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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상 모음)
2022 전투력 순위: https://youtu.be/WBldIkPpKFY
1-84권 한비광 성장과정: https://youtu.be/yygd5Df6teQ
팔대기보 총 정리: https://youtu.be/BzdPBSsi3vs
검마의 흡기공 정리: https://youtu.be/jHOR3j6yV98
흑풍회 대장 7인 정리: https://youtu.be/MGWK0QwU5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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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남의 등장
풍연과 함께 신지 내부로 향하던 중 한비광 일당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복면을 쓴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복면남을 본 현무파천궁이 오랜 세월 무림에서도
몇 번 밖에 보지 못했다고 평가 할 정도의 고수인데다,
분명 신지 내부에서 만난 인물인데도
신지에서 나고 자란 풍연조차 복면남의 정체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이내 복면남은 풍연과 한비광의 정체를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한비광은 물론, 신지 내부에서 신지 소지주를 무차별 공격하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게 되는데,
게다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으면서도 죽이지는 않고
정식대결을 신청하는 한비광의 요구에 응해주는가 하면
열흘이나 되는 수련시간까지 내어 주는 등
복면남의 행동을 더더욱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이후 복면남은 약속대로 대결 장소에 나타나는데
대결이 끝난 뒤에도 복면남은 한비광 일당을 해치지 않으며,
한비광에게 지켜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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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32회 내용이해 및 533화 예상 – 네이버 블로그
신임 환존 백강의 설명으로 복잡한 퍼즐의 많은 부분이 윤곽을 드러냈다. – 300년 전 자하마신(으로 불린 어느 무림인)은 자하신공을 개발했으나.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0/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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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74회
열혈강호 574회 تحميل ومشاهدة على الإنترنت مجانا. … 열혈강호 532 · 열혈강호 544 · 열혈강호 562 · 열혈강호 563 · 열혈강호 565 · 열혈강호 532 화 …
Source: musicjuice.xyz
Date Published: 5/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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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전극진 – 만화365
상세내용. 열혈강호. 글/그림 전극진/양재현 … 534회 2017.11.15 / 22p · 대여 533회 2017.11.01 / 22p · 대여 532회 2017.10.16 / 28p.
Source: www.toon365.com
Date Published: 1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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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 토렌트다운 무료 TV 보기 100 — 킹덤 269화 번역 …
열혈강호 400화, 킹덤 269화 번역, 킹덤 268화, 킹덤 270화, 킹덤, … 2012/01/23 : [동영상] 원피스 : One piece 532 Ani 원피스 532회 애니 동영상 …
Source: www.tumblr.com
Date Published: 5/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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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페인팅2 > 이미지삽입용 | BJ 열혈강호
핑거페인팅, BJ열혈강호,글로 읽는 열혈강호. …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http://www.koreahome.kr 작성일2007-03-19 02:10 조회532회 댓글0건 …
Source: www.koreahome.kr
Date Published: 6/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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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1화 다시보기 영화조아 | 2021 2022 Cách-làm.vn
힘내라 동기짱 5화; 10 토렌트; اتبع الخطوات التالية لإنشاء وسائط تثبيت (محرك … 열혈강호 67 권 일일 툰: Valuable 열혈강호 532화 다운로드 …
Source: xn--cch-lm-mtad.vn
Date Published: 6/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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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강 – 더위키
열혈강호가 60권까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천마신군의 수제자이자 … 532화에선 환종의 장로들에게 전 환존의 사망소식을 들은 뒤에 경계임무를 …
Source: thewiki.kr
Date Published: 8/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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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열혈강호 532 화 토렌트
- Author: 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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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10. 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vxCpwYaowPc
열혈강호 532회 내용이해 및 533화 예상
아웅… 재밌다…
역시 회상신이 있어야 많은 내용을 풀어 낼 수 있네요.
일이 있어 당장은 글을 못 쓰고
가능하면 내일 오전까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역대급으로 머리를 많이 쓰게 될 듯^^
—————————
사정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늦어서 미안합니다.
—————————
1. 타임라인
신임 환존 백강의 설명으로 복잡한 퍼즐의 많은 부분이 윤곽을 드러냈다.
