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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도통 모바일 | 스마트폰 안주면 울고 떼쓰는 아이, ‘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고치나요? [오은영쌤 육아지침서] 154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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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만 붙들고 있는 우리 아이(ㅠㅠ)
안 주면 달라고 울고 떼쓰고 아주 난리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금쪽같은 내새끼 7회
#금쪽이 #오은영 #스마트폰
금쪽같은 내새끼를 위해
가족이 변하는 리얼 메이크오버 쇼!
[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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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웬수가 된다

아이가스저널 모바일 사이트, 기사 상세페이지, 우리는 사회적인 관계를 … 은 쉽게 알 수 있지만 한 길 사람 속은 도통 알아채기 어려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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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igasnet.com

Date Published: 5/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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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일 없는’ 두 아이의 소원은? – 한겨레

벤은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의 본뜻을 이해하는 데 서투르고 종종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버리기도 해 도통 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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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ani.co.kr

Date Published: 1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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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생활 15년… 이 일은 도통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 오마이뉴스

친구를 거침없이 비난하거나 조롱하기도 하고 거친 욕설도 거침없이 내뱉는다. 너무도 단정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던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찰진 욕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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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ohmynews.com

Date Published: 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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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약 맞아요?…사탕·젤리등 톡 튀는 제형들

천안에 거주하는 주부 H씨(30)는 얼마 전 집 근처 한의원에서 두 아이의 한약을 … 두 살배기 작은 아이는 도통 먹질 않아서 버리다시피 했다”며 “팩 단위 용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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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shp.or.kr

Date Published: 9/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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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도통주공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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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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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의료와 공공의료, 그리고 젊은 의사 – 헬스포커스

헬스포커스뉴스 모바일 사이트, 기사 상세페이지, …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도통 모르겠지만 아이가 금방 나을 거라 기도하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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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healthfocus.co.kr

Date Published: 12/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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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안주면 울고 떼쓰는 아이, '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고치나요? [오은영쌤 육아지침서]
스마트폰 안주면 울고 떼쓰는 아이, ‘스마트폰 중독’ 어떻게 고치나요? [오은영쌤 육아지침서]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아이 도통 모바일

  • Author: 채널A 캔버스
  • Views: 조회수 149,024회
  • Likes: 좋아요 1,318개
  • Date Published: 2020. 9. 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RSkp_InX4hA

[생각하는 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웬수가 된다

우리는 사회적인 관계를 중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넘쳐나기 마련이다. 때로는 상대방에 맞춰 눈치를 보기도 한다.

칭찬을 받으면 고래도 춤춘다고 했다. 칭찬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타인에게 무관심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견디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나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누군가에게는 호감이 간다. 우리가 보여주는 관심은 햇살과도 같다. 그래서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그 행동은 더욱 향상되지만 그와 반대로 무시하게 되면 곧바로 사그라지게 된다.

결국 상대방이 나에 대한 호감과 애정을 바탕에 두고 관심을 보인다면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 그와 반대로 반감을 품고 적대시한다면 그에 똑같이 대응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이 올바로 행동하기를 기대하는 것도 무리다.

어떤 조건에서든지 자신이 잘 해냈을 때 갖는 자신의 만족감에 더해 타인으로부터 긍정적인 보상을 받는 경우 그 행동은 계속하고 싶어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잘 보이려고 노력하고 상호 간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하더라도 한순간에 무너질 때도 있다. 신뢰를 쌓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무수하게 필요하지만 불신과 미움을 받기까지는 단 한 번의 실수나 감정으로 파탄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매스컴 등을 통해 사랑과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결혼 생활도 한마디의 말실수와 단 한 번의 실수로 감정을 쌓고 신뢰를 잃는 상황을 빈번하게 볼 수 있다.

이렇듯 백번을 잘하다가도 한 번의 실언과 실수가 순식간에 웬수로 돌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백번을 잘못하다가 한번을 잘한다고 해서 관계가 금세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오히려 의심을 품게 하는 동시에 그동안의 관계보다도 오랜 시간을 요구할 수도 있다.

진심이라고 아무리 열변을 토해도 열 길 물속은 쉽게 알 수 있지만 한 길 사람 속은 도통 알아채기 어려운 탓이다. 그래서 속을 뒤집어 보이고 싶다는 표현도 적잖이 쓰게 되지만 어르고 달래기는 좀처럼 쉽지 않은 게 사회적 동물의 습성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 한 번의 무관심과 실수로 인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인간관계 뿐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본의는 아니라 하더라도 실수나 안이한 판단으로 잠깐의 한눈판 사이에 벌어지는 일 중에는 수습할 수 없게 감당하지 못하는 사건, 사고가 빈번하다.

