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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빨리쓰는법 | 급하신분들은 보세요. Sci 논문 10편 쓰고 깨달은 논문 빨리 쓰는 법(대학원생 필수 시청ㅣ논문 빨리 쓰는 법) 16 개의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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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작성 #빨리쓰는법
안녕하세요 맥고TV 입니다.
제가 치아 교정 중이라 발음이 많이 이상하네요..
이 점 양해해주시고 시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This voice was produced in an artificial intelligence voice service ‘Typecast.’
I have used Artificial Intelligence voice actor chan-gu and DeokChun.
https://typecast.ai
Song: Dixxy. – evening stroll
Sound Cloud – https://soundcloud.com/dixxy-2/evenin…
Creative Commons — Attribution 3.0 Unported — CC BY 3.0
Music provided by SAUNDOOO.
Video Link: https://youtu.be/XAwEz-_sg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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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빨리 쓰는 법이 뭐가 있을까요? – BRIC

흔히 말하는 “논문 찍어내는”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많이 빨리 쓰시나요? 1년에 1저자 10개에 육박하는 사람도 있으시더군요. 제가 정말 궁금한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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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br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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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5편 뚝딱~논문 빨리빨리쓰기 ‘아인슈타인 비법’ <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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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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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과정 논문 빨리 쓰는 법 – 김박사넷

제가 석사 과정에 들어가서 꼭 최소한 제대로된 논문 하나는 쓰고 졸업하고 싶은데요. 자잘한 조언이라도 좋으니 예비 석사생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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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hdki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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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논문을 쓰기 위한 방법]두려워마라 어린영혼이여

‘모르는 것’을 깨닫고 더 나아가 모르는 것을 채워가는 과정은 박사 과정입니다. (6) 빨리 쓰고 교수님께 넘겨라. 처음 논문을 완성하셨다면 여러분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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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대학원 졸업 빨리 하는 꿀팁 (=논문 빨리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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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논문쓰는 학생들을 위한 논문 작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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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 논문 10 … 쓰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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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Tip] SCI 논문 빨리 쓰기 – UNIST

실험방법이나 연구결과/토의부터 빨리 쓸 수 있는 내용을 먼저 쓰기 (문법, … 실력과 시간이 부족해서 논문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절실하지 않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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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내 논문구조 완벽 이해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논문쓰기의 …

짬짬히 연재 했던 논문쓰는법 블로그 포스팅이 … 왜 아무도 논문 쓰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 걸까요…ㅠㅠ … 정말 빨리 논문을 쓸 수 있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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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논문빨리쓰는법

  • Author: 맥고TV
  • Views: 조회수 32,824회
  • Likes: 좋아요 1,366개
  • Date Published: 2022. 1. 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XPBB0HSq53A

논문을 빨리 쓰는 법이 뭐가 있을까요?

[학술] 논문을 빨리 쓰는 법이 뭐가 있을까요? 흐음 (2016-12-10 02:43) 비밀번호 흔히 말하는 “논문 찍어내는”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많이 빨리 쓰시나요? 1년에 1저자 10개에 육박하는 사람도 있으시더군요. 제가 정말 궁금한건, 해석이나 실험이 진행중이라 결과가 아직 다 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논문은 다 끝낸 사람도 계시다는 겁니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하신건가요? 결과 없이 Result and discussion 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저는 감도 못잡겠습니다.

저의 경우는 그림을 일단 다 만드는데 주력합니다. 그 담에 그림 하나 당 설명을 붙여가는 위주로 라이팅을 시작해서 Result and discussion 을 먼저 마친 뒤 Conclusion 을 쓰고, 그다음 Introduction, 그 다음 Abstract, 마지막으로 Supporting info 를 씁니다. 결과가 나와야 라이팅을 시작하다보니 아무래도 좀 싸이클이 좀 느립니다.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결과 없이는 뭐 쓸게 없어서 할말이 없더라구요. 근데 정말 다작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하시나요? 어떻게 글케 결과가 나오는 중인데도 막 쓰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라이팅

6개월에 5편 뚝딱~논문 빨리빨리쓰기 ‘아인슈타인 비법’

사진=윤성학 고려대 교수

모든 학자들, 아니 석박사 학생들의 꿈은 논문을 빨리 쓰는 것이다. 논문 마감이 다가올수록 이런 꿈은 더욱 간절해진다. 그렇지만 현실은 “이 연구의 목적은…”에서 커서가 멈춰져 있다.

논문 빨리 쓰기의 대가는 아인슈타인이다. 1905년 26살 약관의 아인슈타인은 낮에는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특허국에서 일하고, 주로 밤에 논문을 썼다. 그런데 약 6개월 동안 물리학을 뒤흔든 논문 5편을 발표하였다.

3월=광전효과(노벨 물리학상 논문)

4월=분자크기와 아드보가르드수 결정(취리히공과대학 교수 취임 논문)

5월=브라운 운동

6월=특수상대성이론

9월=에너지&질량 등가 공식(유명한 공식인 E=mc2)

아인슈타인의 논문 빨리 쓰기의 비법은 ‘창의성’이다. 그의 천재적인 창의성은 일필휘지의 논문을 완성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있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논문을 빨리 쓰는 게 절대로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부분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별로 없고 증명하는 것은 더더욱 힘들어한다.

사진=픽사베이

보통 사람이 논문을 빨리 쓸 수 있는 비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 논문 제안서를 만들어 논문을 잘 설계하여야 한다. 사실 이 단계가 논문 빨리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다. 잘 계획된 제안서는 그대로 논문이 될 가능성이 많다. 혼자만의 제안서는 의미 없다. 제안서를 만들어 교수님이나 동료, 하다못해 온라인의 고수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나중에 논문 심사에서 퇴짜 받는 것보다 제안서에서 ‘비판’ 받는 것이 훨씬 좋다. 제안서에는 반드시 목차가 있어야 한다.

둘째, 논문은 연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써나가야 한다. 논문은 아이디어와 자료를 준비하고 정리한 뒤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자료들을 읽으면서 중요한 내용은 제안서 목차에다 그대로 집어넣어라. 표절은 나중에 처리하면 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적어야 한다.