– 300년 전 자하마신(으로 불린 어느 무림인)은 자하신공을 개발했으나
독특한 운용법을 신체가 이겨내지 못하여 주화입마에 빠지는 바람에 무림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폐인이 되어 신지를 방문
– 신지인들의 배려로 그곳에 머물며 팔대기보의 비밀, 즉 사물에 정신을 투영하는 법을 터득하여
이를 응용해 산 사람의 신체에 자신의 영혼을 옮겨 가는데 성공
– 비밀리에 몸을 바꿔 가며 8대 종파의 무공을 섭렵
– (아마도) 검존의 몸을 입고 신지내전 승리 후 기보들 폐기 명령
– 100년 전 (아마도) 검존의 몸을 입고 무림 침공, 포문걸 등에게 패하여 포문걸의 조약으로 휴전
– 팔대기보전 패배 후 무림의 저력을 다시 보게 되어 특히 환종은 많은 인원 파견하여 무림 정보 습득
– 그 과정에서 일단의 환종 무리가 무림에 자리를 잡고 환영문으로 활동 (신지와 결별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 환영문은 무림 무공 중 자하신공의 존재를 알게 되고, 문주인 엽민천이 호협곡에서 자하신공을 체득 (도존에 의해 타 죽음)
– 그 과정에서 환종은 현 신지 지주의 무공이 자하신공과 유사하다는 사실 포착
– 자하신공은 무림에서도 전설이었고 호협련주에게만 전수되는 비밀 무공이었으며
신지에선 그 존재 자체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였으나
현 신지 지주는 그 무공을 자연스럽게 사용 중이었던 것
– 더구나 그 전대 지주들 중 검종일통을 추구하던 이들은 다들 자하신공을 사용했음
– 그들은 대개 단명했으나 이상하게도 전대 지주 사망시점부터는 후임자도 자연스럽게 자하신공을 사용
– (아마도) 이 시점에 환존은 신지 도서관에서 열공모드에 들어가 과거 자하마신의 신지 입성 등 정보 파악한 듯
그래서 자하마신의 ‘신체 갈아타기 신공’을 짐작한 모양
– 현 지주는 전임자들과 달리 자하신공을 맘대로 쓰면서도 단명하지 않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림 정벌에 나서지 않았고, 그 이유는
빙관에서 생명을 연장 중인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 지주 원래의 자의식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
– 환존은 수제자 백강과 함께 지주의 아들 한비광을 끌어들여
지주/아내/아들 3자대면을 통해 혹시 검마의 자의식이 완전히 부활하고 자하마신의 혼을 소멸시킬 수 있지 않을까 바랬음
– 실패
– 한비광 심검 박히고 기절, 백강 쌍룡장 맞고 겨우 한비광 일행과 탈출
– 한비광의 흡기공을 응용, 관음명과 종리우 쌍배터리 직렬 급속충전으로 한비광 회생
–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
2. 자하마신과 검존
백강의 설명에 따르면
검종일통을 추구한 검존들이 자하신공을 썼고 단명했다고 한다.
이로 추론해 보건대
자하마신은 신지에 들어온 300년 전부터 해서 100~200년 어간에는 비밀리에 신체를 갈아타며 각 종파의 무공을 익혔고
‘100년도 훨씬 이전’에 있었다는 신지 내전 때는 검존의 몸을 입고 검종을 지휘했고
내전에서 승리한 이후로는 계속 검존의 후계자들의 몸으로 갈아타고 있었던 모양이다.
물론 백강의 경우에서 보듯이
형식적으로나마 신지 후계자는 각 종파 대표간의 대결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뤄진 것같고
검존의 후계자는 자하신공을 사용하니 그 대결에서 그를 이길 사람은 없었을 것이고
그러니 계속 검종에서만 신지의 지주가 배출되는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온 거다.
각 종파의 무공을 섭렵한 자하마신이 하필 종착지로 ‘검종’을 선택한 이유는 아마 마령검과 관련이 있을 걸로 보이는데
지난 글 ‘자하신공/마령검의 무공/검마의 비급’ 관련 글에서 잠시 분석을 시도해 봤으나 썩 시원한 가설은 못 세우고 있다.
여하튼, 내전에서 승리한 것도 자하신공을 기반으로 한 강력한 무공 덕분이었을 것이고
일반인의 신체에서 자하신공을 쓰다 보니 부작용이 심해 대부분 단명한 것이었고
그러던 중 어떤 계기를 통해 소위 ‘검마혈족’ 이란 특이체질을 알게 되어 그 몸을 차지해 지금에 이른 것이다.
