 미세한 바람을 뜻하며, 작은 유혹이 불고 있는 자신이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나는 괴로워했다.

자신이 세운 절대적 가치에 대한 열망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시인.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별은 소망의 대상이자 절대적 가치를 담고 있는 매개체이다. 비록 이 땅에 살아가지만 별이라는 이상을 노래하겠다는 자기 위로다.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일제강점기에 쓰여진 시이기에 억압 받는 백성들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나약한 인간의 소멸의 과정을 아파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그 길은 사랑의 실천이며, 부끄럼 없는 삶을 실천하는 삶이다.

걸어야겠다.

의지적 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계속하여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 운다.

밤은 어두운 현실을, 별은 어두운 현실 속에서 빛을 내는 이상과 고독을 말한다. 바람은 현실의 고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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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윤동주, 해석 / 해설 / 분석 / 정리

1~4행까지는 시인이 가진 소망과 과거의 삶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한 점 부끄럼없기를 바라는 시인이기에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합니다. 여기서 잎새에 이는 바람은 시인의 마음 속에 이는 내적 갈등으로 이런 심리적인 동요만으로도 괴로워할 만큼 시인은 이상적인 순수한 삶을 바라며 자신을 성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8행에서는 미래의 삶에 대한 다짐이 드러납니다. 별이라는 순수한 이상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들을 사랑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즉, 자신이 목표한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것이죠.

마지막 9행에서는 현실이 드러납니다. 이상적인 삶을 바라는 화자지만 현실은 부정적이고 별은 바람이라는 시련에 노출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부정적 상황이기에 화자는 더욱 순수한 삶을 살고자 다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해서 대립적인 이미지의 상징을 이용해 주제의식을 제시하고 과거 – 미래 – 현재의 순서로 시상을 전개해 시인은 ‘순수한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럼 이제 전문해석을 통해 학습을 마무리해보도록 합시다.

서시(序詩) / 분석 및 문제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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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序詩)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참 고 >

윤 동 주(尹東柱(1917-1945) : 북간도 출생. 항일 민족 운동의 사상범 혐의를 받고 일경(日警)에 피검되어 2년 언도를 받고 복역 중 옥사했다. 유고 30편을 모아 친구와 아우의 주선으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간행했다. 허망한 존재 의식, 자아에 대한 내적 응시와 분열, 일제의 감시를 받는 강박 관념과 조국의 광복을 염원한 것이 그의 시의 내용이다. 한국 민족의 슬픈 자화상을 간결하게 그린 ‘슬픈 족속’, 자아에의 애증과 내적 갈등을 그린 ‘자화상’, 어린 시절의 회상과 조국의 광복을 염원한 ‘별 헤는 밤’ 등의 수작을 남겼다.

<해설>

이 ‘서시(序詩)’는 2연의 시이나 다음과 같이 의미를 4단락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연 1행-2행은 결백하고자 하는 진실의 선언이며, 3행-4행은 욕된 삶을 살아야 하는 인간적 고뇌, 5-8행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를 찾아 떠나고 싶은 갈구, 2연은 아픈 자기 성찰로 발전한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던’, 부끄럼 없는 삶을 살기 위한 결백한 양심의 선언이 이 ‘서시’의 주제로 부각된다. 특히 9행은 암담한 상황을 상징적. 서정적. 극적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서시’에서 ‘별’과 ‘부끄럼’과 ‘죽음’이 주요 모티브가 된다. 별의 이미지는 몇 가지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첫째로, 별처럼 멀리 있는 육신의 고향, 북간도의 이국 정서와 단풍잎 같은 동심적 정서가 결합되어 별로 나타난다. 이런 자연 묘사의 수법을 통해 과거의 자아를 회상하는 매개체로서의 별이다. 둘째로, 신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별로 나타난다. 이 때 별은 ‘순수한 마음’을 뜻하고, 또한 영혼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아름다운 혼의 표상으로 제시된다.

부끄러움의 미학은 자기 혼자만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아픈 자각의 표현이다. 이와 같은 여성 이미지인 부끄러움은 조국에 대한 역사적 민족적 사명을 다하지 못한 송구스러움, 죄책감, 기독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도덕적 순결성에 대한 욕됨 등으로 또한 심화되기도 한다.