관찰과 실험의 결과를 기술하는 자연과학 논문도 마찬가지다. 모든 실험이 끝나고 난 뒤 논문을 쓰면 또 하나의 실험을 하는 일과 다를 바 없다. 논문은 실험 시작과 동시에 써나가야 한다. 처음에는 그냥 일반적인 정보에 불과하지만 글을 써야만 실험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다. 연구 실험이 끝난 뒤 실험장치를 치워버리고 논문을 쓰다 보면 데이터는 있지만 막막해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논문 쓰는 과정에서 빠진 것을 보충하다 보면 또 한번 실험해야 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셋째, 논문을 목차 순서대로 쓰는 것은 논문 지옥에 빠지는 길이다. 서론을 쓰고 2장, 3장, 4장 등 본론을 쓰고 마지막으로 결론을 쓰는 것이 전통적인 논문 기술의 방법이었다. 초보자가 이런 식으로 논문을 쓰면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중간에 포기할 가능성이 많다. 에코가 말했듯이 논문은 굳이 서론부터 시작하는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논문은 소프트웨어를 짜는 것처럼 써야 한다. 지금 자신이 알고 있는 수준에서 논문의 목차를 구성하여 먼저 장과 절의 제목을 정하라. 나중에 제목과 구성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까 너무 고심해서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 그 다음 자신이 읽은 자료들이나 아이디어를 관련 장과 절에 갖다 넣어라. 글의 재료들만 늘어놓아도 초고는 완성된 것이다.

넷째, 버전 0.1이 만들어지면 이제부터 버전을 높여 나가면 된다. 1단계로 완성된 논문에다가 중간에 읽거나 새로 발견된 내용을 적절한 장과 절에 삽입한다. 혹은 다른 자료나 통계를 넣어서 내용을 보충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과 장, 장과 절 사이의 논리적 연결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장과 절을 수정하거나 다시 새롭게 써야 할 일이 발생하면 고치면 된다. 컴퓨터로 논문 쓰는 즐거움이 여기에 있다. 자신이 다루고자 하는 주제와 관련하여 떠오르는 것을 일단 써놓고 난 뒤 수정과 보완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빨리 쓰는 전략의 핵심이다.

자연과학 논문은 빨리 쓰기가 인문사회과학보다 훨씬 중요하다. 대부분 중요한 실험은 여러 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세상은 ‘처음’만 기억한다. 몇 년 연구 중인 과제가 다른 팀에 의해 이미 논문으로 제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에 빠져본 사람들은 이 말의 의미를 잘 안다. 프로들에게는 ‘빨리’가 돈과 명예를 보장한다.

빨리 쓰기가 논문의 미덕이 되어서는 안 된다. 시중에는 ‘공장형’ 논문들이 너무 많다. 수준 이하의, 자기 복제와 데이터만 살짝 바꾼, 표절로 범벅된 논문들이 실적으로 둔갑한다. 이것은 학계의 자정에 맡기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빨리 논문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의 논문을 완성하면 다음 논문은 훨씬 쉬워지고 수준은 올라간다. 논문 쓰는 것이 즐거워질 수도 있다. 세상 일이 다 그렇듯, 보통 사람들은 자주 써보아야 진짜 의미있는 논문을 생산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윤성학 교수는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연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러시아 경제를 전공하였다. 박사학위 논문은 “러시아 석유산업의 구조조정 연구”다. 대우경제연구소, UzDaewoo Bank, 러시아 IMEMO 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소, 지금은 고려대학고 러시아CIS 연구소에서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 연구를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남북러 가스관의 경제적 효과에 관한 연구”, “중앙아시아 진출 외국기업의 사회적공헌활동에 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러시아 비즈니스”, “러시아 에너지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현대 중앙아시아의 이해” 등이 있다.]

석사 과정 논문 빨리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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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논문을 쓰기 위한 방법]두려워마라 어린영혼이여

“I am pleased to inform you that after re-review, your manuscript, “MiR-27~~”has been accepted for publication in “Molecular~”

감사하게도 이번에 논문이 나왔습니다. 일명 ‘쓰레기’ 라고 불렀던 제 연구였습니다. 쓰레기라고 무시했던 녀석인데 예상 외로 잘 커서 고마웠습니다. 다들 자신이 하는 주제들, 연구들이 남들에 비해 비해 부족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또 이렇게 논문이 나오면 ‘못나도 내 자식이구나’ 라는 생각에 애지중지하지요. 소심하게 지인들에게 자랑도 했습니다. 토요일 아침 잠결에 위 이메일 봤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문득 ‘나도 많이 컸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논문을 쓸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우선 저는 영어를 못했습니다. 영어는 읽는 것도 힘들어하는데 영작이라니…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감은 바닥이었습니다. 그래도 박사님과 약속 때문에 어째든 시작해야 했습니다. 한 줄 쓰고 지우고 한 줄 쓰고 지우고 하루에 한 두 줄 썼던 것 같습니다.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동안 본 내용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안았습니다. 고심 끝에 쓴 글은 찾아보면 누가 이미 썼습니다. 젠장.

지금도 부족하지만 예전에 비해 많이 컸기 때문에 처음 논문을 써야 하는 학생들에게 친구로써 조언하고자 합니다. 고수님들이 보신다면 비웃을 수 있지만 초보자로써 고민하고 깨달은 내용을 써보겠습니다.

1. 고민하는 그대에게

(1) 논문을 써야 하는 이유

논문 뿐만 아니라 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시작했으면 결과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자작곡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림을 좋아한다면 작품 전을 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분야가 있다면 관련된 책을 써야 합니다. 연구를 시작했다면 논문을 써야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것을 관련하여 책을 써야 합니다. 책과 논문은 단단한 세상을 향해 내리치는 망치질 입니다.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일입니다. 흔적을 많이 남길수록 능력자입니다. 논문이나 책, 혹은 결과물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선보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취미로 끝나는 것입니다. 세상에 흔적을 남길 수 없죠.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한다면 저도 그분에게 그걸로 만족할 것입니다.

(2) 논문 작성을 두려워하는 이유와 충고

제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제가 걱정했던 부분을 이야기해보고 해결 방법을 써보겠습니다.

-영어 작성의 문제: 평소에 영어로 된 글과 논문을 읽더라도, 긴 글을 작문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글을 쓰고 보면 너무 수준이 딱 초딩일기 수준이었습니다. “~했다. ~했다. ~했다”의 연속이었습니다. 내용은 구체적이지 못하고 산만했습니다.

뜻은 비슷해도 전공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은 좀 다릅니다. 다른 논문을 참고하면서 전공분야 단어의 사용법을 정리해야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영어 실력이 아닙니다!

-연구를 이해하는 하지 못한 문제: 석사 시절에는 교수님이 지시하는 실험을 합니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왜 연구를 하는지, 밝혀진 내용과 밝혀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 연구 결과가 미칠 영향력 등 마치 학생의 능력을 테스트 하듯이 알려주지 않습니다. 당장의 실험에 쫒기다 보면 가장 중요한 <연구가 가지는 의미>를 놓치기 일수입니다. 그러고 2년은 휙- 날라가 버리죠. 실험만 하다 보니 목적은 사라지고, 덩그러니, 실험 기계 하나만 남게 됩니다.