흔한 얘기로 자신만 피해를 보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여길 정도로 타인에게 끼쳐진 피해가 심각해지면 끝 모를 고난과 괴로움이 평생을 이어갈 수밖에 없게 한다.

우리가 평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군림, 무관심이 아니라 대인관계를 비롯한 사업, 안전 등 관련된 모든 세상의 일에 대해서 적극적인 관심과 믿음 그리고 영속성 있는 진심이 꾸준히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되는 일 없는’ 두 아이의 소원은?

‘공감’을 주제로 한 책으로 자폐증 아이의 심리 상태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책을 덮을 때쯤엔 나와 전혀 달라 절대 이해할 수 없어 보이는 친구도 사실은 ‘조금’ 밖에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벤은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페르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의 본뜻을 이해하는 데 서투르고 종종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버리기도 해 도통 알 수 없는 아이 취급을 받는다. 관계 맺기가 서툰 벤의 유일한 친구 앤디도 학교 생활이 쉽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농구부에 들어가려고 애쓰지만 작은 키 때문에 탈락하고, 친구들에겐 “꺼지라”는 소리까지 듣는다.

이래저래 되는 게 없는 두 친구가 우연히 꽃밭에서 파란 유리병을 발견한다. 유리병에서는 둘에게만 보이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그때마다 하나 둘씩 소원이 이뤄진다. 가난한 벤의 아빠는 로또에 당첨되고, 농구부에 들어가는 게 꿈이었던 앤디는 키가 갑자기 쑥쑥 자란다. 하지만 벤이 빌었던 진짜 소원은 따로 있는데…. 자폐증을 앓는 아이의 심리 상태와 불안감,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과 이해에 이르는 과정이 잔잔하게 담겨 있다. 캐시 후프먼 지음, 최정인 그림, 신혜경 옮김. 스콜라 펴냄/8500원. 최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교사 생활 15년… 이 일은 도통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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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성직자일까, 전문직일까, 노동자일까? 어느 것도 정답이 아니다. 셋 모두이기도 하고, 모두 아니기도 하다. 교사에게 아무 대가 없이 무한한 헌신을 요구할 때 교직은 ‘성스러운 일’이 되고, 어떤 보상을 바라서도 안 되는 일이 된다. 교사를 자기 계발을 소홀히 하는 무능하고 나태한 집단으로 몰아세워 비난할 때는 ‘전문직’ 관점이 나선다. 그러나 막상 정부가 교사를 채용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보면 교사는 다만 ‘노동자’일 뿐이다. 그러기에 우리나라에서 교사란, 성직자 같은 헌신과 전문직 같은 자기 계발을 요구받으면서 일반 노동자의 보상을 받는 존재라 할 수 있다. – 권재원, <직업으로서의 교사> 서문 중