<감상의 길잡이>

이 시는 해방 후 간행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모두(冒頭)에 놓여 참삶을 추구, 지향하는 윤동주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명시(名詩)이다. 윤동주는 식민지라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지성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정신적 고뇌와 아픔을 섬세한 서정과 투명한 시심(詩心)으로 노래한 시인이다. 그는 고요한 내면의 세계를 응시하려는 순결한 정신의 소유자요, 자신이 걸어야 할 삶의 길에 순응하고자 했던 인간이다. 그를 일제 말기라는 문학적 공백기에 민족적 의지와 양심을 지켜주던 대표적 시인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시가 시대적 상황의 투시와 양심에서 배태된 ‘부끄러움’의 인식 때문이다.

이 작품의 구조는 2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시간의 변화에 따라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다. 1연은 둘로, 즉 1~4행과 5~7행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단락은 과거 시제로 지금까지 화자가 살아온 생활의 고백이고, 둘째 단락은 미래 시제로 미래의 삶에 대한 화자의 신념의 표명이다. 셋째 단락인 2연은 현재 시제로 현재의 시적 상황의 제시이다. 결국 이 시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며, 지금 현재는 어떠하다는 구조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시의 배경은 별과 밤 하늘이다. 별이 빛나는 그 밤 하늘 아래 시적 화자인 ‘나’가 존재하고 있다. ‘밤’은 암울한 시대 상황이며 자아의 실존적 암흑 의식을 표상하고 있으며, ‘별’은 외로운 양심의 표상이자 구원(救援)의 지표로 희망과 이상 세계를 상징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화자는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 없기를’ 희원(希願)하며, 도덕적 결백성과 순결성 때문에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고 있다. ‘별’과 대조가 되는 ‘바람’은 화자가 추구하는 참삶과, 지켜 오고 있는 양심을 흔들리게 하는 현실적 시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시에서는 우주 섭리(攝理)에 따라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에 충실하는 한편, ‘별을 노래하는 마음(이상 세계를 지향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죽어가는 모든 것과 조국과 민족의 고난을 포근히 감싸 안고자 했던 시인의 지극한 휴머니즘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마지막의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라는 시행은 그가 처한 암담한 현실 상황을 대변하는 동시에, 바람에 부대낄수록 더욱 밝은 빛을 발하는 별과 같이 자신의 이상도 빛날 것임을 암시하고 있어, 아직 채 완성되지 못한 24세 때(1941.11.20) 쓴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투철한 현실 인식과 뛰어난 자기 인식으로 드러나는 그의 인간적 성숙도를 짐작하게 해 준다. 그러므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28세의 젊은 나이로 후쿠오카 어두운 감옥에서 숨을 거둔 그가 하늘과 양심 앞에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자 했던 번민과 의지의 결실인 이 시는, 우리 모두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주는 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1. 이 시에서 시적 자아가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는 절대적 윤리의 표상으로 제시된 것은?

① 하늘 ② 잎새 ③ 별 ④ 죽어 가는 것 ⑤ 나한테 주어진 길

2. 이 시가 시적 감동을 주는 주된 이유는?

①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의 사용으로 ② 투철한 저항 정신 때문에

③ 이상 세계에 대한 그리움으로 ④ 간결한 시어와 함축성으로

⑤ 순결한 윤리적 감성과 겸허한 순명(順命)의 태도 때문에

3. 이 시에서 시적 자아가 지향하는 삶의 태도와 모습을 한 마디로 표현한 시구를 찾아 쓰시오.

4. ‘별’의 내포적 의미와 관계 없는 것은?

① 희망 ② 꿈과 이상 ③ 불멸의 가치 ④ 삶의 지표 ⑤ 미지의 세계

5. ‘죽어 가는 것’에 대한 설명으로 적당하지 않은 것은?

① 보잘것 없고 연약한 존재이다. ② ‘잎새’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③ ‘살아 있는 것’의 역설적 표현이다. ④ ‘바람’에 스치는 ‘별’을 가리킨다.

⑤ 불교적인 의미로는 중생(衆生)에 해당한다.

6. ‘나한테 주어진 길’의 내용으로 볼 수 없는 것은?