여기서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논문에 쓸 내용을 모르는 겁니다. 실험 결과는 기술할 수 있지만, 결과가 가지는 중요성과 의미가 주는 고찰은 쓰기가 어렵습니다.

<연구가 가지는 의미>를 안다는 것. 논문을 쓸 때, 이것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 논문 작성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

– 누구나 처음 쓸 때는 어렵고, 아무것도 모른다.

– 연구한 기간보다 짧은 기간에 쓸 수 있다. 실험 결과가 좋다면 논문 작성은 처음 쓰는 사람도 최대 2달 안에는 다 쓸 수 있다.

– 영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글로 논문을 작성할 수 있다면.

– 여러분의 논문을 검토해주고, 충고해주고, 방향을 제시해줄 동료와 교수님이 계신다. 게다가 인터넷은 늘 우리 곁에 있다.

– 논문의 영어를 교정해주는 업체가 있다. 뜻만 통하게 쓰자.

두려워 마라. 어린 영혼이여. 누구나 똑같다.

2. 논문 쓰는 요령

처음 논문을 쓴다면, 자기 주제와 비슷한 <좋은 논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논문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의 논문만큼 좋은 교사는 없습니다. 각 분야에 맞는 틀을 익히는 겁니다. 문장 구조를 익히고 단어의 사용법을 익히는 겁니다. 누구나 모방으로 시작합니다.

(1) 연구하면서 가장 참고 많이 한 논문을 분석하라.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연구하면서 가장 참고를 많이 한 논문 3-4편을 정합니다. 이제는 이 논문을 따라가는 겁니다. 3-4편의 논문을 철저히 분석을 해야 합니다.

생물학과 관련된 논문을 예를 들면, 논문의 구조는 introduction, material and method, results, discussion, reference 크게 5 파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각 파트마다 각 논문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분석해야 합니다.

Introduction은 주로 이런 형식일 것입니다.

『A의 정의, 이전 논문에서 밝혀진 기능, 아직 모르는 내용, 그래서 연구가 필요하다.

B의 정의, 이전 논문에서 밝혀진 기능, 아직 모르는 내용, 그래서 연구가 필요하다.

A와 B의 관계는 아직 불명확하다. 그래서 우리는 A가 B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구조를 이제 자신의 연구에 대입해야 합니다.

C를 연구 했다면 C의 정의, 그동안 연구되어온 내용들, 그래서 왜 C를 연구해야 하는지 나름의 글을 써야 합니다. 이런 형태를 가져오기 위해 3-4편 주 참고 문헌만 봐도 충분합니다. 참고하는 논문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됩니다.

(2) 쓸 내용을 생각하라.

사실 영어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논문을 작성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쓸 내용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번 천천히 한글로 글을 써보시면 아마 시작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느낄 겁니다.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실 겁니다. 그럼 앞에서 언급 했듯이 다른 논문을 참고해서 index를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좀 더 스토리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고 무엇을 써야 하는지 파악하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Introduction

-A의 기능, 연구된 내용.

-A의 연구가 필요성과 우리의 연구 반향

Material and method

-실험A

-실험B

Result

-왜 실험A를 한 이유

-실험A의 해석과 의미

-실험A을 통해 나온 결과를 이어 실험B를 진행

Discussion

-A의 기존 연구와 밝혀진 점과 밝혀지지 않은 점.

-우리 결과를 지지해주는 논문과 반대되는 논문 소개

-실험의 전체적인 결과와 의미

간략하게 쓰면 이 정도입니다. 참고하는 논문에는 어떤 내용을 썼는지 적어보시고 자신의 연구 결과를 어떤 내용을 쓸지 적어보면 논문 작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검색을 하라.

영어를 잘 못하는데 어떻게 쓸 수 있을까요?

제 첫 논문을 작성할 때 한 일은 좋은 문장을 다른 논문에서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논문 읽다가 좋은 표현의 문장을 보면 공책에 따로 적어 놨습니다. 단어도 마찬가지로 적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정리를 잘 못해서 큰 도움을 못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검색을 이용했습니다. 지금 쓸려는 글을 짧게 한글로 정리를 합니다. 그리고 영작을 합니다.

예를 들어, 라면 문장이 맞든 틀리든 우선 생각나는 대로 씁니다.

그리고 구글로 검색을 하죠.

그러면 비슷한 문자의 글들이 쭉- 나오지요. 그럼 여러 개 읽으면 됩니다. 아래는 검색한 결과로 나온 내용입니다.

1. miRNAs (microRNAs) are short non-coding RNAs that regulate gene expression post transcriptionally.

2. MicroRNAs are small, highly conserved non-coding RNA molecules involved in the regulation of gene expression.

이 내용을 잘 조합하면 됩니다. 이렇게 조합해서 쓰면 됩니다. 『단문 작성-검색-조합』 이것을 무한 반복합니다 그러면 논문 하나 뚝딱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베끼면 안됩니다. 수정 또 수정하여 가져온 글들의 흔적들을 지워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셔야 합니다. 다음에는 이런 이런 과정 없이도 저절로 글이 써질 겁니다.

처음만 힘듭니다.

(4) 논문을 많이 모아라.

제 첫 논문 작성할 때, 를 썼던 방법입니다. 비슷한 문장을 피해가며 쓰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정치 판에 나갈 마음이 있으시다면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말이죠. 하지만 material and method는 비슷한 문장을 어느 정도 허용해준다고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실험 방법은 조건은 달라도 거의 대부분 같은 실험 도구 구입해서 프로토콜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비슷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선 실험 방법을 하나 골라서 구글에서 검색하십시오. 그러면 수 많은 내용을 찾을 수 있으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luciferase assay를 보겠습니다.

노랑: 사용한 벡터/파랑: 처리한 시간/빨강: 사용한 키트/ 공통적으로 쓴 내용에 여러분의 조건을 넣기만 하면 됩니다.

(5) 소리 내어 읽어보라.

한 문장씩 한 문장씩 잘 써가고 있다면 잘하신 겁니다. 이제 쓰던 것을 멈추시고 썼던 내용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앞 문장과 다음 문장이 연관성이 있게 흘러가고 있는가.

-글의 흐름이 불편하지 않은가.

-반복되는 내용은 없는가.

-관계사나 접속사는 적절하게 쓰고 있는가.

-동일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아닌가.

-논문의 흐름과 무관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는가.