이른바 생활기록부(아래 생기부) 시즌이 찾아왔다. 이맘때 생기부를 써야 하는 전국의 모든 교사들 마음은 대부분 비슷할 것이다. 힘들고 어렵고 고민스럽다. 담임이 써야 할 것은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 활동 외에도 교과 세특(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과 개인 세특(개인별 세부능력 특기사항) 등 생기부에 빈칸을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적어 내려가야 한다. 그것도 요구하는 양의 최대치에 근접하게 써야 능력 있는 담임으로 인정 받는다.특히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발)은 학생에 대해 모든 것을 종합한 의견이라 더욱 중요하다. 한 학급 32명에 대한 내용들이 머릿속에서 술술 나오면 좋겠지만,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학기 중 학생 파악을 위해 수시로 상담을 진행하지만, 그럼에도 때론 쥐어짜야만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힘들고 어렵다.고민도 있다. 자칫 솔직하게 쓰다가는 민원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는다. 최대한 순화시켜서 써야 한다. 이른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심정이 된다. 생기부 작성 지침에도 부정적인 면은 가능한 적지 말고 적더라도 최소한으로 하고 다른 장점들과 함께 적도록 권고한다. 긍정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보이도록 적어야 한다. 그래서 각각의 성격에 따른 순화된 표현을 미리 정리해 보고 적합한 표현을 찾는 노력을 한다.개인적으로 만나면 아이들은 하나같이 공손하고 예의가 바르다. 그러나 또래 집단으로 묶여 있을 때 아이들은 행동과 발언은 놀랍고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친구를 거침없이 비난하거나 조롱하기도 하고 거친 욕설도 거침없이 내뱉는다. 너무도 단정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던 아이의 입에서 나오는 찰진 욕설은 화살처럼 날아와 귀에 꽂히고 오래도록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그럼에도 좋은 면만 보고 좋은 말만 적어야 한다는 것이 교사들의 딜레마다. 나쁜 말에는 귀를 닫거나 빨리 잊어야 마음이 편하지만, 학기말이 되어 행발을 열고 아이를 떠올릴 때면 학급 친구를 향한 욕설과 비난의 장면이 여지없이 머릿속을 맴돈다. 그럼에도 자판을 두드리는 손은 ‘마음을 연 친구들과는 깊은 교우관계를 유지하며, 표현은 투박하지만 마음은 순수한…’ 등으로 내가 보고 들은 장면을 애써 지운다.수능 결과가 나온 며칠 뒤, 생기부 때문에 고민하는 내게 딸은 자신의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친구는 최근 일을 시작하며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었고 전문가로부터 제대로 진단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찾은 병원의 의사는 꼼꼼한 진단 끝에 ADHD 판정을 내렸다고 했다.이 의사는 ADHD 판정을 간단하게 내릴 수 없다며 많은 상담과 검증 과정을 진행했다고 했다. 단순히 집중이 어렵다는 말로 그러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했단다. 최종 결정을 앞두고도 초‧중‧고교의 생기부를 모두 떼 오라고 주문했고, 생기부의 어느 한 부분에라도 현재의 본인이 느끼는 증상에 대한 언급이나 징후가 적혀 있으면 현재의 상태를 ADHD로 결론을 내리겠다면서.다행인지 불행인지 생기부 한 곳에서 성격이 산만하고 주의 집중을 못한다는 내용이 한 줄 적혀 있었고, 그 한 줄을 확인한 의사는 ADHD 진단을 결정지었다고 했다. 현재의 상태와 본인에게 나타나는 행동에 합당한 이유를 찾고 싶었던 친구는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나타났던 불편한 증상과 결과를 납득할 수 있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고 했단다.미국에서도 성인의 4%가량이 ADHD를 앓고 있다고 집계된 바 있다. 최근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성인의 ADHD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출처 국민건강보험 홈페이지). 100명 중 4명은 ADHD라는 뜻이지만, 대부분은 제대로 진단되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여아들에게서는 ‘공격성이나 과잉행동보다는 부주의 증상이 많고, 불안과 우울 등 정서 문제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아 진단이 어렵다고 한다.이야기를 전하며 딸은 엄마가 고민하는 생기부 기록은 그러한 이유로라도 최대한 솔직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다소 섭섭하게 느낄 수 있더라도 본인의 상태를 정확히 알게 하는 것이 생기부의 원래 목적이 아니냐며.나의 학창 시절에는 ADHD에 대해 들어보지도 못했고 용어도 낯설었다. 그러나 교단에 서며 수많은 ADHD 학생들을 마주쳤다. 그 아이들은 수업 중 늘어져 있거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통제하려고 하면 위험한 행동도 했다. 학급에 서넛은 있었던 그런 아이들에게도 감정 조절이 어렵다거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등의 내용을 생기부에 적지는 않았던 것 같다.지금 내가 적는 생기부는 대학 수시 지원을 위한 기초공사쯤에 해당한다. 이르면 중학교부터 생활기록부를 관리한 경험을 가진 친구들은 생기부가 어떻게 기록되어야 하는지를 이미 파악하고 있다. 이 아이들은 자신의 생기부에 빠진 내용을 지난 활동을 근거로 채워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물론 부정적 내용에 대해서는 삭제를 요구하기도 하고).그러나 대다수 아이들은 어수선하고 혼란한 가운데 고등학교 1년을 보낸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생기부를 살펴볼 만한 때가 되면 이미 2학년의 생기부는 완료된 상태고 수시를 코앞에 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도 교사의 기록은 중요하고 신중해야 한다.꿈을 향해 일목요연하게 단계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부분의 진학 컨설팅에서는 강조한다. 그들의 미래를 위해 그들 곁에서 발전과정을 최대한 꼼꼼하게 살피고 1년의 기록을 되도록 잘 정리하고 싶은 것이 생기부를 마주한 교사들의 마음일 것이다. 누군가는 생기부를 입학사정관을 설득하는 목적으로 작성하는 글이라고 말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기록은 간단하지 않다.딸 친구의 이야기까지 듣고 나니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된다. 대학 진학을 위해 최대한 표현을 순화하고 발전 가능성을 고민해서 희망적으로 적는 것이 최선일까, 성인이 되어 자기 정체성에 혼란을 느낄 경우를 생각해 보이는 그대로를 적는 것이 맞는 것일까. 그리고 그러한 기록은 과연 제대로 된 기록일까 의심한다.나름 오래 이 일을 해왔다고 자부하지만 학기말의 이 일은 도통 익숙해지질 않는다. 15년 교사의 짬밥은 아이를 빠르게 파악하는 데 기여했겠지만, 섣부른 단정은 마지막까지 금물이다. 또 장인 정신도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매년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고 새로운 시작을 하기 때문에 매 해 이 세상에 오로지 한 사람뿐인 아이를 위한 글을 기록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장인 정신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듯하다.때론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현재를 바라본다. 유능한 교사는 생기부를 그럴듯하게 잘 포장하는 교사가 아니고 현재를 냉정하게 기록하는 교사도 아닐 것이다. 아이들의 작은 행동이나 짧은 대화를 통해서 좋은 인성을 발견하고 부정적 심리를 포착하며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현재를 안정적으로 무사히 살아낼 수 있도록 마음으로 공감하며 함께 헤쳐나가고 싶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며 교사의 본분을 다하고 싶다.권재원은 “우리 교육에 부족한 것은 변화가 아니라 성찰”이라고 말한다. 나는 성직자로서의 교사도 아니고 전문직이라고 하기에 빈약하다. 그저 노동자에 가까울 뿐인 교사지만,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 처음 교직에 나섰을 때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현재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부터 출발해야겠다고 생각을 일단 정리한다. 생기부에 대한 고민과 의심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한국병원약사회 모바일 홈페이지