① 부단히 자신을 반성하고 채찍질하는 삶

② 시대와 현실이 주는 고뇌를 직시하는 삶

③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삶

④ 현실에 안주해서 살아가는 순응주의적 삶

⑤ 겸허한 순명(順命)의 자세로 살아가는 순교자적인 삶

7. 아래 <보기>는 윗시의 어느 부분을 설명하고 있는가?

<보 기>

그의 괴로움은 자신이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 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서 생겨난다. 부끄러움이란 잘못을 저질러서만이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 일을 하지 못 하였을 경우에도 올 수 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자신을 돌이켜 보면서 결백한 삶을 추구하는 젊은이에게 있어서 그의 양심의 뜨거움에 비례한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그는 사소한 것에서조차 괴로움을 느낀다.

① 1~2행 ② 3~4행 ③ 5~8행 ④ 2연 ⑤ 1~4행

8. 지은이의 또 다른 <보기>의 시와 윗시의 서로 공통된 점은?

<보 기>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느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① 시제를 잘 활용하여 삶의 의지를 표현했다.

② 마지막 연이 앞에서 제시한 내용을 시화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③ 부끄러움의 미학이 나타나고 있다.

④ 작자의 최후의 순간을 노래한 작품이다.

⑤ 이상과 현실의 교감을 고도의 상징적 수법으로 시화하였다.

9. 다음 <보기>의 밑줄 친 부분에 해당하는 시구(詩句)가 들어 있는 연은 ?

< 보 기 >

이것은 인생을 오래 살아 본 사람의 달관한 말이 아니다. 세상의 갖은 풍상을 다 겪어 본 나이 지긋한 사람이라면 감히 이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세상은 불완전하며 갖가지 그늘과 어둠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쉽사리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버리고 세속적 삶에 타협하게 한다.

① 1~2행 ② 3~4행 ③ 5~8행 ④ 2연 ⑤ 1~4행

10. 지은이의 시적 안목이 가장 섬세한 곳에까지 미치고 있는 연은?

① 1~2행 ② 3~4행 ③ 5~8행 ④ 2연 ⑤ 1~4행

※ 다음 시를 읽고 물음에 답하라.(95년 수능)

(가) ㉠ 나무에 아주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달이 있고, ⓐ 바람 이 있고, 새가 있다. 달은 때를 어기지 아니하고 찾고, 고독한 여름 밤을 같이 지내고 가는, 의리 있고 다정한 친구다. 웃을 뿐 말이 없으나, 이심전심(以心傳心) 의사(意思)가 잘 소통되고 아주 비위에 맞는 친구다.

바람은 달과 달라 아주 ㉡ 변덕 많고 수다스럽고 믿지 못할 친구다. 그야말로 바람장이 친구다. 자기 마음 내키는 때 찾아올 뿐 아니라, 어떤 때에는 쏘삭쏘삭 알랑거리고, 어떤 때에는 난데없이 휘갈기고, 또 어떤 때에는 공연히 뒤틀려 우악스럽게 남의 팔다리에 생채기를 내 놓고 달아난다. 새 역시 바람같이 믿지 못할 친구다. 자기 마음 내키는 때 찾아오고, 자기 마음 내키는 때 달아난다. 그러나 가다 믿고 와 둥지를 틀고, 지쳤을 때 찾아와 쉬며 푸념하는 것이 귀엽다. 그리고 가다 흥겨워 노래할 때, 노래 들을 수 있는 것이 또한 기쁨이 되지 아니할 수 없다. 나무는 이 모든 것을 잘 가릴 줄 안다. 그러나 좋은 친구라 하여 달만 반기고, 믿지 못할 친구라 하여 새와 바람을 물리치는 일이 없다. 그리고 달을 유달리 후대(厚待)하고 새와 바람을 박대(薄待)하는 일도 없다. 달은 달대로, 새는 새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다 같이 친구로 대한다. 그리고 친구가 오면 다행하게 생각하고, 오지 않는다고 하여 불행해 하는 법이 없다.

같은 나무, 이웃 나무가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은 두말할 것 없다. 나무는 서로 속속들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동정하고 공감한다. 서로 마주보기도만 해도 기쁘고, 일생을 이웃하여 살아도 싫증나지 않는 참다운 친구다.