-주장하는 바를 지지해주는 내용들이 포함되어있는가.

책에서도 글을 읽다 보면 글이 매끄럽지 않은 글들을 종종 보죠. 빈약한 근거로 자기 주장 하는 것을 보면 비웃음만 나옵니다. 이런 비웃음을 당하지 않으려면 여러분도 조심해야 합니다. 여러 번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부족한 부분이 보입니다. 논문에서 어색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뭔가 빠졌다는 기분도 드실 겁니다. 하지만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는 모르죠.

지식의 공백이 보이는 겁니다. 여러분의 머리 속에 없는 내용입니다. 공부해야 할 부분입니다. 저는 이것이 논문 작성을 꼭 해봐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 생각합니다.

지식의 공백 발견은 석사 과정 중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업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르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석사 과정입니다. ‘모르는 것’을 깨닫고 더 나아가 모르는 것을 채워가는 과정은 박사 과정입니다.

(6) 빨리 쓰고 교수님께 넘겨라.

처음 논문을 완성하셨다면 여러분 눈에는 완벽해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교수님 눈에는 전혀 그렇지 않죠.

여러분이 일 년을 준비해서 교수님께 보여드리면 만족하실까요? 아닙니다. 교수님의 눈은 하늘 위에 있습니다. 통찰력이 다릅니다. 저희와 보는 시선과 사고가 다릅니다. 어떻게 하든 부족한 논문입니다. 교수님께 논문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기대 안 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논문은 티가 납니다. 교수님도 아십니다. 그분들도 다 겪었던 어려움이었기 때문이죠.

제가 충고하고 싶은 것은 논문 작성이 끝났다면, 너무 오래 잡고 있지 마십시오. 교수님께 빨리 넘겨야 합니다. 최선을 다했으므로 여러분 손에서는 더 이상 발전이 없습니다. 교수님들의 초월적인 통찰력으로 여러분의 논문을 업그레이드 시켜주실 겁니다.

먼저 완성된 논문을 들고 교수님께 찾아가 수줍게 내밀면 교수님께서 보시고 부족한 부분을 말해 주실 겁니다. 그럼 또 최선을 다해 빨리 수정을 합니다. 또 교수님을 찾아갑니다. 또 지적해주십니다. 그럼 또 최선을 다해 수정하시면 됩니다. 이런 과정을 10번 정도 반복하면 논문은 처음과 달리 굉장히 수준이 올라 가있을 겁니다. 그렇게 성장하는 겁니다. 까이고 성장하고 까이고 더 성장하는 반복입니다.

그렇게 교수님 뒤를 따라가는 겁니다.

제가 대학원을 다니면서 느꼈던 점들을 부족하지만 몇 자 적었습니다. 사실 위 내용은 논문을 써보신 분들은 저절로 깨닫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처음 쓸 때의 걱정과 두려움은 어쩔 수 없이 스스로가 감당해야 할 부분입니다.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우선 써보라는 것입니다. 어렵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끝냈을 때, 여러분 분야의 <전문가>로 변해 있을 겁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와 다른 시선으로 논문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연구 분야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힘들지라도 발전해 있을, 전문가가 되어 있을 모습 상상하며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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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대학원 졸업 빨리 하는 꿀팁 (=논문 빨리 쓰는 방법).

안녕하세요, 꾹이입니다.

오늘은 대학원생이 졸업을 위해 써야만하는 ‘논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제가 저널논문을 썼을 때 깨달았던 팁들까지 같이 공유해볼까해요.

먼저 모든 내용은 저의 경험에 기반한 주관적인 생각임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학술대회와 학술지에 대해 먼저 설명, 그리고 논문이 어떻게 게재되는지 진행 과정을 말씀드린 이후에

논문 빨리 쓰는 작성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열심히 지도교수님이 주신 일과 과제를 하면서 나온 연구성과를

이 세상에 보여줘야 우리의 실적으로 기록될 수 있겠죠?

실적을 보여줄 수 있는곳은 크게 학술 대회와 학술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두가지 모두 끊임없이 흥미로운 연구 주제를 찾고있는 것이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데요,

실적 발표를 할 수 있는곳이 2가지로 나뉘어있기 때문에,

논문 또한 학회논문과 학술지논문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학술대회에서는 실제로 비슷한 분야를 연구하는 여러 연구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보면서

내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다양한 코멘트를 들어볼수 있는 장점이 있구요,

또한 직접 연구분야를 서로 공유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교류함으로써 새로운 연구 아이디어 및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자리입니다.

학술지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어디 가서 발표하는 것은 아니구요,

연구실에서 열심히 논문을 작성해서 학술지 웹사이트에 자신의 논문을 제출하는 형식입니다.

제출한 논문이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통과되면, 자신의 논문이 학술지에 실리게 되는 구조입니다.

대표적인 학술지는 많이 들어보셨을 네이쳐나 사이언스 등이 있겠습니다.

여기서 잠시 말씀드리고 넘어가야할 점은,

실제로 학술지에 우리의 연구결과를 실은 저널을 모두 다 우리가 작성하여 제출하는데, 즉, 논문 작성은 우리가 하는데, 저작료를 받기는커녕, 게재료를 오히려 내야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현재 구축된 논문 시스템 상 학술대회와 학술지가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따라야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어떤 학술대회나 학술지에 내 논문이 게재되었는가에 따라서, 그 자체가 우리의 실적이 됨과 동시에,

다른사람이 우리의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실적을 가지고 연구자는 취업할때 써먹을 수도 있고, 새로운 연구과제도 딸 수도 있는 것이죠.

학술대회같은 경우에는 제출비용이나 심사비용같은건 따로 없고, 논문이 통과되었을 때 학회 참가 등록비를 내야됩니다. 전통이 있는 학술대회는 매년 개최되며, 수십년 이상 진행되어오고 있는것도 있습니다.

학술지의 경우 또한, 논문 제출비용이나 심사비용은 따로 없지만, 논문이 통과되어 게재되기전에 게재료를 내는데요,

전공분야마다 다르겠지만 대략적인 비용은 수십만원에서 1~2백만원을 호가합니다.

(어짜피 연구과제비로 냅니다^^ 개인돈으로 내는건 아니구요.)

다음은 논문 게재의 진행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학술대회의 경우, 자신의 연구성과를 요약본으로 잘 작성하여 정해진 제출기간내에 제출합니다.