이거 한약 맞아요?…사탕·젤리등 톡 튀는 제형들

경희의료원 한약물연구소 새 제형 개발…한방수요창출 기대

딸기·박하향 ‘솔솔’ 커피처럼 타 마시기도

“휴대·복용 간편하고 품질도 객관화”

◀한약물연구소 김남재 부소장

(약사공론 3/6 기사)▲제형 제조 중 엑기스를 추출하는 과정(왼쪽)과 개발중인 만성피로회복제의 항산화효소 활성을 측정하는 모습. 천안에 거주하는 주부 H씨(30)는 얼마 전 집 근처 한의원에서 두 아이의 한약을 지었다. 첫돌이 지나면 녹용 정도는 먹일 수 있다고 해서 작은 아이 것까지 지었지만 어른도 먹기 힘든 한약을 아이들에게 먹이기가 만만치 않았다. H씨는 “네 살난 큰 아이는 그럭저럭 달래가며 먹였는데, 두 살배기 작은 아이는 도통 먹질 않아서 버리다시피 했다”며 “팩 단위 용량도 성인 기준이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덜어 먹이려니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몸에는 좋다지만 특유의 냄새와 맛, 색깔 때문에 선뜻 복용하기 어려웠던 한약.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하고 보관도 어려운 한약을 좀더 간편하고 맛있게(?) 먹을 수는 없을까? 경희의료원 한약물연구소(소장 류봉하)가 최근 한약의 이같은 약점을 개선한 새 제형을 원내에 도입해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의사와 약사의 합동연구를 기반으로 지난해 11월 출범한 한약물연구소는 3개월여 만에 순수 원내 조제로 한방젤리, 건식과립제, 트로키(녹여먹는 사탕) 제형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기호 변화에 발빠르게 다가서고 있다. 경희의료원 최혁재 부속예제팀장(한약물연구소 상임연구원)은 “인구 고령화와 자연친화적 트렌드의 급성장에 힘입어 한약을 포함한 천연물신약의 수요가 꾸준히 맥을 잇고 있지만 기존 투약경로와 형태로는 소비자의 기호와 소비트렌드를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며 “새로 개발된 제형들은 위축되어 가는 한약시장과 소비자 접근도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원내에서 가장 폭넓게 처방되고 있는 것은 캔디형 제제인 청인트로키.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감길탕’을 기본으로 프로폴리스와 멘톨이 첨가된 트로키는 만성 감염성 목감기, 해수, 천식, 금연보조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원내에 도입되자마자 바로 물량이 동나 한때 투약대기인원이 150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왼쪽부터 트로키, 젤리, 건식과립제형 제제. 필요할 때 곧바로 입안에 털어넣을 수 있는 내소화중탕 과립제(1회당 3g)는 소화불량, 복부팽만, 식욕부진 등 만성적 소화계 질환을 대비한 상비약 개념으로 휴대성과 복용편의를 개선했다. 하루 한 개만 복용하도록 용량을 조절한 젤리 제형에는 딸기향을 첨가해 쓴맛을 최대한 보완하는 한편 올리고당을 사용해 당분흡수의 부담을 줄였으며, 젤리를 싫어하는 환자들은 따뜻한 물에 녹여 차로 마실 수 있도록 물에 잘 녹게 만들었다. 이밖에 구취를 없애주는 한방가글제, 추출량을 극대화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녹용과립제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최 팀장은 “기존 제형과 새 제형의 처방을 모두 유지한 결과 두 제형의 수요가 동반 창출돼 수익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까지는 해당진료과에서 주로 처방하고 있지만 향후 처방 연령층을 다양화하고 만성피로회복 등 새로운 목적의 치료제도 속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소의 개발프로세스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한약제형의 부대사업화를 내부적으로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다”며 “향후 신제형 한약이 일반의약품이나 건기식 형태로 상용화될 가능성에 비춰보면 ,10년쯤 후에는 초제·탕약 위주의 한약시장이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초제와 탕약 위주의 재래방식으로는 다소 입증하기 어려웠던 한약의 품질을 최대한 객관화해 소비자에게 보편적으로 다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한약물연구소 김남재 부소장(한방예제팀장)은 트로키, 젤리, 과립제형 등 재래한약을 탈피한 한약의 과감한 변신을 “가능한 복약순응도가 높고 부담없는 형태로 원하는 약효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개선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무엇보다 원하는 용량을 바르게 먹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의 특성상 양이 많고 향과 맛이 진한 전통한약이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잡지 못한 측면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전통한약 나름대로의 효능과 강점이 분명 있지만, 근거중심의학의 수요에 맞춰 약효를 계량화·객관화하는 데는 또다른 시도가 필요했다”며 “약효범위 내에서 딸기·바나나향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거나 커피, 분유의 분말형태를 접목한 것도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개발 과정에서 추출물과 탕약의 동등성 등에 대해 이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김 부소장은 그러나 “매주 개발회의를 통해 수차례 토론을 거친 결과 탕약·환제와 동등하거나 더 나은 제제 개발의 필요성에 한의사, 한약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마련됐다”며 “현재로선 조제실 제제 형태로 일부 환자들에게 공급되고 있지만, 향후 특허출원, 사업화 등을 통해 폭넓은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사 입력 날짜 : 2007-03-06 02:51:46 허현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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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날짜별 기사 쥐 죽은 듯이 조용한 늦은 밤의 한적한 한 시골마을. 모두 불을 끄고 있는 와중에 한 집에서만 유달리 전등불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아이에게서 갑자기 열이 난다. 간밤에 먹은 것이 잘못됐는지 구토를 하고 어지럽다고 칭얼대기 시작한다. 아이 몸을 만져보니 데인 듯이 뜨겁게 느껴진다. 아, 야밤에 어찌한다. 근처에는 병원도 없고 응급실에 가려면 구급차를 불러야 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병원비도 많이 나올까 걱정이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아, 참 옆집에 가서 부탁을 좀 해야겠다.’