참고로, 일부에 오해가 좀 있어 보여 부연하자면
‘검마혈족’ 이라는 게 무슨 전통적으로 무림의 전설처럼 내려오는 종족의 명칭은 아니다.
‘검마’ 라는 말은 한비광의 아버지가 무림을 쑥대밭으로 만들 때 그 모습이 하도 경악스러워서
‘검을 든 악마’ 혹은 ‘검의 마왕’ 정도의 뜻으로 붙인 별칭이다.
마치 담신우를 ‘검의 황제’ 라는 뜻으로 ‘검황’이라고 부르듯 말이다.
기억이 확실하진 않은데 아마 자섬풍이었나 누군가가
‘검마? 그래, 무림에선 어르신을 그렇게 불렀다더군’ 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니 자하신공과 관련해 늘 언급되는 ‘검마 혈족’ 이라는 표현은
‘현 신지의 지주이며 과거 무림에서 검마로 통했던 그 한비광의 아버지와 같은 신체조건을 가진 사람’ 이라는 의미이고
한비광의 아버지도 동정녀 탄생이었을 리는 없으니 분명 아버지와 할아버지, 조상이 있었을 것이니 만큼
그와 같은 특이체질을 가진 가문이 틀림없이 존재해 왔겠지만
그 사람들이 무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기록이나 암시는 거의 없는 이상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그에 해당하는 사람은 둘 혹은 셋 밖에 없다.
한비광의 아버지, 그리고 한비광, 그리고 어쩌면 천마신군.
3. 그간 한비광의 상태
진풍백조차 한비광의 진면모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 아니었다.
되려 그는 한비광의 상태를 우리보다 더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한비광이 깨어난 후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말하고 행동한 것에 대해 이제껏 이해해 오기는
기절 중 화룡과 더 깊은 교감을 나누고 무공의 극의에 도달했으며 화룡으로부터 신지의 비밀에 대해 다 들은 것이 아닌가 했는데
완전히 헛다리 짚은 추측이었단 것이 요 근래 2-3화를 통해 다 드러났다.
정리하자면
한비광은 기절 중 자신의 가족과 자하마신 관련 악몽을 끊임없이 반복해 꾸었고
그 과정에서 자하마신의 기운이 어딘가 익숙하단 것을 감지해 냈고
기억해 낸 바 그 기운은 자신이 호협곡에서 배웠던 자하신공과 비슷한 것이었으며
자하신공은 운용시 감정이 개입되면 폭주하게 되므로 감정을 배제한 채 사용해야 하고
그렇게 감정을 배제한 채 사용하면 현 지주처럼 강한 힘을 갖게 되는 걸 알게 됐다.
이로 미루어 보건대
심검을 빼낸 것부터 해서 한비광이 회생 후 잠깐씩 보여 줬던 한층 강력해진 무공들은
도술이든 권각술이든 기를 감지하는 능력이든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감정을 배제한 채 이뤄진 자하신공의 힘을 빌어 시전된 것이었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백강에게 내공을 주입한 후 곧바로 자하마신에게 가려 할 때도 한비광은 그 힘에 의지해 대결하려 했었고
큰 사형 백강의 설교에 잠시 감명을 입어, 일단 무림인들을 퇴각시킨 후 다시 실행하기로 했었고
그 과정에서 자하마신이 담화린을 두들기며 도발할 때 잠시 위기가 있었으나 그 때도 백강의 만류로 참았고
천신각과 백검대장들을 쓸어버릴 때
무영단의 은신술을 백보진각과 마룡참으로 무력화할 때
풍연과 놀아주듯 대결할 때
비월천검대의 비월검우진을 비롯한 인해전술을 단독으로 막아낼 때
그 중 특히 괴개의 무공을 사용해 다수의 쇄도를 밀어내 버릴 때
진풍백의 벽력탄 공격을 버텨낼 때
진풍백이 화웅천을 맡은 사이 그들을 우회해 무림인들을 추격하려는 천검대원들을 막아섰을 때
그 모든 장면에서 한비광은 감정을 배제하고 자하신공의 힘을 빌어 자신이 가진 무공들의 힘을 극대화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매유진의 진각성으로 최전방이 정리되고 자신을 가로막던 최후방 세 개의 천검대마저 물러나자
한비광은 때가 됐다고 판단하여 더욱 극단적으로 감정을 죽이고
자하마신과 대등한 능력으로 그를 제압하고 담화린을 구해낼 요량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그렇게 하면 더 이상 한비광이 아닌 거잖아’ 라는 매유진의 눈물에 굳은 결심이 허물어져 버려
신지가 떠나갈 듯한 사자후를 토하며 결국 제 정신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사자후를 발했단 건 인간의 감정이 되살아났다는 뜻이고
이를 들은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지만 그 중 두 명의 반응이 의미심장하다.