그러나 나무는 친구끼리 서로 즐긴다느니보다는, 제각기 하늘이 준 힘을 다하여 널리 가지를 펴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데 더 힘을 쓴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항상 감사하고 찬송하고 묵도(黙禱)하는 것으로 일삼는다. 그러기에 나무는 언제나 하늘을 향하며, 손을 쳐들고 있다. 온갖 나뭇잎이 우거진 숲을 찾는 사람이 거룩한 전당에 들어선 것처럼 엄숙(嚴肅)하고 경건(敬虔)한 마음으로 절로 옷깃을 여미고, 우렁찬 찬가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이유(理由)도 여기 있다.

(나) 오우가(五友歌) / 윤선도

내 버디 몃치나 하니 水石(수석)과 松竹(송죽)이라.

東山(동산)의 달 오르니 긔 더옥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삿 밧긔 또 더하야 머엇하리.

구룸빗치 조타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 바람 소래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조코도 그츨 뉘 업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고즌 므스 일로 퓌며서 쉬이 디고

플은 어이 하야 프로난 닷 누르나니.

아마도 변티 아닐산 바회뿐인가 노라.

더우면 곳 퓌고 치우면 닙 디거날

솔아, 너난 얻디 눈서리랄 모라난다.

九泉(구천)의 불희 고단 줄을 글로 하야 아노라.

나모도 아닌 거시 플도 아닌 거시

곳기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다.

뎌러코 四時(사시)에 프르니 그를 됴하하노라.

쟉은 거시 노피 떠서 萬物(만물)을 다 비취니,

밤듕의 光明(광명)이 너만하니 또 잇난냐.

보고도 말 아니 하니 내 벋인가 하노라.

(다) 서시(序詩)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 바람 에도

㉢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라) 바위 / 유치환

내 죽으면 한 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희노(喜怒)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 바람 에 깎이는 대로

억년(憶年) 비정의 함묵(緘黙)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遠雷)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 쪽으로 깨뜨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11. (가)~(라)의 공통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대상을 의인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② 수동적인 삶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③ 과거를 통해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④ 현실을 도피하고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

⑤ 자연물을 통해 지은이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12. (가)에 나타난 ‘나무’의 속성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사교적이고 진취적이다.

② 주변의 사물들과 친화한다.

③ 세상사에 대하여 긍정적이다.

④ 포용적인 자세화 태도를 보인다.

⑤ 자연의 질서와 섭리에 순응한다.

13. 현실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다)와 가장 가까운 것은?

①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았느냐? -신석정, [꽃덤풀]

② 님이여, 당신은 백 번이나 단련한 금(金)결입니다.

뽕나무 뿌리가 산호가 되도록 천국의 사랑의 받읍소서./님이여, 사랑이여, 아침 볕의 첫걸음이여. -한용운, [찬송]

③ 누구한테 머리를 숙일까/ 사람이 아닌 평범한 것에/ 많이는 아니고 조금/ 벼를 터는 마당에서 바람도 안 부는데/ 옥수수 잎이 흔들리듯 그렇게 조금 -김수영, [꽃잎 1]

④ 포도는 달빛이 스며 곱다./ 포도는 달빛을 머금고 익는다.//순이 포도넝쿨 아래 어린 잎새들이/ 달빛에 젖어 호젓하구나! -장만영, [달․포도․잎사귀]

⑤ 오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14. 다음은 (다)에 대한 학생들의 감상이다. 작품 자체의 내재적 의미만을 주목한 것은?

① 말도 안 돼. 바람이 어떻게 별까지 갈 수 있니? 부끄럼 없이 살겠다고 하면서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어? 하긴 세상이 험하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② 참 멋있다. 별은 천상 세계에 속하고, 바람은 지상 세계에 있는 것인데, 끝에 가서 별이 바람에 스치는 것을 보니 이야말로 두 세계가 만나는 경지 아니겠어?

③ 이 시는 우리 같은 학생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작품이야. 우리가 앞으로 이 험난한 세상을 나갈 때, 지금과 같은 젊고 순수한 마음을 결코 잃지 말라는 것 같아.

④ 내 생각에 이 시는 젊은 사람이 아니라 나이가 좀 든 사람이 지은 것 같아. 우리 할아버지께서도 항상 하늘에 부끄럽지 않게 살라고 말씀하시거든. 비록 가난하게 살더라도 말이야.

⑤ 이 시를 쓴 사람은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거나, 아니면 직업이 그 쪽일 거야.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하겠다고 한 것을 보면 말이야. 나는 그런 직업이 보람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15. (다),(라)에서 ‘말하는 사람[화자(話者)]’의 공통적인 태도가 아닌 것은?