옆집 대문을 두들겨 자고 있는 옆집 아저씨를 깨워 등에 업은 아이를 보여주었다.

“무슨 일이유? 이 밤에..”

“우리 아기가 아파서유. 큰일났네유.”

아저씨가 아이의 몸에 손을 대 열을 재 본다.

“아이고, 열이 펄펄 끓네 끓어. 허이, 이리 눕혀 보슈.”

아이를 본 아저씨는 곧 내 아이의 머리와 손에 침을 놓자고 한다. 그리고는 사물함 서랍 속에 든 침통을 꺼내고 머리칼 사이에 침을 넣어 슥슥 비빈 후, 아이의 머리 속과 손가락에 침을 꽂아 넣고 무어라 중얼거린다.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도통 모르겠지만 아이가 금방 나을 거라 기도하며 기다린다.

“머리에 침 놨응게 열은 곧 떨어질테고, 손가락 땄응게 토도 이내 곧 안 할 거유.”

“야. 감사해유. 금방 나을 수 있겠지유?”

이 밤에 이렇게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끙끙 앓다가 침을 맞아 울고 있는 아이의 입에 용각산 한 수저를 보리차에 녹여 먹인 후 간신히 잠을 재웠다. 큰 병이 아니기를 기도해 본다. 날이 밝으면 다시 아이를 업고 농로까지 나가 버스를 타고 읍내의 의원에 가 보아야 하지 않을지 걱정이다.

위 일화는 충청남도의 한 산골마을에서 자란 필자의 이야기다. 필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잔병치레가 심해, 병을 앓을 때마다 친할머니께서는 필자를 등에 업고 옆집 아저씨에게 찾아가 침을 맞혔다. 군에서도 워낙 외진 곳에 집이 있었고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 진료를 받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컸던 터라, 동네에서 의사 역할을 대신하는 옆집 아저씨는 주민들에게는 반 의사나 마찬가지였다. 버스조차 들어오지 않고, 동네 주민 중에서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곳. 그런 곳에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동네 주민들은 가벼운 질환이 생길 때마다 그 아저씨를 찾아가 침을 맞곤 했고, 집집마다 상비약으로 이름 모를 정체불명의 가루약과 고약, 환약을 한 통씩 구비해 놓고는 했다. 공공의료기관, 민간의료기관이 전 국민을 제대로 치료하기에는 인력과 시설이 부족했던, 의료보험 도입 이전 시대에는 약사나 침구사와 같은 비의료인이 의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밖에 없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전 국민 의료보험 확대 실시와 무상의료

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 실시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적은 돈을 가지고도 쉽게 병ㆍ의원 진료를 받고 약을 탈 수 있게 됐다. 의료 전문가인 의사에 의한 진료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게 됐고, 의료 기관 접근성 또한 무척이나 좋아졌다.