– 진풍백 : 한비광이 성장한 것이 아니라 완전 다른 사람이 된 거란 걸 간파하고 있었으며, 이제 다시 본 모습으로 돌아왔단 것도 파악함
– 자하마신 : 한비광이 자신과 같은 길을 선택하려다 마음을 바꾼 걸 파악
4. 흥분한 도존
그렇게도 극한 상황이었으나 자하신공을 위해 꾹꾹 누르고 있던 감정이었다.
한 번의 고함으로 해결될 리는 없다.
첫 분풀이 대상은 안타깝게도 백강으로 결정됐다.
구구절절 역사와 현실과 상황과 당위를 설명하고 있으나
사랑하는 이들을 눈앞에서 잃고, 몰래 벼리고 있던 복수의 칼마저 놓아버린 마당인데 논리적 설득이 가능할 리가 없다.
이에 백강은 절벽 위에서처럼
자신을 따라 목숨을 건 수많은 이들을 생각하라며 다시 인정에 호소해 보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안 통한다.
여차하면 큰 사형이고 뭐고 한 대 칠 기세다.
그 때 뒤에서 누군가가 부른다.
‘도존!’
한비광을 도존이라고 호칭할 사람은 하나 밖에 없다.
혈뢰다.
왕좌의 게임 시즌 1에서 네드 스타크는 자신의 서자 존 스노우를 북벽으로 보내며
‘다음에 만나면 네 어머니에 대해 얘기해 주겠다’ 고 약속한다.
바다 건너에서 들려오는 타가리엔 가문의 어린 여자아이 소식에 로버트 바라테온이 우려를 표할 때
네드가 왜 그렇게 격렬히 대너리스를 변호했는지도 연관돼 있어
시즌 6-7에 이르러서야 네드의 그 말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알게 됐다.
네드는 결국 아들에게 그 말을 전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지만
언젠가 지나가는 말처럼 했던 혈뢰의 탄식은 결국 그 빛을 보게 될 모양이다.
연비가 에피소드에서
화룡도를 든 한비광이 도존인지 확인해 보겠다며 호기롭게 대결하던 당시 혈뢰는
폭주해 살기등등한 한비광에게 죽을 뻔하다가 월령의 도움으로 피신하면서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해 줄 얘기가 많은데 아쉽다’ 는 말을 했었다.
현 상황은 백강이 풍연에게 신지 지주에 얽힌 비밀들을 다 설명해 주고 있는 떡밥회수의 장이니 만큼
어쩌면 다음화에선 혈뢰가 그 때 미처 전해 주지 못한 그 많은 해 줄 얘기들을 풀어낼 지도 모르겠다.
실제 혈뢰는 사음민이 검종의 정통 후계자란 사실과
검종의 시스템이 뭔가 문제가 있었단 걸 어느 정도 파악했던 만큼
도종과 관련있을 지도 모를 어떤 비밀한 내막을 한비광과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니면 그냥
자신이 충성을 다할테니 도존을 따르는 자신과 많은 다른 이들을 봐서라도 노여움을 풀고 신지를 회복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백강이 설득하고 있는 내용의 연장선상에서 말 한 마디 보태는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고 본다.
5. 윗 서열들
매유진의 시우천하와 파천집멸시에 혼쭐이 나 추격할 의지를 접은 세 천검대장.
그 중 다혈질 진웅검이 역정을 내며 이렇게 말한다.
‘다른 윗서열들은 다 뭐하는 거야??’
무공순위와 함께, 서열 얘기만 나오면 늘 다람쥐 챗바퀴 도는 느낌이 든다.