그러면 학술대회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합격 불합격 판정이 나게되구요,

만약 합격을 받게되면, 최종 논문을 제출할 수 있고, 발표까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학술대회는 주로 호텔이나 컨벤션센터, 또는 학교에서 개최되게되구요,

학회장 주변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니 해외학회 같은곳에 참여하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꿀입니다.ㅠㅠ 솔직히 발표 하고나서는 다른사람 발표 안듣고 교수님 몰래 놀러다니셔도 됩니다^^

학술대회 크기별로 다르지만,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학회의 경우 3~4박 정도로 개최되는데,

운좋게 첫날에 발표가 걸리면, 발표한 이후에는 엄청나게 놀러다닐 수 있는 장점이….있죠.ㅎㅎ)

보통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가지고, 다른 연구자들의 피드백을 거쳐 좀더 자신의 연구내용을 업그레이드하여 학술지에 제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분야에 맞는 학술지에 제출하는 경우, 학술지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한번 심사에 걸리는 시간은 짧은 곳은 1개월 이내인곳도 있고, 긴 곳은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곳도 있습니다.

이는 전공마다 다르고 학술지마다 또 달라서 천차만별이라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여기서 학술지의 임팩트팩터가 조금 중요한데요, 이는 한국말로 영향력 지수로 번역이 가능합니다.

해당 학술지가 인용된 횟수를 분석하여 이 학술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숫자입니다.

이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좋은 학술지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보통 네이쳐나 사이언스는 40점에서 50점 사이 정도입니다.

이런 학술지에 논문 한편을 내게되면 전공마다 물론 다르겠지만, 졸업하면 불러주는곳이 꽤나 많을 것입니다.

대략적으로 연구자가 가진 총 논문의 임팩터팩터 합산이 40에서 50점 정도면 충분히 국내의 괜찮은 대학교의 교수 자리도 노려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6.5점짜리 학술지에 2개 저널을 게재하고 졸업했습니다.

전공마다 천차만별이라, 어떤 전공학생은 20점으로 졸업하고, 어떤 다른 전공학생은 10점으로 졸업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전공이 다르다면, 누가 더 뛰어난 연구성과를 올리고 졸업했는지는 판단이 불가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미 많이 연구되어 있는분야, 즉, 예를들면, 자동차 엔진이나, 전기 모터 이런거는 수십년 전부터 어마어마하게 연구가 많이 되어왔기 때문에 임팩트팩터 숫자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0점대나 1점대 학술지도 수두룩 하죠.)

이와 반면에, 요즘 유행하는 전공인 인공지능 관련 학술지의 임팩트팩터는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기본 10점입니다.)

몇 점짜리 학술지에 몇 개 논문을 써야 졸업한다고 정해져있는 것은 없지만, 1개 저널로도 충분히 졸업하는 케이스를 많이 보았기 때문에, 지도교수님의 말을 잘 따르시고, 열심히 과제를 해결하다보면, 저널 쓸 주제가 한두개씩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다들 꾸역꾸역 시간채우고 졸업을 합니다.

저널의 경우, 심사위원회의 기준을 충족할때까지 심사를 여러번 반복해서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학술지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심사 결과는 Minor revision 비슷한 것을 받는다면 아주 축하받을 일입니다. 리뷰어들이 코멘트해준 부분을 잘 수정하면 게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처음 제출해서 이런 결과를 받는 논문은 제 학위과정에서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그만큼 심사하는 리뷰어들이 까다롭다는 반증이겠죠?

여하튼, 이 이런 결과를 받게되었다면, 졸업에 한발짝 성큼 내딛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다음은 Major revision이라는 것도 심사결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리뷰어의 심사 코멘트를 정말 하나하나 세심하게 답변하고, 그에 맞게 저널 논문을 수정하여야만 합니다.

리뷰어 마음에 안들게 답변서를 작성하면 한번 더 이런 심사결과를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리뷰어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답변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뷰어의 코멘트에 대해서 잘 대답하지 못한다면, Reject가 날라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Reject with possibility to resubmit이라는 결과인데요,

‘리뷰어들의 비판적인 시각 때문에, 거절하지만, 리뷰어 코멘트에 답변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한번 줄게’. 라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Major revision보다 훨씬 더 많은 정성을 들여야합니다. 최소 1개월은 논문 내용 업그레이드에 힘써서 리뷰어가 원하는 연구결과를 새롭게 내야할 수도 있습니다.

운좋게 받은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여 꼼꼼하게 수정 저널본을 다시 제출하면, 심사를 한번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Reject라는 결과가 있는데요, 이런 결과를 처음부터 받는다면, 그 학술지가 지향하는 연구주제와 우리가 제출했던 논문 내용이 맞지 않다고 볼 수도 있고, 연구주제의 질이 너무 낮아서 좀더 많은 연구를 통해 내용을 대폭 향상 시켜야할수도 있습니다. 이외의 거절 사유는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비슷한 전공분야의 더 낮은 임팩트팩터를 가진 학술지에 제출하게 될겁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2개의 저널논문을 게재하면서 깨달은 점을 자세히 말씀드릴까합니다.

첫 번째. 심사위원회의 리뷰어들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학부생도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그림을 그려야한다는 것입니다.

누가봐도 오해가 불가능하도록 설명을 할정도로 친절하게 저널을 작성해 두어야, 비로소 리뷰어들이 여러분의 논문에 관심을 1이라도 가지고 보게 된다는 점을 생각하시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연습을 많이할수록 남에게 자신의 연구성과를 쉽게 설명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저는 이 능력을 대학원에서 배우는 것들중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대부분의 처음 저널논문을 작성하는 학생들이 저지르는 큰 실수는 처음부터 저널을 엄청나게 공들여서 완벽하게 작성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었구요. 하지만, 그렇게 완벽하게 작성한 논문 초안을 교수님께 들고가면 98% 이상의 문장들이 모조리 수정되는 참사를 겪게 되실겁니다. (그냥 100%라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논문 작성 팁 중 중요한 사항 중 한가지는 무조건 초안을 빨리 작성하여 교수님께 던지라는 것입니다.

선배님들 논문이나, 지도교수님 논문들을 몇 번 세세하게 관찰하면서 정독해보시고, 논문 작성에 대한 감을 잡으신 이후 그걸 모방해서 우선 써보는겁니다. 연구주제가 정해지면, 대략 20일 정도의 시간을 정하고 초안을 완성해보는 것을 권장해드리는데요. 초안이라하면, 기본적으로는 영어로 모두 번역되어있어야하고, 그림과 데이터 등이 어느정도 논문의 짜임새에 맞게 있어보여야 됩니다.

이런 초안을 바로 지도교수님께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가장 논문을 빨리쓰는 방법입니다.