그 후로 23년이 흐른 지금, 총선과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무상의료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슈화된 무상의료 논란은 한 야당이 이것을 당론으로 정하고 발표함으로써 2012년 대한민국 의료계를 뒤흔들 수 있는 쟁점이 됐다.

정부는 2010년 9월 의료안전망 강화를 ‘친 서민정책’ 7대 도전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고 그 취지를 ‘재난적 의료비로 인한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정부 및 야당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명목을 내세움으로써 복지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의료’라는 파이를 정치적 포퓰리즘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속셈이 아닐 수 없다.

무상의료를 정의할 때, 단순히 본인부담금 면제 또는 할인이라는 개념으로 한정 지을 수만은 없다. 좁은 개념으로 볼 때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제도의 보장성 강화로 볼 수 있지만, 넓은 개념으로 볼 때는 의료의 공공성 실현, 건강보험체계의 공공적 개편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의료의 공급자인 의사와 소비자인 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준비가 국가적으로 돼있는지 의문이 든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11년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GDP는 1조 145억 달러로 OECD 회원국 중 10위를 차지했는데 1인당 GDP는 한국 2만 2,961달러, 영국 3만 9,459달러, 미국 4만 8,666달러, 독일 4만 3,205달러, 인도 1382달러 등으로 보고됐다.

야당이 무상의료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현재 국가적으로 보건의료분야에 투자를 하는지 비교를 해 보아야 우리나라가 무상의료를 시행하기에 준비가 덜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발표된 ‘2011 OECD health data’에 따르면, 보건부문 총 지출금액은 916억 200만 달러(OECD 평균 1,516억 1,000만 달러)로 OECD 평균대비 60.4%여서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1인당 총 보건의료비는 1,879달러 (OECD평균 3,361달러)로 아직도 선진국 대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GDP 대비 국민의료비 수준은 6.9% (OECD평균 9.7%)은 매우 낮은 편인데 이는 20년 전의 OECD 수준(1990년 6.9%)에 불과하고 우리나라보다 낮은 국가는 터키(6.1%)와 멕시코(6.4%) 뿐이다.

그리고 보건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 보건의료비 대비 공공보건의료비의 비율은 58.2% (OECD평균 72.2%)로 일본 80.8%(2008년 기준), 독일 76.9%, 영국 84.1% 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서,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민간보건의료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 보건의료비 대비 민간보건의료비 비율을 보면 41.8% (OECD평균 28.0%)로 보고돼 다른 지표가 OECD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것에 비하면 그 동안 정부에서 얼마나 공공 의료에 소홀했는지 알 수 있다.

이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총 보건의료비의 절대금액 자체는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크지 않은데, 그 이유는 보건의료부문에 지출된 비용의 증가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비례하지 아니한 것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보건의료부문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의 증가를 억제하는 정책으로 인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무상의료 도입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겠다. 그러나 의료의 공공성은 의료공급자인 의사가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할 때 소요되는 자금을 모두 국가에서 부담을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보장될 것이다.

의과대학 등록금이 한 학기에 1,000만원에 육박하며 개원 시 소요되는 평균 자금이 4억원 이상이며, 원가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자영업자와 마찬가지인 의사들에게 무상의료를 받아들이라고 하면 과연 어느 의사가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

정부가 그 동안 보건의료를 위한 투자에는 소홀했으면서 무슨 느닷없는 의료서비스의 보장성 강화를 주장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요양기관당연지정제에 묶여 진료비 삭감, 원외처방약제비 5배수 환수, 보건복지부 실사 등 수 많은 굴레 속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의사들의 현실은 무시한 채 정부가 국민들에게 왜곡된 미래를 제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또한 무상의료의 개념 내에 비급여 진료까지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심사평가원이 비급여진료를 조사할 수 있는 직권을 상정하려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비급여 진료비 때문에 국민 의료비가 상승된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보험 질환 진료 수가가 원가의 70%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급여 진료까지 간섭을 한다면 의사들에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하라는 말 밖에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심사평가원은 말 그대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료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단체이다. 건강보험료와 비급여 질환, 그리고 무상의료 이 세 단어의 연관성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 것은 의사인 필자의 시선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일까?

건강보험재정의 정부 부담분 또한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 도입시와의 계획과는 다르게 많이 부족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왜곡된 지급체계가 무상의료 도입으로 흔들릴 것이라 예상된다.

무상의료가 시행돼도 의료 기관 이용행태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도 허구에 불과하다.