우선
신지 서열이 검종에만 해당하는지, 아직 개종하지 않은 타종파에도 해당하는지
(가령 심설로 같은 존사들이나 섭백술에 잡혀 있던 존자들도 서열에 포함하는지)
지주 자신도 포함인지 제외인지 (포함이면 당연히 1위)
천검대장들은 다 같은 서열인지 그 중에서도 차등이 있는지
천검대장들의 서열에 차등이 있다면 휘하 천검대들의 위상도 다를 것인지
12위인 사음민 윗쪽에 포진한 상위 서열자들 중에도 천검대장이 있을 것인지
상위 서열자들은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초고수들일지 아니면 수하들을 거느린 부대장일지
…
워낙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일정 수준을 벗어난 논의가 거의 불가능하다.
여하튼 진웅천검대장은 사음민 보다 높은 서열의 고수들이 왜 등장하지 않느냐며 라수연을 쏘아 보는데
작가님의 짓궂은 연출로 애꿎은 사음민이 그 눈총을 받고 말았다.
그 말인즉
최전방 수비수 역할보다는 목숨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몸을 피한 사음민이
퇴각한 그대로 포기할 것이 아니라 다른 고서열 초고수를 투입하려는 참이라는 거다.
윗 서열 초고수에게 최전방을 막아 달라고 요청하러 가는 길에
사음민은 부관으로부터 부각주 마록이 풍연에게 당한 상황을 보고받고
드디어 풍연도 지주의 비밀을 눈치챈 거라는 걸 간파해 낸다.
마록의 혼잣말 때도, 그리고 이번 사음민의 혼잣말에도 부관은 ‘예?’ 라며 궁금해 한다.
지주의 비밀은 부각주에게까지만 공유됐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한다.
6. 한 컷의 힘
모든 컷이 대화와 설명으로 채워진 이번 화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새로운 환존이 환종에게 경계임무를 명하고 환종이 자취를 감춘 후
홀로 서서 말없이 잠시 상념에 잠긴 듯 표현된 한 컷이다.
스승이자 동지이자 정신적 지주였을 전대 환존의 죽음과
그가 남긴 유언과 유지에 가슴 먹먹해 하는 모습으로 이해한다.
모든 면에서 줄기차게 참 멋진 캐릭터로 묘사되는 백강이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 한 컷은 자꾸만 다시 찾아 보게 된다.
(아, 사심을 품고 순진한 매유진의 머리에 손을 대던 장면은 실망이었음)
만약 그 컷이 한 페이지를 가득 채웠다면 감동이 훨씬 컸을 지도 모르겠단 아쉬움도 조금 든다.
7. 퇴각인가 대결인가
확실하진 않지만 만약 75권으로 마무리 된다고 가정할 때
한비광이 담화린을 남겨 두고 산해곡이나 동령까지 함께 퇴각하는 전개라면 말은 된다.
사음민이 윗서열을 데리러 간 것 같으니
매유진이 후방에서 다수를 막아주는 사이
최전방에선 새로이 등장한 신지 초고수와 (혹은 초고수들과) 천마신군의 제자 셋이 대결하고
고전 끝에 승리해 퇴각이 성공하는 걸로 이번 시즌이 종결된다면 말이다.
물론 그 대결은 사음민/진풍백 때보다 길게 묘사될 수는 없겠지만.
대결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면
무림인들의 퇴각이 완료 혹은 확보된 후 한비광(과 매유진 등)이 다시 신지로 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
그렇지 않고 자하마신까지 쫑을 내는 전개라면
75권 종결은 택도 없다.
8. 사족
뭘 좀 찾느라 예전 글들을 읽어 보니
심검을 빼낸 후의 한비광의 능력에 대해
‘최소한 검마(자하마신)와 비슷하거나 대등한 능력을 갖게 됐다’ 고 추측한 부분이 있었다.
한비광이 자하마신을 노려보던 특이한 눈빛에서 착안한 것이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그렇게 된 이유에 대해선 완전 헛다리를 짚었어도
자하마신과 동일하게 ‘인간의 경계를 넘어서는’ 법을 터득한 것이므로
만약 악마가 되길 선택하고 그 상태로 자하마신과 싸운다면 최소한 대등한 실력을 보일 것임은 분명해 보이는 바
예전에 추측한 ‘한비광의 무공 수준’은 결과적으로는 옳게 짚은 것이었어서
별 것 아니지만 스스로는 소소하게 기분 좋아지는 한 가지다.
—————————-
가끔 드리는 말씀이지만
화려한 전투신이 줄어도 좋으니
이번 화처럼 떡밥 좀 자주, 빨리, 그리고 많이 회수해 주세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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