(교수님 고생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 위 내용과 이어지는 팁인데요,

어짜피 정성을 들이던 안들이던 지도교수님은 초안을 가져가면 무슨 이런 쓰레기를 가져왔냐고 하실겁니다.

몇 분 정도 꾸지람을 들어주시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짚어 주실겁니다. 교수님이 말씀해주신 조언대로 또 빠르게 고쳐서 다시 교수님께 드리는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르게 저널을 작성하는 방법이라고 저는 자부합니다.

저의 지도교수님의 말을 빌리자면. 식음을 전폐하고 자나깨나 논문생각만하면 1주일만에 초안쓸 수 있다고하십니다…^^ 저는 그분처럼 식음전폐까지는 못했구요, 밥먹고 잠자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안하고 논문작성만 했다는 가정하에, 현실적으로 3주 정도면 다 써지더라구요.

물론 확실한 연구주제가 정해진 상태에서 시작했을 때를 가정하는겁니다.

한가지 아셔야할 점은, 지도교수는 다른 역할도 물론 있겠지만, 대학원생 논문 지도하라고 학교에서 월급을 받는 것도 어느정도 포션이 있습니다.

따라서, 등록금을 내시는 여러분은 당당하게 지도교수님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거의 지도교수님이 귀찮다고 느끼실정도로 찾아가는 것이 논문 빨리 쓰는 방법의 핵심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교수님을 대면하는 것이 약간 불편하고 어려우실수도 있겠지만, 그분도 똑같은 사람이기때문에 무섭다고 생각하지마시고, 최대한 교수님의 지식 하나하나 본받으려고하고 빼먹으려고 노력하는게 여러분의 졸업을 하루라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대학원은 빨리 졸업하는게 장땡입니다.)

네 번째. introduction 부분 작성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물론 논문의 주 내용이 논리적이고 좋은 내용으로 뒷받침되어야겠지만, Introduction에서 리뷰어들의 충분한 어그로를 끌지못하면, 주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부정적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리뷰어들도 모두 사람이기 때문에, 인트로덕션이 개나발로 쓰여져있으면, 저널 끝부분까지 관심을 가지고 읽지 않고 부정적 멘트를 날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따라서, 자신의 연구와 유사한 과거연구들에 대한 상세한 분석부터, 왜 이 연구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이유가 인트로덕션 파트에는 덕지덕지 점철되어야 합니다. 그냥 인트로덕션을 읽으면 리뷰어가 느끼기에,

‘아 맞다 과거에는 이런 문제가 있었지~ 이 논문에서는 이걸 해결보려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하네? 아 궁금하다 좀 더 읽어보고싶다’ 정도는 되어야합니다.

인트로덕션 부분을 제대로 쓰게되면, 자신의 연구에 대한 이해도도 대폭 상승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널 논문의 본문을 쓰는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섯 번째. 저는 한국에서만 자라 영어가 서툴기 때문에, 초안을 쓸때는 먼저 한글로 모두 작성한 이후,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바꾸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영어 잘하는 제 동기들은 바로바로 영어가 머리에서 튀어나와서 적더라구요.ㅠㅠ 이부분은 어쩔수 없는것같습니다. 그냥 엉덩이 붙이고 시간을 더 투자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더 열심히 하게되는 사람의 본성을 줄기차게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한글로 먼저 쓰고 구글번역기 돌린 1인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팁으로는, 제출 전에 교내 어학센터같은곳에서 영어 교정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리뷰어가 영어가지고 시비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것도 지도교수님께 잘 요청하면 과제비에서 지원받을 수 있으니, 저널 제출전에 어학센터 원어민에게 교정을 꼭 맡기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네, 오늘의 요약을 드리겠습니다.

솔직히, 저널논문 한번 써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아시게 될겁니다.

정말 논문은 정성과 시간을 갈아넣어야된다는 것만 명심하시구요, 저의 꿀팁들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빠르게 열정을 불태워서 빠르게 졸업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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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논문쓰는 학생들을 위한 논문 작성법

이 글은 대학원에 올라와서 첫 논문을 쓰는 학생들을 위해서 적습니다. 20년 전 지도교수를 당혹케했던 작문실력에서 시작해서 지난 10여년간 학생들 논문지도를 하면서 쌓여온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작문”에 신경쓰지 않고, 연구 내용에만 신경쓸만큼 되게 논문을 써오는 학생들은 바로 졸업해나가는게 대학원인지라, 교수의 숙명은 매년 논문을 처음 써보는 학생들과 헤메는 일. 그 일을 좀 쉽게 해볼까 싶어서요.

자, 연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결과가 제법 괜찮습니다. 지도교수가 논문을 써오라고 합니다. 제목부터 정해봅시다. 제목은 너무 일반적이라서 지나치게 큰 문제를 풀었거나 도대체 뭘 했는지 모르게 보이면 안 됩니다. 문제/해결방법이 다 들어가있도록 정해야합니다. 논문에서 핵심이 되는 단어들을 일단 칠판에 던져보고, 단어들간의 관계를 표현해봅니다. 그 표현된 연결 그래프를 문장으로 풀어냅니다. 영어토박이들처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인물/괴물/사건의 멋들어진 제목은 꿈꾸지 맙시다. 평이하게 내가 한 일을 잘 표현하는 제목을 만드는데 촛점을 맞춥시다. 제목이 여러 개 나오면 버리지 말고 논문 다 쓸 때까지 챙겨놓습니다. 다시 보면 더 나아보일지 모르니까요.

혹자들은 글은 “일필휘지”로 써내려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정말 먹을 갈아 종이에 붓으로 써내려가던, 아니면 원고지에 만년필로 글을 적어내려가던 시절 얘기 아닐까요? 그 땐 써놓은 원고를 볼 수 있는 장소, 시간적 제약으로 극소수만 가능했고, 결국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도 한두명이였겠죠. 종이도 비쌌고, 내용을 여러 번 고치기도 힘들어서 “일필휘지” 할 수 있는 소수만 글을 쓸 엄두를 냈을테구요. 21세기는 누구나 쓰고, 온라인으로 “자가출판”을 하는 시대입니다. 논문은 “창작”물이기도 하지만, “문제”부터 “결론”까지의 “생각”을 정리해놓은 “지도”입니다. 한 번에 쓱 써놓고 끝내기 보다는 일단 써놓고 이리저리 고쳐가면서 글을 다듬다 보면 “지도”가 나옵니다. 혼자 가다듬지 않아도 됩니다. 공동 저자들이 같이 작업하기 정말 편해진 시대입니다. 해서 무조건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태줄 수 있는 “일거리”를 던져야합니다.