① 자기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② 삶의 허무함을 극복하려 한다.

③ 자기 성찰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④ 시련 속에서 신념을 다지고 있다.

⑤ 현실에서 오는 번뇌를 이기고 있다.

16. ㉠의 전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

① 나무는 불행하다.

② 나무는 고독한 존재이다.

③ 나무는 믿을 만한 존재다.

④ 나무는 조화를 추구하고 있다.

⑤ 나무는 평등 사상을 가지고 있다.

17. ㉡의 의미와 거리가 먼 것을 (나)에서 찾으면?

① 구룸빗치 조타 나 검기를 로 다.

② 람 소 다 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③ 고즌 므스 일로 퓌며서 쉬이 디고

④ 플은 어이 야 프로  누르니.

⑤ 나모도 아닌 거시 플도 아닌 거시

18. ㉢의 시적 의미가 형상화된 시행을 (라)에서 찾으면?

① 아예 애련(愛憐)에 물들지 않고

② 비와 바람이 깎이는 대로

③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④ 흐르는 구름 / 머언 원뢰(遠雷)

⑤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19. ⓐ~ⓓ 중, 함축적 의미가 유사한 것끼리 묶인 것은?

① ⓐ-ⓒ ⓐ-ⓓ ⓑ-ⓒ ⓑ-ⓓ ⓒ-ⓓ

< 풀이 및 정답 >

1. ① ‘하늘’은 절대적 윤리의 표상이다. 동양적인 의미의 하늘, 즉 천도(天道)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별’은 순수, 영원, 빛, 이상, 희망, 불멸의 가치 등을 상징한다.

2. ⑤ 이 시의 주제는 ‘순교자적 삶에의 기원과 각오’로 볼 수 있다.

3. (별을 노래하는 마음)

4. ⑤

5. ④ ‘죽어 가는 것’은 ‘잎새’와 유사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삶의 고통에 부대끼는 모든 존재를 뜻한다.

6. ④

7. ② 사소한 것에도 괴로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연

8. ③ 두 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어

9. ① 나이가 든 사람이 감히 하기 어려운 말

10. ②

11. ⑤ (가)나무에 여러 가지 인간형을 비유, (나)물,돌,솔,대,달의 자연물에 인간의 지조를 비유, (다)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에도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보는 생의 자세, (라)바위에 인간의 의지를 투영.

12. ① 나무는 모든 것을 참고, 고독을 알고, 견디고, 이기고, 즐기며, 주어진 분수에 만족할 줄 아는 인간으로, 글쓴이가 가장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인간형이다.

13. ① ‘헐어진 성터’는 ‘일제 강점하의 현실’을, ‘태양’은 ‘조국의 해방’을 비유한 말이다. 즉, 일제 강점기를 암흑기라고 한 것도 태양이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14. ② ‘별’은 ‘구원의 지표, 이상, 양심, 등을 상징하는 밝음의 표상’으로, ‘바람’은 ‘의지, 신념, 믿음 등을 흔드는 파동, 즉 실존적 불안’으로 이 작품에 이해되어야 하는데, ‘별’, ‘바람’을 의미적으로만 이해하였다.

15. ② (다)는 부끄러움 없는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라)는 소망과 자기 의지를 나타내었다.

16. ② ‘나무에 아주 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달이 있고, 바람이 있고, 새가 있다.’에 유의해야 한다.

17. ⑤ 구룸, 람, 곶, 플은 모두 변하는 존재로 ‘변덕’에 해당된다. 나무는 그와 대조적 소재.

18. ③ ‘잎새에 이는 바람’, 즉 ‘잎을 약간 흔들 정도의 가벼운 바람’은 하찮은 외부의 자극을 비유한 표현이다. 따라서 화자는 조그만 일에도 괴로움을 느끼는 칼날 같은 결벽성을 보이고 있다.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은 내적 단련, 자기 성찰, 시련의 자세이다.

19. ⑤ ⓐ 변덕 많고 수다스럽고 믿지 못할 인간, ⓑ 변덕 많고 일관성이 없는 존재, ⓒ 바람, ⓓ 신념이나 의지를 흔드는 시련, 또는 불안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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