이것은 실제로 만 65세 이상의 환자가 본인부담금 상한제에 의해 혜택을 보고 있어 닥터 쇼핑을 통한 의료서비스 남용이 횡행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과연 잘못된 예상으로 의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면 누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인가. 그러므로 정치인들이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탁상공론으로 표를 의식해 정책을 입안하는 행위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막 전문의 면허를 딴 젊은 의사인 필자가 볼 때, 정치권의 공세로 인해 의료계가 쉽게 흔들리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상의료, 의료라는 중요한 분야가 정치인들의 선거를 위해 이용되는 도구가 아니라, 의사와 환자, 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지한 고민을 통해 도출해낸 결과였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쥐 죽은 듯이 조용한 늦은 밤의 한적한 한 시골마을. 모두 불을 끄고 있는 와중에 한 집에서만 유달리 전등불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아이에게서 갑자기 열이 난다. 간밤에 먹은 것이 잘못됐는지 구토를 하고 어지럽다고 칭얼대기 시작한다. 아이 몸을 만져보니 데인 듯이 뜨겁게 느껴진다. 아, 야밤에 어찌한다. 근처에는 병원도 없고 응급실에 가려면 구급차를 불러야 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병원비도 많이 나올까 걱정이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아, 참 옆집에 가서 부탁을 좀 해야겠다.’옆집 대문을 두들겨 자고 있는 옆집 아저씨를 깨워 등에 업은 아이를 보여주었다.“무슨 일이유? 이 밤에..”“우리 아기가 아파서유. 큰일났네유.”아저씨가 아이의 몸에 손을 대 열을 재 본다.“아이고, 열이 펄펄 끓네 끓어. 허이, 이리 눕혀 보슈.”아이를 본 아저씨는 곧 내 아이의 머리와 손에 침을 놓자고 한다. 그리고는 사물함 서랍 속에 든 침통을 꺼내고 머리칼 사이에 침을 넣어 슥슥 비빈 후, 아이의 머리 속과 손가락에 침을 꽂아 넣고 무어라 중얼거린다.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도통 모르겠지만 아이가 금방 나을 거라 기도하며 기다린다.“머리에 침 놨응게 열은 곧 떨어질테고, 손가락 땄응게 토도 이내 곧 안 할 거유.”“야. 감사해유. 금방 나을 수 있겠지유?”이 밤에 이렇게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끙끙 앓다가 침을 맞아 울고 있는 아이의 입에 용각산 한 수저를 보리차에 녹여 먹인 후 간신히 잠을 재웠다. 큰 병이 아니기를 기도해 본다. 날이 밝으면 다시 아이를 업고 농로까지 나가 버스를 타고 읍내의 의원에 가 보아야 하지 않을지 걱정이다.위 일화는 충청남도의 한 산골마을에서 자란 필자의 이야기다. 필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잔병치레가 심해, 병을 앓을 때마다 친할머니께서는 필자를 등에 업고 옆집 아저씨에게 찾아가 침을 맞혔다. 군에서도 워낙 외진 곳에 집이 있었고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 진료를 받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컸던 터라, 동네에서 의사 역할을 대신하는 옆집 아저씨는 주민들에게는 반 의사나 마찬가지였다. 버스조차 들어오지 않고, 동네 주민 중에서 승용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곳. 그런 곳에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동네 주민들은 가벼운 질환이 생길 때마다 그 아저씨를 찾아가 침을 맞곤 했고, 집집마다 상비약으로 이름 모를 정체불명의 가루약과 고약, 환약을 한 통씩 구비해 놓고는 했다. 공공의료기관, 민간의료기관이 전 국민을 제대로 치료하기에는 인력과 시설이 부족했던, 의료보험 도입 이전 시대에는 약사나 침구사와 같은 비의료인이 의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밖에 없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1989년 전 국민 의료보험 실시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적은 돈을 가지고도 쉽게 병ㆍ의원 진료를 받고 약을 탈 수 있게 됐다. 의료 전문가인 의사에 의한 진료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받을 수 있게 됐고, 의료 기관 접근성 또한 무척이나 좋아졌다.그 후로 23년이 흐른 지금, 총선과 연말 대선을 앞둔 정치권에서 무상의료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슈화된 무상의료 논란은 한 야당이 이것을 당론으로 정하고 발표함으로써 2012년 대한민국 의료계를 뒤흔들 수 있는 쟁점이 됐다.정부는 2010년 9월 의료안전망 강화를 ‘친 서민정책’ 7대 도전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고 그 취지를 ‘재난적 의료비로 인한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이는 정부 및 야당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라는 명목을 내세움으로써 복지라는 거대한 틀 안에서 ‘의료’라는 파이를 정치적 포퓰리즘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속셈이 아닐 수 없다.무상의료를 정의할 때, 단순히 본인부담금 면제 또는 할인이라는 개념으로 한정 지을 수만은 없다. 좁은 개념으로 볼 때는 건강보험과 의료급여제도의 보장성 강화로 볼 수 있지만, 넓은 개념으로 볼 때는 의료의 공공성 실현, 건강보험체계의 공공적 개편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의료의 공급자인 의사와 소비자인 환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준비가 국가적으로 돼있는지 의문이 든다.기획재정부가 발간한 ‘2011년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GDP는 1조 145억 달러로 OECD 회원국 중 10위를 차지했는데 1인당 GDP는 한국 2만 2,961달러, 영국 3만 9,459달러, 미국 4만 8,666달러, 독일 4만 3,205달러, 인도 1382달러 등으로 보고됐다.