막상 쓰려고 앉으면 어디부터 써야할까 막막할 겁니다. 논문이니까 서론, 본론, 결론이 있어야하는데 서론이 실은 제일 쓰기 어려운 단락입니다. 우선 서론, 결론은 잠시 접어두고, 본론에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을 덩어리 별로 나눠봅시다. 내가 푼 문제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섹션 하나. 해결책으로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내봤는데 그래도 저런 아이디어가 제일 나았다는 섹션 하나. 그게 기존의 다른 방법들과 비교해보니 뭐가 좋더라 섹션 하나. 대충 이렇게 단락지어질텐데 각각 단락에 들어가야 하는 단어들을 쭉 늘어놓으세요. 그 다음에는 그 단어들간의 순서를 정리해보세요. 순서가 얼추 잡히면 논문이 틀이 보이기 시작할겁니다.

다음에는 그 단어들을 문장으로 풀어놓으세요. 소위 full sentence로. 그냥 ” simulation with xx and yy”가 아니라 “We run a set of simulations against xx and yy and show zzz.” 이렇게 풀리겠죠. 이렇게 단어로 나열되어 있던 연구 내용을 문장으로 바꿔놓으세요. 이 문장들이 정말 잘 정리되면, 섹션에 들어가야하는 단락들의 첫 문장들이 될 겁니다.

자, 여기까지는 “기계적”으로 고민 많이 안 하고 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뭘 어디부터 쓰기 시작해야할지 난감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연구를 할 때도 나름 생각해온 논리적 전개가 있기 때문에 아주 어렵지 않아야합니다. 하지만 처음 할 때는 어렵습니다. 20년 전, 제가 첫 논문 쓸 때 여기까지 오는데 잠못자고 뒹굴다가 악몽꾸는 날이 많았습니다. 이젠 기계적으로 하는데. 기계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잔소리해대는데. 저도 처음 쓸 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두번 해보면 몸에 익고, 그러다 보면 쉬워집니다. 힘내세요.

지도교수로써는 이렇게 섹션별로 문장만 몇 개씩 있는 “뼈대”를 논문 데드라인 두 달 전쯤 보면 좋겠습니다. 너무 뻔한 문장들만 있을지 모르겠고, 빠진 내용도 많겠지만, 그래도 학생이 논문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 만으로도 안심합니다.

그 다음 한 달 동안에는 뼈대만 잡아놓은 섹션을 미친듯이 채워넣어야합니다. 물론 실험이 다 끝나지 않아서 쉽지 않습니다. 실험이 급하고, 그래프 만드는게 급해서 글 쓰기는 자꾸 미뤄집니다. 하지만 논문 작업은 정말 중요합니다. 논문을 써나가다가 보면 급하다고 생각했던 실험이 필요없어지기도, 안 해봤던 실험을 한두개 추가하게도 됩니다. 실험만 하지말고 꼭 병행하세요. 논문의 본론은 자기가 한 일이라서 어찌 보면 머릿 속 내용을 다 털어내는 “core dump”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core dump”만 되면 그 때부터는 순서를 정하고 중복된 내용을 덜어내고, 빠진 내용은 머릿속에서 끄집어 내 빈 곳을 메꿀 수 있습니다. 지도교수와 공동 저자들이 도와줄 수 있습니다. 실험 다하고, 결과 다 나온 다음에 쓰기 시작하면 늦습니다.

참 희한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매주 만나 연구 진행 상황에 대해서 보고 받았고, 논문에 무슨 내용이 들어갈지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학생이 논문을 써오면 논리 전개를 전혀 따라가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내 머릿속 그림과 학생이 생각한 논문 내용의 중요도가 다릅니다. 이게 열이면 아홉 그렇습니다. “뼈대”를 봤음에도 막상 써 온 논문을 읽다보면 나랑 정말 다르게 생각하는구나 뼈저리게 느낍니다. 작문 스타일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어떤 학생 스타일은 너무나 평이해서 졸릴 정도로 무미건조하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설명을 꼬고 꽈서 아는 얘기를 못 알아듣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대부분은 주어 없는 수동태 남발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 of … on … in terms of … due to ….” 문장을 즐겨서, 읽다가 길을 잃고야 말게 만듭니다. 그래서 일단 본론만이라도 써서 교수한테 건네줬으면 합니다. 적어도 한 달 전에는. 내용이 다 들어가지 않았어도, 내용 정리를 시작할 수는 있거든요. “우리”가 한 일과 “남”이 이전에 해놓은 일이라도 잘 분류해놓고, 아직 남은 일이 무엇이고, 그것이 결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논문 저자들과 토의해가면서 작업할 수 있게 말입니다. 같이 연구를 하면서 논문에 써놓지 않으면 모르냐 할 수도 있습니다. 헌데 전산분야 논문들은 double-column 10pt로 짧게는 9장에서 12장입니다. 8000-12,000 단어 분량입니다. Single-column, double-space로 하면 20장이 넘어갑니다. 문학상 후보로 나오는 단편 소설들이 대개 5,000 단어 미만이고, 최대 17,000 단어라고 합니다. 어지간한 단편 소설 이상 써야하는 셈이죠. 하룻밤새 쓸 수 있는 양이 아닙니다. 저자들도 어디에 무슨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외우기 힘듭니다. “Core dump”로 내용의 50% 이상이 나와야 교수가 논문 작업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용어를 정리하고, 어떤 개념을 어떻게 소개하고, 어떤 결론을 강조해야할지 등등.

본론은 어찌 되었건 한 일을 잘 정리하면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론과 관련연구 섹션은 조금 어렵습니다. 우선 서론. 이 섹션은 외국에서도 많은 경우 지도교수가 써줍니다. 다행히 전산학 논문의 서론은 “formulaic”합니다. 공식에 맞춰 쓰면 된다는 거죠. 첫 단락은 요즘 트렌드가 어떻다,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두번째 단락에서는 조금 scope를 좁혀서 내 분야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얘기합니다. 셋째 단락에서는 그런데 이런 문제가 발생해서 해결해야되는 상황이다라고 문제 세팅을 합니다. 넷째 단락에서는 이 논문에서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풀었다라고 씁니다. 마지막 단락에서는 논문의 로드맵을 넣습니다. 유명한 논문들 서론만 다시 읽어보세요. 백이면 백 이 공식에 맞춰 써놨습니다. 똑같은 공식인데도 읽는 사람에게는 천차만별로 느껴지지만. 이렇게 공식을 알아도 어떤 각도에서 시작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서론은 정말 중요합니다. 리뷰어들이 서론을 읽어보고 어느 정도 논문에 대해 감을 잡기 때문입니다. 저자들이 얼마나 “감”이 있는지 서론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대학원생 때나 박사 졸업 후 몇 년동안은 다른 사람들 논문 읽어가면서 고민하느라 서론만 일주일씩 걸렸더랬습니다.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봉이 김선달처럼 말 한 마디로 천냥빚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중요하고 재밌는 문제를 지금까지 아무도 못 풀고 있었는데 우리는 풀었다라고 독자들을 꼬시게 써야 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처음 쓰는 논문이면 서론은 교수와 다른 저자들과 같이 의논해서 단락별로 뭘 쓸지 정하고 쓰면 좋습니다. 저도 서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써야 좋을지 더 보탤 말이 없습니다.

다음, 관련 연구 섹션. 관련 연구 섹션은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나 해박한 지식을 자랑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종합선물세트처럼 강약없이 늘어놓지는 말고. 두세 주제 정도로 압축해서 해당 분야 관련 논문들의 내용과 우리 연구와는 연관성 내지는 차별성을 적습니다. 요즘처럼 피인용횟수를 쉽게 살펴보고, 다른 논문들에서는 특정 논문을 어떻게 평가했나 바로 뒤져 볼 수 있는 세상에서는 예전만큼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색깔”을 가진 “평”을 쓰는게 중요합니다. 이 섹션은 연구하면서 조금씩 써놓으면 좋습니다. 관련 논문 서너개를 같이 보고 정리해놓는 방식으로.

서론, 본론, 관련 연구 섹션까지 해서 데드라인 한 달 전에 일차 드래프트가 나오면 교수가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미리 논문을 써온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행복했던 기억을 잊지 못하는 교수에게 현실은 대체로 암울하지만요.

결론과 요약은 거의 기계적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논문 작업을 전혀 안 한 제 3자가 지금까지 쓰여있는 부분을 읽어보고 써 줄 수도 있습니다. 결론에는 앞으로 이 연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할지가 들어가야 해서 제 3자가 쓰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논문 내용을 정리하고, 이 논문 결과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다른 관련 연구들에게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풀어써주는 부분은 같은 연구실 학생이면 얼추 써 볼만 합니다. 다른 사람의 논문을 결론 빼고 읽은 다음, 결론을 한 번 써보세요. 스타일은 전혀 다를 수 있지만 내용은 얼추 다 들어갔는지, 난 이렇게 정리했는데, 저자들은 어떻게 해석했는지 비교해보심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은 아주 급하면 논문의 여기저기서 key sentence 들을 모아서 만들 수 있습니다. 서론의 세번째 단락과 네번째 단락 대부분이 요약으로 들어가고, 각 섹션의 대표 문장들을 나열하면 급한 불은 끕니다. 하지만 예민한 리뷰어들이라면 논문 여기저기서 줏어온 문장들을 쪽집게처럼 알아맞추고는 성의없이 썼다고 불평합니다. 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논문에서는 어떤 문제를 이렇게 풀었고, 결과가 좋았다라고 쓴다 생각하고 줏어온 문장들을 좀 다듬으세요. 이게 급할 때 쓰는 방식이라고는 했는데, 실은 전산분야에서는 요약을 논문보다 일주일 전에 등록해야하는 학회가 많아서 요약을 논문이 완성되기 전에 써야하죠. 요약은 리뷰어 배정에 쓰이기 때문에 중요하긴 하지만, 최종 논문 제출할 때 수정할 수도 있고 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담담하게 이 논문은 무슨 문제를 어떻게 풀었고, 결과가 어땠다 정도로 풀어쓰세요.

첫 논문. 제가 20년 전 처음 논문을 써야 했을 때 눈 앞이 하얗고 막막했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글이 그 막막함을 더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Postscript:

논문 작업을 할 도구는 어떻게 선택하나요? 저희 분야는 latex 을 많이 쓰고, 저도 MS word 작업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latex 환경만 씁니다. 언제 어디서든 모든 저자들이 논문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지 한 눈에 보기 위해, 예전에는 SVN 세팅을 해놓고, 논문 섹션별로 파일을 나눠놓았습니다. 관련 논문도 같이 체크인해놓으면 손쉽게 훑어 볼 수가 있어서 편했습니다. 헌데 SVN을 가지고 데드라인 몇십분전까지 작업하다 보니까 가끔 체크인 버젼 충돌 때문에 실수를 한 적이 몇 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4년부터는 sharelatex 을 쓰고 있습니다. http://www.sharelatex.com/ 사이트는 가끔 연결이 불안해서 데드라인 한 시간 남겨놓으면 마음을 졸이게 되더라구요. 해서 로컬서버에서 따로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을 하면서 작업한 내용이 바로바로 업데되어서 큰 문제가 없지만, major revision 때는 snapshot이 있었으면 하는데 그 기능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참고문헌

[1] “Writing with power: techniques for mastering the writing process” by Peter Elbow. 2nd Edition, Oxford University Press, 1998. 단어부터 나열하고 문장으로 풀어쓰기.

[2] “Top-10 Tips for writing a paper” by Jim Kurose. 서론은 formulaic 하다는 조언. http://conferences.sigcomm.org/co-next/2006/files/pres/10tipsforwritingapape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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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Tip] SCI 논문 빨리 쓰기 > Lecture

본문

1. 논문 서식은 기존 연구실 서식을 그대로 사용

2. 그래프와 표 다양하게 그려서 PPT로 정리하고, 각 그림과 표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추가하기

3. 실험방법이나 연구결과/토의부터 빨리 쓸 수 있는 내용을 먼저 쓰기 (문법, 참고문헌 등등 생각하지 말고…)

4. 서론 쓰기 (기존 논문들의 구조를 참고해서 핵심내용을 입력, EndNote 반드시 사용)

5. 서론을 쓰면서 기존 연구결과들을 다시 정리하고, 이를 연구결과/토의에 작성한 문장에 연계하여 수정

6. 서론/실험방법/결과/토의의 핵심 문장들을 뽑아서 나열하고 이를 초록으로 작성

7. 초록 내용 중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빼고 핵심 결과와 결론을 제시하고 향후 연구방향 언급

8. 출력해서 문장 수정

9. Ginger 등의 온라인 영문법 교정 프로그램으로 문법 확인

10. 표절검사 (학교 제공 온라인 검사기)

11. 공저자 회람 후 의견 반영

12. 최종 문장수정

13. 투고

데이터가 다 있다고 가정할 때, 박사 고년차나 포닥 수준이면 한 달 이내에 완성가능합니다.

실력과 시간이 부족해서 논문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절실하지 않기 때문에 안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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