야당이 무상의료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현재 국가적으로 보건의료분야에 투자를 하는지 비교를 해 보아야 우리나라가 무상의료를 시행하기에 준비가 덜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최근 발표된 ‘2011 OECD health data’에 따르면, 보건부문 총 지출금액은 916억 200만 달러(OECD 평균 1,516억 1,000만 달러)로 OECD 평균대비 60.4%여서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1인당 총 보건의료비는 1,879달러 (OECD평균 3,361달러)로 아직도 선진국 대비 현저한 차이를 보인다.그리고 GDP 대비 국민의료비 수준은 6.9% (OECD평균 9.7%)은 매우 낮은 편인데 이는 20년 전의 OECD 수준(1990년 6.9%)에 불과하고 우리나라보다 낮은 국가는 터키(6.1%)와 멕시코(6.4%) 뿐이다.그리고 보건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 보건의료비 대비 공공보건의료비의 비율은 58.2% (OECD평균 72.2%)로 일본 80.8%(2008년 기준), 독일 76.9%, 영국 84.1% 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서,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민간보건의료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총 보건의료비 대비 민간보건의료비 비율을 보면 41.8% (OECD평균 28.0%)로 보고돼 다른 지표가 OECD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것에 비하면 그 동안 정부에서 얼마나 공공 의료에 소홀했는지 알 수 있다.이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총 보건의료비의 절대금액 자체는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크지 않은데, 그 이유는 보건의료부문에 지출된 비용의 증가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비례하지 아니한 것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즉, 보건의료부문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의 증가를 억제하는 정책으로 인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다.무상의료 도입을 통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겠다. 그러나 의료의 공공성은 의료공급자인 의사가 의료기관을 개설하고 운영할 때 소요되는 자금을 모두 국가에서 부담을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보장될 것이다.의과대학 등록금이 한 학기에 1,000만원에 육박하며 개원 시 소요되는 평균 자금이 4억원 이상이며, 원가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자영업자와 마찬가지인 의사들에게 무상의료를 받아들이라고 하면 과연 어느 의사가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가.정부가 그 동안 보건의료를 위한 투자에는 소홀했으면서 무슨 느닷없는 의료서비스의 보장성 강화를 주장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요양기관당연지정제에 묶여 진료비 삭감, 원외처방약제비 5배수 환수, 보건복지부 실사 등 수 많은 굴레 속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의사들의 현실은 무시한 채 정부가 국민들에게 왜곡된 미래를 제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또한 무상의료의 개념 내에 비급여 진료까지 포함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심사평가원이 비급여진료를 조사할 수 있는 직권을 상정하려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 할 수 있다.비급여 진료비 때문에 국민 의료비가 상승된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보험 질환 진료 수가가 원가의 70%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비급여 진료까지 간섭을 한다면 의사들에게는 국민 건강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하라는 말 밖에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심사평가원은 말 그대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료를 공정하게 평가하는 단체이다. 건강보험료와 비급여 질환, 그리고 무상의료 이 세 단어의 연관성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 것은 의사인 필자의 시선이 잘못된 것이기 때문일까?건강보험재정의 정부 부담분 또한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 도입시와의 계획과는 다르게 많이 부족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왜곡된 지급체계가 무상의료 도입으로 흔들릴 것이라 예상된다.무상의료가 시행돼도 의료 기관 이용행태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도 허구에 불과하다.이것은 실제로 만 65세 이상의 환자가 본인부담금 상한제에 의해 혜택을 보고 있어 닥터 쇼핑을 통한 의료서비스 남용이 횡행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과연 잘못된 예상으로 의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면 누가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인가. 그러므로 정치인들이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탁상공론으로 표를 의식해 정책을 입안하는 행위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이제 막 전문의 면허를 딴 젊은 의사인 필자가 볼 때, 정치권의 공세로 인해 의료계가 쉽게 흔들리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무상의료, 의료라는 중요한 분야가 정치인들의 선거를 위해 이용되는 도구가 아니라, 의사와 환자, 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지한 고민을 통해 도출해낸 결과였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헬스포커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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